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essive rock
핑크플로이드 - Dark Side of The Moon: 프로그레시브 록 예술의 완성
핑크플로이드 - Dark Side of The Moon: 프로그레시브 록 예술의 완성
2021.07.11Dark Side of The Moon은 핑플 성공의 시작이었다. 앨런 파슨스가 엔지니어로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고 록 역사상 으로도 2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이다.(1위는 AC/DC Back in Black)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앨범 중 하나이기도 하다. 누구든 앨범은 듣지 못했어도 그들의 앨범 자켓은 어디서든 한번쯤 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고르게 반영된 앨범으로 다채롭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멤버들이 녹음했으며 레코딩도 완벽한 앨범이다. 프로그레시브 록 팬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앨범이고, 록팬들도 한번쯤은 듣게 되는 앨범이다. 전작들이 시드배릿의 광기와 혼란함이 녹여져 있던 사이키델릭 앨범이었다면 본 앨범은 블루스, 재즈적인 요소가 더 많이 녹여져 있다. 록..
Alphataurus: Alphataurus 깊은 밤에 반짝이는 별
Alphataurus: Alphataurus 깊은 밤에 반짝이는 별
2021.01.2080년대 쇠락을 걷기 전까지 프로그래시브 락은 이태리와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꽃을 피웠다. 그 중심에 라떼 에 미엘레와 뉴 트롤즈, Yes, ELP등이 있다. 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했지만 30년이 지난 밴드지만 아직까지 들려지고 회자되는 밴드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Alphataurus" 같은 밴드다. 1989년 시완레코드 뮤지엄을 만들었던 DJ 성시완씨가 숨겨져있던 보석같은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들을 국내에 라이센스 반으로 공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장에 몇백만원을 넘어가는 희귀반들을 국내에 공개했을때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좋아했고 단순한 락 음악만을 즐겼던 사람들은 이 복잡하고 화려한 예술에 깊이 빠져들었다. 나 또한 그랬다. 시완레코드에서 발매된 뉴트롤즈, 라떼 에 미엘레, PFM의 앨..
R.D.M: Contaminazione 클래식에 기반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R.D.M: Contaminazione 클래식에 기반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2020.12.27로베시오 델라 메달리아(Il Rovescio Della Medaglia)의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으로 꼰타미나지오네(오염)란 타이틀로 1973년 발매되었다. 뉴트롤즈의 명반 콘체르토 그로쏘에서 클래식 편곡을 맡았던 "루이 엔리케 바칼로프"가 참여했다. 바흐에 영향을 받은 듯 많은 곡에서 바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자켓에도 바흐의 평균률 클라비에 서곡과 푸가에 영감을 받았다고 적혀있다. 드럼과 키보드, 일렉기타가 추가되었을 뿐 앨범전체가 장엄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과 코러스 대곡지향의 곡들로 바로크 시대의 클래식 음반을 듣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뉴트롤즈의 "콘체르토 그로쏘", 라떼 에 미엘레의 "마태수난곡"에 비해 가려져있긴 하지만 그 앨범들 만큼이나 화려하고 장엄한 명곡들이 많은 앨범이다.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과 킹 크림슨을 대표하는 앨범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과 킹 크림슨을 대표하는 앨범
2020.12.271969년 킹 크림슨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자 영국의 프로그래시브 록을 대표하는 앨범이다. 재즈, 클래식, 발라드, 사이키델릭이 혼합된 이 앨범은 컨셉트 앨범으로 완벽한 균형미를 갖췄다. 사이키델릭하고 강렬한 비트의 "21st Century Schizoid man",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감성적인 곡 "I Talk To Wind", 킹 크림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80년대 음악다방을 지배했던 발라드 "Epitaph", 재즈적인 즉흥연주가 돋보이는 "Moonchild", 클래식적이며 모든 장르의 장점을 혼합시킨 비장하고 웅장한 대곡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까지 프로그래시브 록은 어렵고 지겹다는 편견을 불식시킨다. 동시대의 대곡지향 밴드 Yes, ELP의 음..
Tale Cue - Voices Beyond My Curtain Music: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감성 프로그레시브 뮤직
Tale Cue - Voices Beyond My Curtain Music: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감성 프로그레시브 뮤직
2020.11.24이탈리아 5인조 혼성 프로그레시브록 밴드 [Tale Cue]가 1992년에 발표한 유일한 앨범이다. 초기 마릴리온(Marillion)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밴드로 르네상스의 애니 헤슬램을 연상시키는 로라 바슬라(Laura Basla)의 애절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감성 아트록으로 어쿠스틱 기타의 멜로디, 현란한 키보드, 장대한 바로크 양식의 악곡 전개로 듣는 사람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은 첫곡 Knell. 투명하고 깔끔한 어쿠스틱 기타 도입부 이후에 이어지는 몽환적인 키보드와 로라 바슬라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좋다. 이런 분위기로 몇장 더 냈으면 좋겠는데 아쉬운 밴드다. youtu.be/lnzlYdD0g-U Tale Cue - The Knell
라떼 에 미엘레: 마태수난곡(Passio Secundum Mattheum) 시대를 초월한 명작
라떼 에 미엘레: 마태수난곡(Passio Secundum Mattheum) 시대를 초월한 명작
2020.11.101972년 라떼에미엘레가 발표한 데뷔 앨범으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걸작이다.신약성서 마태복음 예수의 수난을 주제로 한 컨셉트 앨범으로 바로크양식의 클래식적인 록과 재즈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실려있다.멤버들이 클래식 교육을 받은 음악학도로 기타, 베이스, 드럼외에도 바이올린, 플룻, 팀파니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이 웅장한 컨셉트 아트록 앨범을 10대 3명이 완성했으니 그들의 천재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록곡 중 Il Pianto(눈물)의 가녀리고 고운 보컬과 피아노의 앙상블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어지는 곡에서 급격히 바뀌는 메탈 리프가 나올땐 깜짝 놀라게 된다. 바로 Giuda(유다). 유다의 배신을 다루고 있는 곡이다. Il Re Dei Giudei(유대인의 왕)이후에 Il Calvario..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2020.09.241972년 그들의 1집 [마태수난곡]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록오페라는 3명의 음악천재에게도 공연하기 벅찬 음악이었다. 공연무대에서 여러명의 코러스가 어울어진 정교한 구성의 컨셉트 앨범을 재현하는데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1973년 발표한 2집 [Papillon]은 1집에서 경험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간결하면서도 심포닉한 재즈, 클래식 록을 완성했다.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빠삐용"이라는 목각인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집에 비해서 스케일은 많이 축소되었고 클래식하고 변화무쌍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긴곡보다는 짧은 소품위주, 주된 테마의 반복적인 멜로가 아름다워 금새 기억에 남는다. 재즈적 구성의 곡도 있고,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도 있다. 록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2020.09.20프로그래시브 록 강국 이태리 밴드 Aton's의 두번째 앨범이다. Caccia Grossa는 "거대한 사냥"이라는 의미라는데 앨범 자켓이 쫌 무시무시 하다. 앵무새 얼굴을 한 원시인 차림의 사람(?)이 인어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프로그래시브 밴드는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예술적인 그림을 앨범 표지로 사용하곤 한다. 록과 포크에 기반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Sinfonia N. 2 Per Tastiere MIDI(키보드, 미디, 드럼,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작은 디스토션을 위한 심포니 No.2)는 변화무쌍한 전개와 탄탄한 연주가 압권이다. 이런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음반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정보에도..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2020.09.14신라레코드(SHILLA RECORDS CO.)라는 음반사를 통해 91년 발매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베스트 모음집 이다.90년대부터 시완레코드와 함께 City, Atolls, Brainticket등의 프로그레시브 뮤지션들의 앨범을 "The World of..."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당시는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의 부흥기라 적절한 뮤지션들의 앨범을 발매한것 까진 수긍이 가나 앨범 자켓의 그림은 분명 정규 자켓의 그림인데 내용물은 베스트 편집음반이다.이 앨범 [The World of Renaissance]도 앨범자켓은 1990년작 [Tales Of 1001 Nights, Vol. 1]인데 제목은 다르다. 같은 자켓을 쓰면서 제목만 바꾼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르네상스는 클래식을 기반으..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2020.08.14스페인을 대표하는 프로그래시브 밴드 [Bloque]의 명반 Hombre, Tierra Y Alma. 인류, 지구, 그리고 정신이란 뜻의 앨범 타이틀 처럼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심포닉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준다. ELP, Yes, Genesis, King Crimson같은 밴드들을 들어왔던 나에게 스페인 프로그래시브 록은 생소했지만 들어보면 낯선 느낌은 들지 않는다. 스페인어가 익숙하지 않을뿐. 오히려 음악은 영국, 이태리, 독일 밴드들 보다 더 선명하고 좋다. 특히 "El Verdadero Silencio"는 기타멜로디랑 보컬이 한번 들으면 잊혀질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연주곡 "Por fin he vuelto a ti"도 경쾌하고 발랄해서 좋다. 새로운 프로그래시브 록을 경험하고자하는 분들께 추천..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2020.07.2690년대 초. 한국에선 프로그레스브 락의 열풍이 불었다. 해외에서도 음지에 있던 장르였던 프로그레시브 락의 부흥은 성시완씨의 노력이 컸다. 시완레코드는 1989년에 설립되었고 꾸준히 제3세계 음악을 국내에 소개했다. 특히 뉴트롤즈, 라떼 에 미엘레, 데빌돌, 방코, 알파타우루스같은 훌륭한 이탈리아 밴드들을 다수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뉴트롤즈는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뉴트롤즈 하면 콘체르토그로쏘 파트1, 2가 생각나지만 그에 못지않게 "Atomic System" 앨범도 뛰어나다. 콘체르토그로쏘 시리즈가 클래식을 기반한 매끈한 작품이라면 이 앨범은 Vittorio De Scalzi의 재즈적인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짙은 앨범이다. 그러면서도 멜로디도 우수하고 중간중간 악곡의 강약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지..
Klaatu - Two Classic Albums from KLAATU
Klaatu - Two Classic Albums from KLAATU
2012.11.15앨범 발표당시 비틀즈가 재결성해 비밀리에 발표한 앨범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던 수수께끼의 그룹 [Klaatu]는 루머가 확대 재생됨으로 인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비틀즈와 비슷한 음악적 분위기와 보컬음색으로 이런 추측이 확대 재생산되었는데 음악적으로 유사하지만 분명히 비틀즈와는 또 다른 프로그레시브 락을 선보였다. 철저히 신비주의에 가려져 있었지만 1977년 비틀즈와 관계가 없음이 밝혀지고 캐나다출신의 테리 드레이퍼(Terry Draper), 디 롱(Dee Long), 존 월러슉(John Woloschuk) 3인조(캐나다의 스튜디오 세션맨 출신)의 정체가 드러났다. 첫앨범 [3:47 E.S.T]의 성공과 [Hope]와 같은 프로그레시브 락의 걸작을 발표하면서 팬들과 평론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