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탑밴드 시즌2가 드디어 첫방을 했다. 시즌1과는 다르게 정식앨범(EP가 아닌 정규앨범)을 발표한 밴드들까지도 참여가 가능해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진 밴드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건 아마츄어밴드의 등용문이 아니라 이젠 [나는 밴드다]가 된 느낌이랄까. 실력은 상향평준화가 되었지만 신선도는 떨어졌다. 솔직히 밴드음악 좀 듣는다는 팬들치고 "내귀에 도청장치",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몽니" 안들어본 팬들 있나. 제작진의 의도대로 프로밴드와 아마츄어밴드들과의 경연을 통해 새롭고 신선한 스타밴드를 탄생시킨다는 제작의도는 글쎄... 요원해보인다. 의도와 이상은 좋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 말씀. 오늘 트리플 토너먼트(세 밴드의 경연의 결과 한 밴드만 올라가는)의 결과를 보더라도 거의 올라갈 팀이 올라갔다. 트랜스픽션, 데이브레이크, 예리밴드, 장미여관이 올라갔는데 실력은 거의 비슷비슷했지만 역시나 차이는 있었다. 경륜과 네임드는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다. 사실 예리밴드는 좀 의외였지만, 그래도 그들이 못한건 아니었다. 심사위원의 취향이 좀 달랐달까. 예리밴드와 경합에서 프렌지가 떨어진건 좀 슬펐음. 포스트 락 밴드는 이런 대중 공중파무대에서도 변방으로 밀리는 느낌.  유영석이 파트별로 솔로 넣으라 할 정도니 쩌리 취급받지. 유영석은 가만있으면 더 좋았을듯. 안들어봤으니 그랬겠지만. 연주밴드는 살아남기가 좀 어려움. 너무 많은 밴드가 경합해서 시간이 훌쩍훌쩍 지나갔다. 음악도 짧아서 제대로 감상할 여지도 없었다. 99개의 밴드에서 반쯤 탈락하면 이제 제대로 음악 좀 들을수 있게 되겠지. Top밴드 2는 정말 누가 떨어지고 누가 붙든지 이견이 없을 정도로 밴드의 실력이 대단하다. 앞으로 흥미진진할것 같다. 트랜스픽션, 내귀에 도청장치, 몽니 이런 밴드들을 꺽을 실력있는 밴드들이 혜성처럼 등장할지 지켜봐야겠다. 참, 새드 레전드도 참여한다는데 제대로된 익스트림 메탈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탑밴드에서 너무 피아만 띄워주는 것 같은데 새드 레전드도 피아에 꿀릴건 하나도 없지. 근데 탑밴무대에서 스크리밍하면 보는사람 잠이 확 달아날듯. ㅎㅎ



탑밴드2 3차예선 가장 기대되는 팀 40.4%에 빛나는 장미여관의 [봉숙이]. 현재 1위 다음무대에서는 어떤 비장의 곡을 들려줄지 기대된다. 그들은 과연 제 2의 "장기하와 얼굴들"이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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