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사진 많이 만들어준 녀석인데, 수동기의 활용도가 떨어져서... 정든 LX를 떠나보냈다. 예전처럼 밖에 나갈일도 없고 육아, 가정사에 매인 몸이다 보니, 그냥 구석에 있는 녀석이 안쓰러워 더 좋은 주인 만나 멋진 자신의 성능을 가감없이 발휘하라고...
펜클 장터에 내놓기 전에 완벽한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수리를 마친후. 어제 펜탁스를 처음 써보신다는 분께 보냈다. LX는 펜탁스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궁극기이다.
야무진 만듦새, 방진방적 설계, 작고 견고한 바디. 군더더기없는 성능. 필름면 측광.
무엇보다도 팬탁스만의 감성이 물씬 풍겨오는 그 단아한 디자인은 정말 아름답다.
안녕, L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