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ellan - Hour of Restoration. 제네시스를 잇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새로운 발견
728x90

마이크 바니가 설립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레이블 [마그나 카르타] 소속의 대표밴드는 Magellan, Shadow Gallery다.
마젤란은 드림시어터 처럼 하드하고, 기교충만하고 대중적이지도 않고, 섀도우 갤러리 처럼 서정적이고 화음을 중시하지는 않지만 Yes, ELP, 제네시스의 예술혼을 그대로 계승한 서사를 중요시하고 기-승-전-결이 분명한 악곡을 전개한다.
그 대표적인 곡이 이 앨범의 명곡인 14분 45초 짜리 대곡 [Magna Carta]이다.
기타보다는 키보드가 전체 곡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상당히 화려하고 잘 짜여져 있어서 지루함 없이 전개된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드럼을 직접 친게 아니라 머신을 사용해 찍어낸 것이라 앨범 전체의 파워가 떨어지긴 한다.
트렌트 가드너와 웨인 가드너 두 형제의 주축으로 견고한 사운드를 뽑아내는데 보컬도 매끈하고 부드러운 질감이라 자칫 지루하고 맥빠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탄탄하고 빈틈없는 연주와 서사적인 컨셉지향의 가사와 어울리게 잘 조합이 되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면 초절기교 테크닉이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지루할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그들이 "Dream Theater"가 이룬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흥행과는 결을 달리하는 보다 고전적이고 안정적인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새로운 신세계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2020.08.10모달재즈라는 양식을 대중들에게 널리알린 앨범.[마일스 데이비스]는 재즈계의 혁명가이자 20세기 음악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 뮤지션이다."So What"이나 "Flamenco Sketches"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숙연해지고, 모든 마음의 근심들을 놓게 된다. 천국은 재즈 같은느낌이 아닐까. 하느님은 재즈같은 느낌이 아닐까. 도널드 밀러의 책 제목 "재즈처럼 하나님은" 같이. 즉흥연주의 자유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음반이다.세상편하고 싶을때는 이 음반을 듣는다. youtu.be/9TlVi3ezTMA -
ZZ Top - Eliminatior 흥겨운 락앤롤, 눈치보지 않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즐기고 싶을땐 이음반.
ZZ Top - Eliminatior 흥겨운 락앤롤, 눈치보지 않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즐기고 싶을땐 이음반.
2020.08.091968년에 결성된 할배밴드, 딥퍼플 형님들이랑 같은 역사를 가지고 계시고 미국에서도 많은 밴드들의 존경을 받고 계시다. 블루스 기반에 충실한 흥겨운 쫀득하고도 통통튀는 부기우기 기타리프가 찰지다. 절로 덩실덩실 춤을 추게 하는 음악. 그러니 미국인들이 좋아하지. 빌리 기븐스(기타, 리드보컬), 더스티 힐(베이스, 키보드, 보컬), 프랭크 비어드(드럼) 3인조 편성으로 40년간 멤버교체 없이 이어져 내려오는 의리파 밴드. 락계의 명리프가 실려있는 "Sharp Dressed Man"은 필청트랙. "Gimme All Your Lovin", "Legs"같은 곡에서 신디사이저의 뿅뿅 사운드도 신난다.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해 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 -
Led Zeppelin의 아쉬운 마지막 점. 마침표. - Coda
Led Zeppelin의 아쉬운 마지막 점. 마침표. - Coda
2020.08.081980년 존 보냄의 아쉬운 사망소식은 팬들에게나 록 음악계에 큰 충격이었다. 8집까지 발표하며 전설을 써내려가던 밴드의 마지막은 그렇게 갑작스럽 찾아왔다. 존보냄이 과음으로 질식사 한것은 큰 아쉬움이었다.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이 건재했고 지미페이지의 창작열도 식지 않았다. 존 폴 존스의 역량 또한 녹슬지 않았다. 크게 불화와 문제가 없었던 밴드의 해산이 결정됐다. 물론 훌륭한 드러머로 대체하고 밴드를 계속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존 본햄이 없는 "Led Zeppelin"을 계속하길 원하지 않았다. Coda는 클래식 음악의 끝에 붙이는 마지막장을 의미한다. 앨범 타이틀 처럼 그들이 해체한 후 마지막으로 발표한 앨범이다. 미발표 라이브와 부틀렉 트랙이 실려있어 정규앨범에 비해 거칠고 다소 … -
Ledzepplin II - 블루스가 옅어지고 사이키델릭 하드록으로 덧입혀지다.
Ledzepplin II - 블루스가 옅어지고 사이키델릭 하드록으로 덧입혀지다.
2020.08.01그들의 1집이 30여시간만에 만들어진 사이키델릭 블루스 음악이었던 반면 2집은 1년여의 시간을 두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졌다. 블루스적인 색채가 옅어지고 하드록이 전면에 등장하는데 전작에 비해서 좀더 강렬하다. 레드제플린과 로버트 플랜트 하면 생각나는 "Whole Lotta Love" 뿐 아니라 "Heartbreaker", "Living Loving Maid", 존 보냄의 드럼솔로가 유명한 곡 "Moby Dick"도 수록되어있다. 이외에 "Ramble On"도 명곡이다. 반지의 제왕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컨트리분위기의 어쿠스틱 곡으로 전개되다가 강렬한 기타연주와 드럼연주가 작렬하는 하드록이 덧입혀진다. 레드제플린의 곡중에 이런 기-승(어쿠스틱)-전-결(하드락)구조의 곡들은 다른 밴드에서는 좀처럼 들…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