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문장 - 글을 잘쓰고 싶다. 글쓰에도 기술이 있다.
글을 잘쓰고 싶다.
오래된 소망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글을 잘쓰는 게 어렵다.
어느 글쓰기 책에선가 좋은글이란 "간결한 문장에 보석같은 단어를 박아 넣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블로그를 10년간 해오면서 개인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글을 써왔지만 읽는 사람이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면 좋겠다 생각한다.
글쓰기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읽고나서는 잊어버리고 다시 또 읽고를 반복한다.
[마케터의 문장]은 광범위한 글쓰기 책이 아니라 정확하게 영업메일, 홍보, 마케팅에 특화된 글쓰기 기술을 가르쳐 준다.
저자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
책 내용 중에 좋은 홍보, 마케팅 글은 글쓴이가 자는 중에도 돈을 번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어떻게 시스템이 일하게 하는 가?" 이다.
시간을, 노동을 갈아넣는게 아니라 구축된 시스템이 일하게 하는 것. 어려운 일이지만 필요한 일이다.
좋은 글, 설득력 있는 글, 인상적인 글, 감동적인 글을 많이 배포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물건을 사게도 하고 회사에 호감을 가지게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내가 영업을 하지 않고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래서 글은 중요하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상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냐가 관건이긴 하지만 여러번 반복하고 노력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마케팅의 문장에서 알려주는 글쓰기 기술은
먼저 읽는 사람이 숨차지 않게 간결하게 쓰라는 것이다.
" 한문장은 마흔자를 넘지 않게 쓴다. "
" 집요할 정도로 반복한다. 반복이 가장 효과적이다. "
" 처음과 마지막에 결론을 쓴다. 결론 - 설명 - 결론 형식으로 쓴다. "
" 강조하는 표현을 사용한다. 중요한 메세지를 전하는 문장을 강조한다. 지금부터 중요한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목적이 뚜렷한 글쓰기에서 메세지를 전달할 때 사용한다. "
메세지를 확실히 꽂히게 만드는 4가지 테크닉도 있다.
- 괄효나 따옴표로 강조한다: 주위의 여러문장들 중에서 특정 단어를 눈에 띄게 만든다. 문장 전체가 중요하다면 볼드체로 한다.
- 표현을 바꿔 한번 더 요약한다: 단어를 바꿔쓰거나 요약하는 방법을 쓴다. 말하자면, 즉, 바꿔 말하면 이런 표현으로 같은 내용을 한번 더 간결하게 설명하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 문장 전체의 공백을 늘린다: 여러번 줄을 바꾼다. 이야기 흐름이 완전히 바뀔때는 줄을 바꾼다. 공백을 줄때도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여백을 30% 정도로 주라.
- 항목별로 나눈다: 요점을 항목별로 쓰고 상세내용을 적는다. 전하고 싶은 내용을 시각적으로 잘 띄게 한다.
공감받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나는"을 "당신은" 이라고 바꿔보라.
글을 읽는 사람에게 강압적인 어투를 쓰면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예를들어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고 하자.
주어를 1인칭으로 쓰면 이런 느낌이다.
"나는 한달에 책을 최소 열권 읽는다. 책이 훌륭한 이유는 저자가 수십년이나 걸려 알아낸 본질적인 해답을 몇시간만에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책을 읽어서 꿈을 실현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 "
나쁘지는 않지만 왠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당신"이란 말을 넣어 이렇게 바꿔 봤다.
"당신은 한달에 책을 몇권이나 읽는가? 책이 훌륭한 이유는 저자가 수십년이나 걸려 알아낸 본질적인 해답을 몇시간 만에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에게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독서는 분명 그 꿈을 실현하는데 박차를 가해줄 것이다. 나에게도 큰 꿈이 있기 때문에 한달에 최소 열권을 읽고 있다."
좀더 책을 읽는 사람에게 말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당신"을 넣음으로써 공감받는 문장으로 바꿀 수 있다.
여러가지 기술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결국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읽는 사람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읽는 사람이 어떤사람일까? 어느 연령대의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 대상을 상정하고 그 사람에게 맞는 글을 쓸때 좋은글을 쓸 수 있다.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바로 "상대방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