요녀석은 이상하게 잘때 쭉쭉이 자세로 저렇게 자주 잔다.
초롱이도 저렇게 잘때가 있는데, 별이는 쭉쭉이 자세에다가 얼굴을 가리고 자는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 집에서 제일 시끄러운 녀석이 바로 이녀석.
아침만 되면 아내를 쫓아 다니며 참치 달라고 앙양 거린다. 가끔은 한밤중에 아내가 일어나서 화장실 갈려고 할때 아침인줄 알고 깨어서 따라다니며 앙양거리다가 아내가 잔다고 불을 끄면 그때서야 조용해 진다.
별이는 사람에게 붙임성이 많고, 장난도 많이 치고(오만 집안의 사고는 이녀석이 다 친다.)먹기도 많이 먹는다. 그런데 사람에게 좀처럼 안기지 않는 방랑냥이다.
사람이 안을라 치면 기겁을하고 도망가기 일쑤. 그래서 이녀석을 자주 안아주지는 못한다.
생긴것도 총기가 있게 고양이 처럼 생기지 않고, 완전 톰과 제리에 제리를 닮았는데다가 거의 개과에 속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른다.
그러나 역시나 고양이 답게 충성심이란 건 없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