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강이 주는 맛집]: 깔끔하고 얼큰한 잡어 매운탕 맛집
아이들과 문경 [에코랄라]에서 놀고 오는길에 들른 [강이 주는 맛집].
회사 어느분께서 추천해주셔서 예전에 한번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시 찾았다.
매운탕과 짬뽕은 나에게는 최애 메뉴에 속하지만 가족중에 매운탕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아내는 집에서 쉬게하고 아이들과만 보낸 주말.
이기회를 살려서 아이들에게 같이가자고 강권했다.
위치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 위치지만 요즘은 네비가 있으니깐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강이주는 맛집]이라는 간판이 있고 메뉴가 외부에 씌여져 있다.
식당 내부는 단체손님도 넉넉히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넓다. 2층도 있으니 코로나19 끝나고 여럿이 가도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크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바닥을 따뜻하게 해놓으셔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기본반찬이 나오는데 깔끔하고 맛있다. 정갈한 어머니 손맛.
잡어 매운탕의 군침도는 비주얼.
민물고기 큰거, 작은것들, 매기 대가리 여러개가 들어가 있다.
나같이 민물고기 매운탕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면 잡어매운탕은 참 귀챦은 존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매운탕이 주지 못하는 운치가 있다.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잊지 못하는 추억.
냇가에서 친구들과 각종 어구를 사용해서 고기를 잡고 요리도구를 각자 챙겨와서 집에 가져온 양념으로 매운탕을 끓여먹었던 기억.
집에 물고기를 잡아가면 엄마가 끓여줬던 매운탕의 기억.
그 기억을 소환해내는게 잡어 매운탕의 매력이다. 맛도 맛이지만.
이곳은 특이하게 다슬기도 넣어줘서 다슬기의 고소한 맛도 나서 더 맛있다.
큼지막한 토란, 버섯, 대파, 마늘, 수제비 얼큰한 양념이 들어가 맛이없을 수 없는 요리.
아이들도 만족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저녁시간이 되니 많이 찾았다. 나름 괜챦은 매운탕 집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손님도 많았다.
매운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문경 오가는길에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들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식사하기전에 나오는 두부도 아이들이 맛있다고 해서 다른 메뉴인 두부전골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풍국면 얼큰 닭칼국수: 얼큰하고 구수하고 쫄깃한 칼국수
풍국면 얼큰 닭칼국수: 얼큰하고 구수하고 쫄깃한 칼국수
2021.12.27 -
OXO 커피 드리퍼 세트: 드립이 귀챦은 똥손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
OXO 커피 드리퍼 세트: 드립이 귀챦은 똥손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
2021.10.06 -
더오니기리 - 밥 하기 싫을때 오면 좋은 곳
더오니기리 - 밥 하기 싫을때 오면 좋은 곳
2020.11.24 -
소담 - 문성지 산책 후에 출출할때 깔끔한 초밥과 매밀소바
소담 - 문성지 산책 후에 출출할때 깔끔한 초밥과 매밀소바
202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