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블랙 - 뻔하지만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블랙 - 뻔하지만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2009.09.21헬렌켈러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 [블랙]은 드라마 치고는 꽤나 긴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단조로운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었을텐데 감독은 아주 영리한 방법으로 영화를 완성시켰다. 전반부의 사하이와 미셸의 만남, 미셸이 단어의 의미를 깨닫기까지의 과정은 퍽 감동적이다. 이야기의 단조로움을 극적인 플롯들로 채워서 영화가 생동감 넘친다. 고풍스런 인도의 상위층 인테리어도 멋들어지고, 음향효과와 음악도 지루하지 않게 배치되어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했고, 영화의 속도도 지루하지 않다. 다만 전반부의 흥미진진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고 스토리는 지나치게 늘어진다. 특히 장애인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인간극장]식의 '핸디캡 극복기'가 가지고있는 지나친 신파조의 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