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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Big: 놀라운 테크니션 집합체 미스터 빅의 현장감이 살아 숨쉬는 앨범
MR. Big: 놀라운 테크니션 집합체 미스터 빅의 현장감이 살아 숨쉬는 앨범
2021.09.29헤비메탈 팬이 생소한 밴드의 앨범을 고를때 하는 흔한 걱정이 "연주력은 어떨까?"이다. 그런 측면에서 Mr. Big(미스터빅)은 축복받은 태생의 밴드다. 1988년 결성 당시 빌리 시언, 폴 길버트, 에릭 마틴까지 메탈 음악씬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멤버들이니 연주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앨범 어느것을 집어들어도 평균이상은 하는 밴드다. 테크니션들로 이루어진 집단이지만 테크닉을 앞세우지 않는 기본기에 충실한 밴드로 오랫동안 변함없이 4명이 균형있는 앙상블로 앨범을 발표해왔다. 2018년 2월 향년 64세로 드러머 펫 토피(Pat Torpey)가 파킨슨 병으로 목숨을 잃게 되지만 그들은 늘 탄탄한 연주력을 기반으로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물했다. 14년 동안 이렇게나 한결같고 겸손한 밴드도..
들국화 라이브
들국화 라이브
2012.06.11들국화의 가장 호시절에 나온 라이브 앨범이니 만큼 그들이 뽑아낸 최상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특히 전인권의 절창은 어떤 기교와 테크닉을 넘어 가슴을 울리는 절절함을 갖고 있다. 스튜디오 음반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의 날 것 그대로의 목소리는 듣는이를 콘서트의 현장에 그대로 데리고 간다. 80년대 밴드음악의 중흥기를 열었고 당당히 그 선두에 섰던 들국화는 조덕환, 최성원, 전인권, 주찬권 이 넷의 천재성에 의해 빛났지만 그 시간이 너무 짧았었다. 얼마전에 재결성 해서 다시 활동한다고 하는데 전인권의 보컬 컨디션이나 다른 멤버들이 나이가 많음을 생각할때, 예전의 결과물을 뛰어넘는 작품들을 발표할 수 있을지 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들국화가 맘을 다시 합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사건이고, 이들의 음악을 멤..
Ozzy Osbourne - Live & Loud
Ozzy Osbourne - Live & Loud
2010.05.25오지의 1993년 라이브 앨범. Jake E. Lee를 떠내보낸후 영입한 Zakk Wylde의 강력한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파워 넘치는 피킹 비브라토, 피킹 하모닉스, 완전 기타 부쉴것 같이 친다.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가슴이 쿵쾅 쿵쾅 뛰는 연주. Zakk의 왕팔뚝에서 뿜어나오는 기타는 곡을 더 거칠고 포악하게 만든다. 이 앨범에서 Zakk은 앞서 오지오스본에 몸 담았던 두 기타리스트의 곡들을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로 훌륭하게 재 해석 해냈다. 특히 신화가 된 랜디의 연주 "Mr. Clowley"를 저렇게 와일드 하게 표현해 내다니... 원곡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오지는 은퇴를 발표했는데 1995년 Ozzymosis로 돌아온다. 그는 역시 음악없이는 살 수 없는 ..
Radiohead - The Astoria London Live
Radiohead - The Astoria London Live
2009.02.17로큰롤이 태동한 이후에 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해 갔지만 지금 막 음악씬에 데뷔하는 밴드나 왕성하게 활동하는 밴드를 통털어서 Radiohead만큼 유니크하고 영민한 밴드가 또 있을까? 그들의 노래는 마치 1억피스 짜리 퍼즐같아서 1조각만 빼거나 한조각만 더해도 균형이 무너질 것 같이 치밀하다. Radiohead는 2007년말 In Rainbow를 발표했다. 여전히 음울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멜로디를 가진 7번째 정규앨범 역시 평론가들이나 팬들의 음악적 기대에 충분히 부흥하는 그런 앨범이었다. 작년에는 펜타포트락페스티발에 그들이 온다는 기분좋은 루머가 돌았지만 결국은 루머로 끝나버렸고, 아직까지 그들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은 없다. 그런 아쉬움을 달랠만한 앨범이 바로 1994년 5월 27일 런던에서 공연한 실황..
Live - Throwing copper
Live - Throwing copper
2008.09.29서포모어 징크스로(뛰어난 앨범 한장을 내고 그 후유증으로 이후에 졸작 앨범을 내는것을 일컬음)부진한 밴드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한 밴드가 바로 Live다. Throwing Copper의 엄청난 성공(무려 500만장이니 팔아치웠다)이후에 내는 앨범족족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다른 앨범은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타부타 말을 하긴 어렵지만, 분명 Throwing Copper의 장점을 이후의 앨범에서 잘 살리지 못했기때문 이리라 조심스레 짐작 해본다. 그래도 10년이상 꾸준히 활동해오는 걸 보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하는게 아닌 진정 열정을 가지고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걸 알수 있긴 하다. Ed Kowalczyk(에드 코왈치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도 매력적이거니와 Nirvana이후 포스트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