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록
Alphataurus: Alphataurus 깊은 밤에 반짝이는 별
Alphataurus: Alphataurus 깊은 밤에 반짝이는 별
2021.01.2080년대 쇠락을 걷기 전까지 프로그래시브 락은 이태리와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 그 중심에 라떼 에 미엘레와 뉴 트롤즈, Yes, ELP등이 있다. 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했지만 30년이 지난 밴드지만 아직까지 들려지고 회자되는 밴드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Alphataurus" 같은 밴드다. 1989년 시완레코드 뮤지엄을 만들었던 DJ 성시완씨가 숨겨져있던 보석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들을 국내에 라이센스 반으로 공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장에 몇백만원을 넘어가는 희귀반들을 국내에 공개했을때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좋아했고 단순한 락 음악만을 즐겼던 사람들은 이 복잡하고 화려한 예술에 깊이 빠져들었다. 나 또한 그랬다. 시완레코드에서 발매된 뉴트롤즈, 라떼 에 미엘레, PFM의 앨..
R.D.M: Contaminazione 클래식에 기반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R.D.M: Contaminazione 클래식에 기반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2020.12.27로베시오 델라 메달리아(Il Rovescio Della Medaglia)의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으로 꼰타미나지오네(오염)란 타이틀로 1973년 발매되었다. 뉴트롤즈의 명반 콘체르토 그로쏘에서 클래식 편곡을 맡았던 "루이 엔리케 바칼로프"가 참여했다. 바흐에 영향을 받은 듯 많은 곡에서 바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자켓에도 바흐의 평균률 클라비에 서곡과 푸가에 영감을 받았다고 적혀있다. 드럼과 키보드, 일렉기타가 추가되었을 뿐 앨범전체가 장엄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과 코러스 대곡지향의 곡들로 바로크 시대의 클래식 음반을 듣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뉴트롤즈의 "콘체르토 그로쏘", 라떼 에 미엘레의 "마태수난곡"에 비해 가려져있긴 하지만 그 앨범들 만큼이나 화려하고 장엄한 명곡들이 많은 앨범이다.
Tale Cue - Voices Beyond My Curtain Music: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감성 프로그레시브 뮤직
Tale Cue - Voices Beyond My Curtain Music: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감성 프로그레시브 뮤직
2020.11.24이탈리아 5인조 혼성 프로그레시브록 밴드 [Tale Cue]가 1992년에 발표한 유일한 앨범이다. 초기 마릴리온(Marillion)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밴드로 르네상스의 애니 헤슬램을 연상시키는 로라 바슬라(Laura Basla)의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감성 아트록으로 어쿠스틱 기타의 멜로디, 현란한 키보드, 장대한 바로크 양식의 악곡 전개로 듣는 사람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은 첫곡 Knell. 투명하고 깔끔한 어쿠스틱 기타 도입부 이후에 이어지는 몽환적인 키보드와 로라 바슬라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좋다. 이런 분위기로 몇장 더 냈으면 좋겠는데 아쉬운 밴드다. youtu.be/lnzlYdD0g-U Tale Cue - The Knell
Nuova Era - L'uttimo viaggio 고전적인 멜로디의 키보드 선율이 가득한 따뜻하고 경쾌한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Nuova Era - L'uttimo viaggio 고전적인 멜로디의 키보드 선율이 가득한 따뜻하고 경쾌한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2020.10.071985년 '누오바 에라'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키보디스 트인 월터 피니(Walter Pini)와 이바노 피니(Ivano Pini) 형제를 주축으로 5인조로 결성되었다. 이후, 1988년 1집인 L'ultimo vaggio(최후의 여행)을 Alex Camaiti: Guitars & Vocals, Walter Pini: Keyboards, Enrico Giordani: Bass, Gianluca Lavacchi: Drums 라인업으로 발표한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의 조상 밴드 ELP(Emerson Lake & Palmer)와 초기 Genesis가 롤 모델인 이들은 월터 피니의 키보드 멜로디가 주축을 이루면서 기타, 드럼, 베이스가 심포닉한 프로그레시브 락을 들려준다.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전문지 'Pape..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2020.09.241972년 그들의 1집 [마태수난곡]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록오페라는 3명의 음악천재에게도 공연하기 벅찬 음악이었다. 공연무대에서 여러명의 코러스가 어울어진 정교한 구성의 컨셉트 앨범을 재현하는데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1973년 발표한 2집 [Papillon]은 1집에서 경험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간결하면서도 심포닉한 재즈, 클래식 록을 완성했다.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빠삐용"이라는 목각인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집에 비해서 스케일은 많이 축소되었고 클래식하고 변화무쌍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긴곡보다는 짧은 소품위주, 주된 테마의 반복적인 멜로가 아름다워 금새 기억에 남는다. 재즈적 구성의 곡도 있고,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도 있다. 록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2020.09.14신라레코드(SHILLA RECORDS CO.)라는 음반사를 통해 91년 발매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베스트 모음집 이다.90년대부터 시완레코드와 함께 City, Atolls, Brainticket등의 프로그레시브 뮤지션들의 앨범을 "The World of..."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당시는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의 부흥기라 적절한 뮤지션들의 앨범을 발매한것 까진 수긍이 가나 앨범 자켓의 그림은 분명 정규 자켓의 그림인데 내용물은 베스트 편집음반이다.이 앨범 [The World of Renaissance]도 앨범자켓은 1990년작 [Tales Of 1001 Nights, Vol. 1]인데 제목은 다르다. 같은 자켓을 쓰면서 제목만 바꾼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르네상스는 클래식을 기반으..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2020.07.2690년대 초. 한국에선 프로그레스브 락의 열풍이 불었다. 해외에서도 음지에 있던 장르였던 프로그레시브 락의 부흥은 성시완씨의 노력이 컸다. 시완레코드는 1989년에 설립되었고 꾸준히 제3세계 음악을 국내에 소개했다. 특히 뉴트롤즈, 라떼 에 미엘레, 데빌돌, 방코, 알파타우루스같은 훌륭한 이탈리아 밴드들을 다수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뉴트롤즈는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뉴트롤즈 하면 콘체르토그로쏘 파트1, 2가 생각나지만 그에 못지않게 "Atomic System" 앨범도 뛰어나다. 콘체르토그로쏘 시리즈가 클래식을 기반한 매끈한 작품이라면 이 앨범은 Vittorio De Scalzi의 재즈적인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짙은 앨범이다. 그러면서도 멜로디도 우수하고 중간중간 악곡의 강약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