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타란 포스팅이군요.
주인의 무관심속에서도 타란들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바빠서 보름정도 먹이를 안준적도 있지만 이녀석들은 끝끝내 잘 버티고 있습니다.
버미즈 브라운 입니다. 골리앗 버드이터 만큼은 아니지만 거기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자라는 대형종 입니다만 사육해본 결과 성속(성장속도)은 좀 느린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녀석보다 더 뒤에 입양되어 온 팜포가 더 크게 자랐으니까요. 팜포가 엄청 빨리자라는 특징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버미즈를 사육할려면 인내심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트라잎 레드럼프. 이녀석 아주 활달하고 빠르고 성격도 예민해서 조금만 사육장을 움직여도 후닥닥 거립니다. 먹이반응도 쩔어주시는데 요즘은 탈피후 2주정도 지났는데도 평상심을 회복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귀뚤이를 넣어줘도 즉시 반응을 보이지 않는걸 보면 말이죠. ^^ 화이트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엉덩이부분이 빨갛고 성질이 좀 더럽습니다. 초보자들은 주의해야하죠.
저의 첫 입문종인 화이트니 입니다. 2년 넘은것 같은데 숫놈이지만 아직까지 잘 자라주네요. 이녀석 데리고 참 오래 살아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생각같아선 메이팅을 한번 시도해 주고 싶지만 만일 성공시 스파이더링에서 나오는 그 많은 개체를 어찌 처리할지 난감한지라 그냥 두고 있습니다.
메이팅을 원하는 다른 분께 입양을 보낼까 생각도 해봤지만 정이들어서 안돼겠더군요. ^^
수명이 다 되었는데도 잘 살아있어서 고맙고 앞으로도 오래 잘 살아주었으면 합니다.
이녀석들 외에도 팜포에콰도르퍼플이랑 골덴니도 있는데 팜포는 먹성도 좋고 잘자라고 워낙 멋진개체여서 애정이 많이 가고, 골덴니는 장수종으로 20년이나 사는 녀석이지만 단점이 성체까지 키울려면 버미즈보다 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ㅎ. 글고보니 집에 타란이 5마리나 되는군요 컥. 예전에 에셈바라 오렌지 바분 키우다가 원인모를 이유로 폐사했는데 그런일이 이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