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입양한 베트남 자이언트 센티페드의 탈피 후 모습이다. 토요일날 보니 머리도 뜨고 색도 많이 빠졌길래 오늘내일 탈피하리라 생각했는데 어제 확인하니 탈피하고 껍질을 쥐고 있었다.
저 껍질은 나중에 먹는데 껍질에 키토산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자신의 영양분으로 섭취한다고 한다. 내가 지네것을 뺏어 먹을수는 없고...
무탈해줘서 다행이다. 건조한 환경에서 독니나 다리가 부절되진 않을까 조금 걱정했었는데 그런건 없었다.
오늘보니 몸을 잘 말리고 있는것 같다.
지네를 다년간 키우다 보니 신기한게 참 많다. 2년이 지났는데 손톱만하던 것이 손등을 덮을 정도로 커진것이나, 온습도를 조절해주지 않고 너무 과도한 관심을 가지거나 게으르게 관리하다가는 개체가 금방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파워피딩한 개체들은 우선 떡대가 크고 위압적인 모습으로 변하기는 하나 결국은 단명한다.
작년 가을겨울에는 보온매트도 없이 매정하게 겨울을 나게 했는데 올해는 보온매트도 깔아주고 좀 신경써서 관리해줘야겠다. 이제 개체가 타란, 센티 포함 3마리밖에 안남았다. ㅠㅠ
더 입양하면 아내가 화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