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
다이나복스(Dynavox) 턴테이블 코르크 매트 PM3: 음질이 변한다고 하는 데 막귀라 모르겠다. 근데 기분은 좋다.
다이나복스(Dynavox) 턴테이블 코르크 매트 PM3: 음질이 변한다고 하는 데 막귀라 모르겠다. 근데 기분은 좋다.
2021.11.30턴테이블 사면 기본으로 나오는 건 거의 펠트 재질의 매트이다. 약간 천같은 것에 안에 솜을 넣은것 같은 푹신한 매트 인데 매트 종류에 따라 음질이 다르다고 하길래 한 번 바꿔보고 싶었다. 사실 턴테이블을 바꾸고 싶었지만 아직 소니 턴테이블이 짱짱하니 제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걸 바꿀순 없고, 그렇다면 기분 전환겸 매트라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펠트 재질의 매트는 이렇게 생겼다. 겉은 얇은 천 이다. 검정색. 색상도 평범해서 기분 전환이 안된다. 가죽 재질을 살까 했는데 가격대가 좀 쌨다. 아주 고가로 가면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고 보통 2~3만원대가 많았다. 아크릴, 코르크를 비교하다 정전기 방지에 코르크 재질이 좋다고 해서 주문을 했다. 다이나복스의 코르크 매트를 추천을 하길래 구매. 가격은 ..
노래를 찾는 사람들1 - 검열의 시대에 시대의 정신을 노래한 우리 민중가요
노래를 찾는 사람들1 - 검열의 시대에 시대의 정신을 노래한 우리 민중가요
2021.09.24민중가요 노래패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1집을 기획한 김민기는 공윤의 심의를 의식해 음악수위를 낮추어 발매한다. 84년 당시에 검열의 칼날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다. 실제로 많은 민중가요가 정식 레코드로 발매될수가 없었고 카세트 테이프의 불법복제를 통해 전해졌다. 산업화 과정에서 노동자의 애환을 그린 노래가사가 인상적인 '갈수없는 고향'과 월요병을 재미있는 언어로 경쾌하게 그려낸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가 좋다. 요즘말로 '가슴이 웅장해'지는 노래가 바로 "민중가요"가 아니던가. 지금은 옛말이지만 "한총련", "임투", "교내 총파업" 같은 단어를 기억하는 사람들 94년대 학번으로 교내 등록금 투쟁 당시 최루탄을 맡아본 간접 경험자가 듣는 민중가요는 조금 더 특별하다. 그때 부르던 "바위처럼"과 "임을..
현대카드 Vinyl & Plastic에서 빈지노 [12] 한정판 바이닐 구입
현대카드 Vinyl & Plastic에서 빈지노 [12] 한정판 바이닐 구입
2021.08.14현대카드 앱 중에 Dive라는 앱이 있다. 문화관련 소식과 정보를 전해주는 앱인데 글이 괜챦고 최신 트렌드 접할 수 있었서 가끔 들어간다. 바이닐 앨범과 샵을 소개한 글이 참 맘에 들었는데 언젠가 부터 이벤트를 하기 시작했다. 듀스 한정판 LP리마스터링 버전 발매부터 시작해서 백예린, 딥플로우, 루시드폴, 카더가든, 빈지노, 이이언 LP를 한정반으로 발매했다. 한국대중음악사에 중요한 앨범들 뿐만 아니라 [바밍타이거] 크루의 오메가사피엔의 "Garlic" 같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독특하고 음악성 있는 앨범들도 발매한다. 한정반 특성상 100장~200장 가량만 발매되기 때문에 사전에 신청을 받고 당첨된 사람만 대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나는 빈지노의 [12]..
박은옥 1978-1980: 사뿐하고 살랑거리는 봄바람 같은 부드러운 감성노래
박은옥 1978-1980: 사뿐하고 살랑거리는 봄바람 같은 부드러운 감성노래
2021.07.141978년, 1980년에 발표된 박은옥의 1집과 2집 중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곡이나 중요한 곡을 발췌해서 수록한 베스트형식의 앨범이다. 그녀의 앨범을 가지지 못한 팬들에게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음반이다. 서정적이고 토속적인 정태춘의 노랫말과 선율에 섬세하고 따뜻한 그녀의 음성이 아주 잘 어울린다. 정태춘과 박은옥은 쉬이 따로 때어 놓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독집 앨범으로 들으면 각자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구분되어 감상하는 사람의 맘을 울린다. 정태춘이 없는 박은옥이 아쉽고 박은옥이 없는 정태춘은 또 뭔가 허전함이 있다. 부부라는 연결고리를 연관시키지 않더라도 이 둘의 조합은 너무 찰떡같다. 여전히 정태춘의 곡이기 때문에 그의 감성은 그대로 이지만 박은옥의 목소리만으로 들려지는 울림은 또 다르다. 섬..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2021.07.07한때 음악팬들은 이들을 라디오헤드 아류쯤으로 얘기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가 쑥 들어갔지만, 1집을 내고 2집으로 초대박을 터트리기 전만 하더라도 이들의 음악성은 의심 받아왔다. 브릿팝, 얼터너티브 밴드들 치고 U2와 라디오헤드의 그늘에서 자유로운 밴드는 몇 안될 것이다. 콜플은 뮤즈와도 친해서 뮤즈와 비슷하다는 평도 듣는다. 좋은 얘긴 다 듣네. 2집에는 그 유명한 [The Scientist]와 [Clock], [Amsterdam]이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 마틴의 애절한 목소리, 살랑살랑 귓가를 간지럽히는 피아노 선율, 찰랑대지만 넘치지 않게 중도를 걷는 묵직한 리듬기타가 좋다.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Scientist는 뮤비도 환상적이다. 거꾸로 돌아가는 뮤비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넥스트(N.EX.T): Home - 사고또사도 후회없는 음반
넥스트(N.EX.T): Home - 사고또사도 후회없는 음반
2021.03.06예전에 샀던 넥스트의 1집 Home LP가 변형이 되어서 그걸 펴볼 요량으로 무거운 책을 LP에 올려놓고 근 한달을 기다려서 다시 턴테이블에 올려서 들었건만 제대로 복원되지 않았다. LP 휜걸 장비로 다시 펴는 유료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서비스를 받는 경로도 모르고, 그럴바에는 차라리 한장을 더 사는게 좋을것 같아 다시 구입을 하게되었다. Home이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앨범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집에 오래된 LP가 튀는 것도 종종있어서 조금 아쉽다. 앞으로 사는 것들은 잘 관리해야겠다.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2020.09.241972년 그들의 1집 [마태수난곡]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록오페라는 3명의 음악천재에게도 공연하기 벅찬 음악이었다. 공연무대에서 여러명의 코러스가 어울어진 정교한 구성의 컨셉트 앨범을 재현하는데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1973년 발표한 2집 [Papillon]은 1집에서 경험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간결하면서도 심포닉한 재즈, 클래식 록을 완성했다.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빠삐용"이라는 목각인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집에 비해서 스케일은 많이 축소되었고 클래식하고 변화무쌍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긴곡보다는 짧은 소품위주, 주된 테마의 반복적인 멜로가 아름다워 금새 기억에 남는다. 재즈적 구성의 곡도 있고,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도 있다. 록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2020.09.20프로그래시브 록 강국 이태리 밴드 Aton's의 두번째 앨범이다. Caccia Grossa는 "거대한 사냥"이라는 의미라는데 앨범 자켓이 쫌 무시무시 하다. 앵무새 얼굴을 한 원시인 차림의 사람(?)이 인어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프로그래시브 밴드는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예술적인 그림을 앨범 표지로 사용하곤 한다. 록과 포크에 기반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Sinfonia N. 2 Per Tastiere MIDI(키보드, 미디, 드럼,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작은 디스토션을 위한 심포니 No.2)는 변화무쌍한 전개와 탄탄한 연주가 압권이다. 이런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음반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정보에도..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2020.08.10모달재즈라는 양식을 대중들에게 널리알린 앨범.[마일스 데이비스]는 재즈계의 혁명가이자 20세기 음악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 뮤지션이다."So What"이나 "Flamenco Sketches"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숙연해지고, 모든 마음의 근심들을 놓게 된다. 천국은 재즈 같은느낌이 아닐까. 하느님은 재즈같은 느낌이 아닐까. 도널드 밀러의 책 제목 "재즈처럼 하나님은" 같이. 즉흥연주의 자유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음반이다.세상편하고 싶을때는 이 음반을 듣는다. youtu.be/9TlVi3ezTMA
정태춘3집 - 외로운 음악적 실험
정태춘3집 - 외로운 음악적 실험
2020.06.301집 촛불, 시인의 마을이 있는 앨범이 히트했으나 야심차게 발표한 "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집" 2집과 3집은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3집은 그의 선명한 작가주의적 성향이 확고하게 드러난 앨범이면서 정태춘의 국악실험의 결정판 성격을 갖는 중요한 앨범이다. 그가 3집의 상업적 실패로 치른 대가는 혹독했다. 4년간 정태춘, 박은옥이 지구레코드와 계약한 금액은 800만원. 80년대라고는 하나 너무 가혹한 대우다. 상업적으로 실패했기에 초판을 몇장 찍지않아서 지금은 희귀한 앨범이자 고가에 거래되는 정태춘의 앨범이다. 2020년 리마스터링 품질도 평이 아주 좋다. 앞면은 김재운과 김영동이 편곡한 국악연주, 뒷면은 강근식이 편곡한 양악연주다. 그의 토속적이고 민족주의적 성향은 노랫말에서도 그대로 들어난다. 3집은 특히..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2020.06.22아내님께 승낙을 꼭 받아야 하는 지름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음덕질에 필요한 오디오 기기다.얼마전 부터 졸랐는데 허가가 안떨어졌다.포기하고 있었는데 집요하게 조르기를 수차례. [생일 셀프 선물]이란 구차한 명분까지 끼워가며 허가를 얻어낸게 턴테이블. 왜 벅스로 들으면 세상편한걸 궂이 턴테이블을 사냐는 핀잔은 "음악을 좋아"하지 않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시키기 힘들다.음악을 듣는 다는 행위 뿐만 아니라.듣기 위해 소유하고, 청소하고, 만지고, 아트웍을 감상하는 행위까지가 음악 감상의 행위일 수 있는건. 아날로그 기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집에 먼지쌓인 바이닐 음반들을 보며 언젠가는 턴테이블을 사서 푸대접해서 송구한 앨범들을 감상하고 싶었다.기다리고 인내하던 ..
LP수납장 - 앨범 전시효과도 있고 깔끔하고 견고해서 좋다
LP수납장 - 앨범 전시효과도 있고 깔끔하고 견고해서 좋다
2020.05.27턴테이블 구입을 고려하고 있기때문에 바이닐을 차곡차곡 정리하기로 맘 먹었다. LP수납장을 뭘 살까 고민하다가 평도 좋고 앨범전시 효과도 있는 [슬라이딩 LP랙 문있는 엘피장]으로 선택했다. 가격은 85,000원. 배송비 5,000원까지 해서 9만원에 구입했다. 여러개를 붙여놓으면 위의 사진과 같이 구성할 수도 있다. 외관은 네모 반듯하다. 가로가 35센치로 턴테이블을 올려놓으면 딱 사이즈가 맞는다. 전체사이즈는 가로 35mm, 세로 39mm, 높이39mm. 핀란드산 레드파인 집성원목 12mm로 제작되었다. 나무결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칠과 마감도 만족스러웠다. 앞쪽의 문을 살짝 당겨서 위쪽으로 집어넣으면 내부가 드러난다. 중간에 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한칸에 LP 35장 정도 들어간다. 최대 70장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