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2018.04.0120년하고 20일의 옥살이, 그 인고의 시간의 슬픔과 고뇌를 헤아리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2년 남짓한 군생활동안 자유를 박탈당했던 경험을 회고 해보면 그 고난의 깊이가 어림 짐작이 되어 책을 읽는 내내 맘이 무거웠다. 한장 한장 넘기는 책장이 송구스러워질 정도로 이 책은 무거웠다. 하지만 때로는 청구회에의 추억 이란 제목의 글에서는 선생의 천진하고 때로는 개구진 모습에 웃음이 들기도 하고 고양이를 그린 엽서, 떡신자에서 처럼 소박한 모습에서는 그의 서민적인 면을 발견하게 되어 그가 친근하게 다가왔다. 출소 후 한평 감옥에서 징역을 살았지만 그 생활이 선생에게는 대학생활 이었다고 고백하였다. 물리적인 억압이 그의 자유로운 정신과 넓은 품은 어찌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2015년 7월 성공회대 강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