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노브레인 - 청춘구십팔
노브레인 - 청춘구십팔
2013.03.04누구나 화려했던 시절은 있다. 노브레인에게 있어서 그들이 똘끼와 창작열, 팬들의 충성도(인기가 아닌)가 가장 꽃핀 시기는 1999년 청춘구십팔 EP - 2000년 청년폭도맹진가 - 2001년 비바 노브레인 앨범이 나온 시기일 것이다. 이 시기는 모두 차승우가 있었던 시기였고 그가 떠난후 노브레인은 많이 변했다. 단순히 사운드나 기타리프의 변화만이 아니다. 차승우가 조선펑크씬 뿐만 아니라 록계의 촉망받는 기타리스트였고 노브레인 노래의 작곡의 핵심이었던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가 떠난 자리에 어떤 기타리스트가 왔더라도 차승우의 노브레인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아쉬운것은 차승우의 사운드 뿐만 아니라 노브레인을 규정지었던 태도까지 변했다는 것이다. 저항정신, 기존질서에 침을 뱉는 난폭한 이미지는 온데간..
신윤철 EP
신윤철 EP
2011.10.29신윤철EP에는 정인, 조웅, 김바다, 방준석, 장재원이 보컬로 참여하고 있다. 각각 참여한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가 상당히 개성이 있어서 노래의 맛이 각각 다르다. 전체가 일관성을 갖기보다 그래서 더 다채롭고 독특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핵심은 신윤철의 기타사운드다. 사이키델릭하면서도 블루스에 충실한 복고적인 사운드. 6곡이란게 상당히 아쉽다. 방준석의 "소년시대"의 아련함도 좋지만... 오랜만에 들어보는 김바다의 목소리 "누구나"는 터프하면서도 음울하다. 그런지 사운드에 이렇게 잘어울리는 목소리가있을까? 게다가 김바다의 관념적이고 종교적이면서도 깊이있는 가사는 캬. 이건 그냥 멋지다는 말 밖에 다른말을 못찾겠다. 신윤철이 직접노래한 것은 마지막곡인 "비오는 날". 아련하고 우울한 정서에 그의 목소리가 잘 ..
게이트 플라워즈 - Gate Flowers EP
게이트 플라워즈 - Gate Flowers EP
2011.08.18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이자 최우수 록 싱글 부분에 "예비역"으로 수상. 이미 전문가들로 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밴드지만 자신들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더 알리기 위해 Top밴드에 출연하게 된다. 이후 16강에 안착. 다른 밴드들과 경연을 벌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준비중이다. TV라는 매체가 역기능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Top밴드 같은 프로그램은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알지 못했던 좋은 팀의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해주니. Gate Flowers의 EP는 전체적으로 얼터너티브 하면서 정통 블루스를 기반으로한 끈끈한 기타가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컬의 음색이 대중적이지 않다고 말들 하는데 박근홍의 보컬이 쉽게 친해질 만한 소리는 아닌게 사실이다. 근데 록도 사람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