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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 오, 사랑
루시드 폴 - 오, 사랑
2007.12.091. 물이 되는 꿈 2.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3. 오, 사랑 4. 삼청동 5. 들꽃을 보라 6. 그건 사랑이었지 7. 이젠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8. 꽃 9. 보이나요? 10. 사람들은 즐겁다 11. 몽유도원 스산한 바람같은 노래들.
몇장의 사진
몇장의 사진
2007.12.08시내 나가서 겨울 자켓을 하나 샀다(최근의 일이 아니라 지난달 즈음의 일이다). 팔이 길어 기장줄여야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어간 커피빈에서 김승억교수님께서 에세이 쓰라고 하셔서 읽은 피터드러커의 책 [비영리 단체의 경영]을 읽었다. 피터드러커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이거 읽으면서 얼마나 잠이 오던지. 도서관에 가서 이책만 펴면 30분 이내에 졸게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수업시간에 조직관리 기법인 TQM에 대해서도 발표했기때문에 그리 낯선내용은 아니었지만 앞부분에 내용은 잘 이해가 안가는 내용들이었다. 강유원 교수의 [행복한 책읽기]강의에서 이런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어떤 저자들은 부러 책의 앞부분에 어려운 내용을 싣는다고 한다. 그 이유가 수준이하의 독자들을 아예 떨어뜨리기 위해서래나..
미래를 위한 지지
미래를 위한 지지
2007.12.07회사에서 선생님이 물었다. "이OO 후보 찍으실거죠?"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저는 권OO 후보를 찍을 겁니다. "한OO당이 되어야 대구경북이 발전해요?" 그래서 나는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라고 말했다. 그 뒤에 길게 한OO당이 정권교체를 해도 대구경북이 잘살수 없는이유를 말할려고 했지만 이런 얘기는 소모적일 것 같아 그만두게 되었다. 사실 논리적으로 얘기해도 상대편에서 받아들일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우리 국민은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속고도 아직까지 순진하게 정치인들을 믿는다. 비난적 지지란 김규항님의 글을 읽고 권후보의 지지를 맘 먹게 된것은 최근의 일이다. 사실 정치란 것에 회의가 들어 "허경영"후보의 지지도 잠시 생각해 보기도 했었지만, 치기어린 장난으로 내 소중한 한표를 낭비하는..
Arvo Part - Tabula Rasa
Arvo Part - Tabula Rasa
2007.12.01현대음악은 많이 접해보지 않았는데, 막연하게 현대음악 하면 드는 생각이 어렵고 난해 하다는 그런 고정관념이다. 그런데, 아르보 패르트의 이 앨범을 듣고 나니 그런 생각이 달아나 버렸다.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생각. 아르보 패르트의 음반을 산것은 아무래도 키스자렛의 영향이 컸다. 그가 재즈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연주하는 피아노는 어떤 느낌일까? 그런 궁금증 말이다. 아름답고 선이 고운 연주를 하기도 하지만 간혹 발매하는 클래식 앨범들은 그의 피아노가 재즈라는 쟝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의 음악적 열정과 욕심이 재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없이 다소곳 하고 여릴 것 같은 그가 펼치는 연주의 범위는 나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다. Fratres에서의 그의 연주는 간간히 끊어지..
백건우 - Plays Gabriel Faure
백건우 - Plays Gabriel Faure
2007.11.28가브리엘 포레의 피아노 작품집으로 이음반은 내가 가지고 있는 백건우의 앨범중에서 가장 아끼는 음반이다. 몇년전 그의 리사이틀에 가서 친필싸인을 받은 CD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 쉼을 얻고 싶을때 가장 편하게 들을수 있는 매력이 있는 연주곡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낭만적 서정성이 가득한 이 앨범은 백건우 특유의 진지한 해석이 묻어 나오는 작품이다. 그의 연주는 구도자적인 분위기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것이 백건우라는 피아니스트 자체가 음악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격적으로 뿐만아니라 예술가로서의 자세 또한 다른 얼치기 예술인들과는 그 격을 달리 한다. 세계적인 연주자로서 명성을 쌓아가던 시절 수많은 유명 대학에서 그를 교수로 모셔가기 위해 접촉했을때 그 자신은 그저 연주..
정훈이카툰 - 스카우트
정훈이카툰 - 스카우트
2007.11.27스크랩이나 퍼온글은 지양하는 편인데 이건 재미있어도 너무 재미있어서 ^^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 최세진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 최세진
2007.11.2620세기 초 유명한 여성 혁명가 엠마골드만의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라는 말을 책의 제목으로 뽑은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문화적인 이야기들을 좌파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다. 글쓴이의 이력을 살펴 보더라도 (글쓴이 최세진은 민주노총 정보통신 부장을 지냈다.) 책의 분위기를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하지만 이 책은 피곤하고 재미없는 사회과학서적이 아니다. 철학 책이건 사회과학 책이건 재미없고 잠오는 책이 대다수 인데(실제로 나는 자크라캉 책을 읽고 머리가 아프고 멀미가 날것 같았다 ㅠㅠ), 이 책은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글쓴이의 시원시원하고 간결한 글쓰기는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친절하게 돕는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 일본 에니매이션계의 신 이라는 '데츠카 오사..
고3의 위력
고3의 위력
2007.11.15K2공군기지 근처에 사는 사람 얘기로는 오늘 전투기 비행은 없었다고 한다. 여객기는 몇대 뜨고 내리는게 있었는데, 전투기는 한대도 뜨지 않았다. 비행장에서 이 착륙시 비행기 소음은 거의가 전투기 소음이다. 여객기도 소음이 나긴 하지만 전투기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 한다. 오늘 전투기가 비행을 하지 않은 이유는 고3수능 때문이라니 고3의 위력을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나는 고3도 그렇고 입시경쟁의 우리나라의 학교교육도 참 불쌍한 수준 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과 희망, 포부를 가장 크고 넓게 키워야할 청소년기에 우리 고3들은 치열한 입시경쟁속에 함몰되어있다. 나 또한 그랬고, 지금의 고3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더 암담한 것은 앞으로의 고3들 역시 그러할 것 같다는 사실이다. 얼마전 교수님께서 수업..
서태지 15주년 기념 박스셋
서태지 15주년 기념 박스셋
2007.11.11무지하게 사고 싶었는데. 순식간에 절판되어서 좌절. ㅠㅠ 가지고 싶다. 가지고 싶다. 가지고 싶다. ㅠㅠ
LX 바람쐬줘야 하는데
LX 바람쐬줘야 하는데
2007.11.10LX와 31Limited 산지 조금 됐지만 사정상 아직까지 제대로 된 출사 한번 못가고 있다. 정말 언젠가는 빠른 시일내에 이놈을 들고 나가 줘야 하는데... 기회가 생기질 않는다. 필름도 주문 해야 하는데... 벨비아 몇롤을 사둬야 겠다.
정세훈씨의 크리스챤으로서의 실망적 처신
정세훈씨의 크리스챤으로서의 실망적 처신
2007.11.07공인으로써의 윤리적인 부분이 어떻고 저떻고 따위의 얘기는 하지 않겠다. 그건 연예인에 대한 과잉 기대고 연예인보다 더 도덕적이어야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나 시장경제의 주도권을 지고있는 경제인, 혹은 지성인들이다. 기실 연예인들을 평가하고 인정하는데 가장 큰 잣대는 도덕성이 아니라 예술성이다. 물론 도덕성보다 예술성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단지 도덕적인 결함으로 인해 예술적 성취가 평가 절하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연예인, 혹은 예술가의 본질은 얼마나 큰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선사느냐는 것이다.공인으로서의 처신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연예인들에게 대중들이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 것은 최근의 일이다. 고대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금에서 가능한것은 바로 그들이 경제적지위와 그에 상응하는 권력을 쟁..
당신이 살아오면서 가장 잘 한 일은 무엇인가?
당신이 살아오면서 가장 잘 한 일은 무엇인가?
2007.11.07오늘 회사에서 옆의 동료가 물었다. "선생님이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일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나는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하나님을 믿게 된거요" 생활을 통해 종교성이 드러나는 믿음이 강한 크리스챤은 아니지만 나는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길 결정했다는 것을 들겠다. 신학적으로 따지자면 결국은 그것도 예정설에 의한 것이라 할수도 있지만, 어쨋거나 내가 내 자유의지에서 선택한 가장 잘한일은 이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지금 이 시점에서 내 신앙을 새롭게 하고 다시금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힘을 내자. 열심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