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바니가 설립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레이블 [마그나 카르타] 소속의 대표밴드는 Magellan, Shadow Gallery다.
마젤란은 드림시어터 처럼 하드하고, 기교충만하고 대중적이지도 않고, 섀도우 갤러리 처럼 서정적이고 화음을 중시하지는 않지만 Yes, ELP, 제네시스의 예술혼을 그대로 계승한 서사를 중요시하고 기-승-전-결이 분명한 악곡을 전개한다.
그 대표적인 곡이 이 앨범의 명곡인 14분 45초 짜리 대곡 [Magna Carta]이다.
기타보다는 키보드가 전체 곡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상당히 화려하고 잘 짜여져 있어서 지루함 없이 전개된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드럼을 직접 친게 아니라 머신을 사용해 찍어낸 것이라 앨범 전체의 파워가 떨어지긴 한다.
트렌트 가드너와 웨인 가드너 두 형제의 주축으로 견고한 사운드를 뽑아내는데 보컬도 매끈하고 부드러운 질감이라 자칫 지루하고 맥빠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탄탄하고 빈틈없는 연주와 서사적인 컨셉지향의 가사와 어울리게 잘 조합이 되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면 초절기교 테크닉이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지루할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그들이 "Dream Theater"가 이룬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흥행과는 결을 달리하는 보다 고전적이고 안정적인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새로운 신세계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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