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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atu - Hope: 미스테리한 밴드의 명작 앨범
Klaatu - Hope: 미스테리한 밴드의 명작 앨범
2022.04.21캐나다의 프로그래시브 록 밴드 Klaatu는 그들의 2집 Hope(1976)를 발매한다. 첨 그들이 앨범을 발표할때 비틀즈가 앨범을 냈느니 하는 말들이 많았던 것은 이들의 목소리와 곡이 비틀즈의 음악과 비슷했기 때문이고 그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앨범은 신비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유토피아의 폴리세이아 사원을 중심으로 폴리세니아인과 광인, 고독한 창조물, 등대지기가 갈등하고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절대적 공간과 절대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각자 다른 이야기, 희망을 이야기하는 철학적 컨셉의 앨범이다.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보다는 간결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곡들이 시종일관 앨범을 지배한다. 특히 "We're Off You Know"의 기분좋은 화음과 "Hope"의 차분하고 잔..
다이나복스(Dynavox) 턴테이블 코르크 매트 PM3: 음질이 변한다고 하는 데 막귀라 모르겠다. 근데 기분은 좋다.
다이나복스(Dynavox) 턴테이블 코르크 매트 PM3: 음질이 변한다고 하는 데 막귀라 모르겠다. 근데 기분은 좋다.
2021.11.30턴테이블 사면 기본으로 나오는 건 거의 펠트 재질의 매트이다. 약간 천같은 것에 안에 솜을 넣은것 같은 푹신한 매트 인데 매트 종류에 따라 음질이 다르다고 하길래 한 번 바꿔보고 싶었다. 사실 턴테이블을 바꾸고 싶었지만 아직 소니 턴테이블이 짱짱하니 제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걸 바꿀순 없고, 그렇다면 기분 전환겸 매트라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펠트 재질의 매트는 이렇게 생겼다. 겉은 얇은 천 이다. 검정색. 색상도 평범해서 기분 전환이 안된다. 가죽 재질을 살까 했는데 가격대가 좀 쌨다. 아주 고가로 가면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고 보통 2~3만원대가 많았다. 아크릴, 코르크를 비교하다 정전기 방지에 코르크 재질이 좋다고 해서 주문을 했다. 다이나복스의 코르크 매트를 추천을 하길래 구매. 가격은 ..
현대카드 Vinyl & Plastic에서 빈지노 [12] 한정판 바이닐 구입
현대카드 Vinyl & Plastic에서 빈지노 [12] 한정판 바이닐 구입
2021.08.14현대카드 앱 중에 Dive라는 앱이 있다. 문화관련 소식과 정보를 전해주는 앱인데 글이 괜챦고 최신 트렌드 접할 수 있었서 가끔 들어간다. 바이닐 앨범과 샵을 소개한 글이 참 맘에 들었는데 언젠가 부터 이벤트를 하기 시작했다. 듀스 한정판 LP리마스터링 버전 발매부터 시작해서 백예린, 딥플로우, 루시드폴, 카더가든, 빈지노, 이이언 LP를 한정반으로 발매했다. 한국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앨범들 뿐만 아니라 [바밍타이거] 크루의 오메가사피엔의 "Garlic" 같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독특하고 음악성 있는 앨범들도 발매한다. 한정반 특성상 100장~200장 가량만 발매되기 때문에 사전에 신청을 받고 당첨된 사람만 대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나는 빈지노의 [12]..
박은옥 1978-1980: 사뿐하고 살랑거리는 봄바람 같은 부드러운 감성노래
박은옥 1978-1980: 사뿐하고 살랑거리는 봄바람 같은 부드러운 감성노래
2021.07.141978년, 1980년에 발표된 박은옥의 1집과 2집 중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곡이나 중요한 곡을 발췌해서 수록한 베스트형식의 앨범이다. 그녀의 앨범을 가지지 못한 팬들에게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음반이다. 서정적이고 토속적인 정태춘의 노랫말과 선율에 섬세하고 따뜻한 그녀의 음성이 아주 잘 어울린다. 정태춘과 박은옥은 쉬이 따로 때어 놓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독집 앨범으로 들으면 각자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구분되어 감상하는 사람의 맘을 울린다. 정태춘이 없는 박은옥이 아쉽고 박은옥이 없는 정태춘은 또 뭔가 허전함이 있다. 부부라는 연결고리를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이 둘의 조합은 너무 찰떡같다. 여전히 정태춘의 곡이기 때문에 그의 감성은 그대로 이지만 박은옥의 목소리만으로 들려지는 울림은 또 다르다. 섬..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2021.07.07한때 음악팬들은 이들을 라디오헤드 아류쯤으로 얘기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가 쑥 들어갔지만, 1집을 내고 2집으로 초대박을 터트리기 전만 하더라도 이들의 음악성은 의심 받아왔다. 브릿팝, 얼터너티브 밴드들 치고 U2와 라디오헤드의 그늘에서 자유로운 밴드는 몇 안될 것이다. 콜플은 뮤즈와도 친해서 뮤즈와 비슷하다는 평도 듣는다. 좋은 얘긴 다 듣네. 2집에는 그 유명한 [The Scientist]와 [Clock], [Amsterdam]이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 마틴의 애절한 목소리, 살랑살랑 귓가를 간지럽히는 피아노 선율, 찰랑대지만 넘치지 않게 중도를 걷는 묵직한 리듬기타가 좋다.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Scientist는 뮤비도 환상적이다. 거꾸로 돌아가는 뮤비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넥스트(N.EX.T): Home - 사고또사도 후회없는 음반
넥스트(N.EX.T): Home - 사고또사도 후회없는 음반
2021.03.06예전에 샀던 넥스트의 1집 Home LP가 변형이 되어서 그걸 펴볼 요량으로 무거운 책을 LP에 올려놓고 근 한달을 기다려서 다시 턴테이블에 올려서 들었건만 제대로 복원되지 않았다. LP 휜걸 장비로 다시 펴는 유료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서비스를 받는 경로도 모르고, 그럴바에는 차라리 한장을 더 사는게 좋을것 같아 다시 구입을 하게되었다. Home이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앨범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집에 오래된 LP가 튀는 것도 종종있어서 조금 아쉽다. 앞으로 사는 것들은 잘 관리해야겠다.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2020.09.20프로그래시브 록 강국 이태리 밴드 Aton's의 두번째 앨범이다. Caccia Grossa는 "거대한 사냥"이라는 의미라는데 앨범 자켓이 쫌 무시무시 하다. 앵무새 얼굴을 한 원시인 차림의 사람(?)이 인어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프로그래시브 밴드는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예술적인 그림을 앨범 표지로 사용하곤 한다. 록과 포크에 기반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Sinfonia N. 2 Per Tastiere MIDI(키보드, 미디, 드럼,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작은 디스토션을 위한 심포니 No.2)는 변화무쌍한 전개와 탄탄한 연주가 압권이다. 이런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음반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정보에도..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2020.08.14스페인을 대표하는 프로그래시브 밴드 [Bloque]의 명반 Hombre, Tierra Y Alma. 인류, 지구, 그리고 정신이란 뜻의 앨범 타이틀 처럼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심포닉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준다. ELP, Yes, Genesis, King Crimson같은 밴드들을 들어왔던 나에게 스페인 프로그래시브 록은 생소했지만 들어보면 낯선 느낌은 들지 않는다. 스페인어가 익숙하지 않을뿐. 오히려 음악은 영국, 이태리, 독일 밴드들 보다 더 선명하고 좋다. 특히 "El Verdadero Silencio"는 기타멜로디랑 보컬이 한번 들으면 잊혀질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연주곡 "Por fin he vuelto a ti"도 경쾌하고 발랄해서 좋다. 새로운 프로그래시브 록을 경험하고자하는 분들께 추천..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2020.08.10모달재즈라는 양식을 대중들에게 널리알린 앨범.[마일스 데이비스]는 재즈계의 혁명가이자 20세기 음악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 뮤지션이다."So What"이나 "Flamenco Sketches"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숙연해지고, 모든 마음의 근심들을 놓게 된다. 천국은 재즈 같은느낌이 아닐까. 하느님은 재즈같은 느낌이 아닐까. 도널드 밀러의 책 제목 "재즈처럼 하나님은" 같이. 즉흥연주의 자유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음반이다.세상편하고 싶을때는 이 음반을 듣는다. youtu.be/9TlVi3ezTMA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2020.06.22아내님께 승낙을 꼭 받아야 하는 지름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음덕질에 필요한 오디오 기기다.얼마전 부터 졸랐는데 허가가 안떨어졌다.포기하고 있었는데 집요하게 조르기를 수차례. [생일 셀프 선물]이란 구차한 명분까지 끼워가며 허가를 얻어낸게 턴테이블. 왜 벅스로 들으면 세상편한걸 궂이 턴테이블을 사냐는 핀잔은 "음악을 좋아"하지 않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시키기 힘들다.음악을 듣는 다는 행위 뿐만 아니라.듣기 위해 소유하고, 청소하고, 만지고, 아트웍을 감상하는 행위까지가 음악 감상의 행위일 수 있는건. 아날로그 기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집에 먼지쌓인 바이닐 음반들을 보며 언젠가는 턴테이블을 사서 푸대접해서 송구한 앨범들을 감상하고 싶었다.기다리고 인내하던 ..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2020.05.07알라딘에서 기다리던 ABTB 1집이 도착했다. 2장짜리 바이닐이다. 한대음(한국대중음악상) 2017 최우수 록음반부분 수상 스티커가 눈의 띄게 빨간색으로 자랑스럽게 붙여져 있다. 사실 그해 워낙 뛰어난 앨범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ABTB의 수상을 예상했을 것 같다. ABTB -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그들이 이룬 자랑스런 음악적 성취다. 2017년 최우수 록음반 후보에 올랐던 앨범들은 단편선과 선원들 - 뿔, 잠비나이 - A Hermitage(은서), 전범선과 양반들 - 혁명가, 줄리아 드림 - 불안의 세계였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7분이 넘는 대곡 Zepplin이다. 2017년 "가장 힘있는 음반 중 하나!"라는 평론가들의 평을 받았다. 한음파의 베이시스트 장혁조, 쿠바/썬..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해 LP 도착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해 LP 도착
2020.04.07원래 의도는 LP판을 사려던건 아니었다. 집에 턴테이블도 없고, 음악감상하는 방과 스피커 구성상 바이닐을 들을 시스템이 추가될 여력은 없다. 현재 음악감상의 메인은 여전히 스마트폰+홈팟이고, 가끔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원래는 카세트 테이프를 사려고 했었다. 그런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5만원 ㅠㅠ) 상대적으로(-_-;;;) 저렴한 바이닐을 구입했다. 보관에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뭐 나중에 턴테이블을 갖추게 되면 들으면 될테니깐 하고 위안을 삼는다. 벅스에서도 들을 수 있고 CD도 샀지만 다시 바이닐을 산건. 이 앨범에 대한 일종의 예우랄까. 2019년의 앨범이자 나에게 가장 위안을 많이 주었던 앨범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몇푼 되진 않지만 아티스트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서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