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번선거는 진보신당으로썬 마지막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당지지율이 2%를 넘지 않으면 당을 해산해야한다. 얼마전 여론조사에서의 진보신당 지지율은 1.6%. 지난선거때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가 있을때도 2.94%에 머물러 비례대표 1석을 얻지못했다. 거제에서 김한주 후보가 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힘든싸움이다. 진보의 가치를 안고 싸우는게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현실이 얘기한다. 하지만 "배제된 자의 이야기"를 사회에 어필하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비정규 노동자 김순자씨를 내세운것은 참으로 멋지고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록 열매가 없을지라도 지금 이들의 외침과 희생이 시간이 지난후에는 꼭 결실을 맺을 것이다.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16번.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16번에 투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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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일상



1. 몇달째 타란들에게 관심을 안가지다가 오늘 귀뚤이를 피딩했다. 장모님이 타란 안죽었냐며 물어보실 정도니 내가 너무 신경을 안쓰긴 안썼나 보다. 먹이도 10개월 가량 슈밀만 먹이다가 이번에 날씨가 쌀쌀해 지고 나서야 귀뚤이를 주문했다. 매번 슈밀만 주니 안쓰러워서, 사람처럼 먹던거 또먹고 또먹고 하면 질릴것 같아서 메뉴를 한번 바꿔봤다. ^^ 여름에는 귀뚤이 사면 냄새나고 관리도 어려워 좀 그렇지만 날씨 추워지면 귀뚤이도 가끔 먹여야지. 화니, 팜포, 골덴니는 괜챦은데 스트라잎레드럼프 요녀석은 굶은지 4개월은 넘은것 같다. 배가 홀쭉한것이 안먹으면 곧 죽을것 같은데도 계속 안먹는다. 내일쯤 먹이를 먹었나 살펴보고 안먹었으면 바닥재를 에코어스로 바꿔보고 사육장을 좀더 큰곳으로 옮겨볼 예정이다. 타란 몇마리 키워봤지만 이런 똥고집 타란은 첨본다. 먹이를 먹으란 말이야 요녀석.


요녀석이 골덴니. 이제 제법 황금 빛깔이 난다. 순하고 다루기도 쉽다. 초보자들도 잘 키울 수 있는 무난한 종이다. 게다가 20년이상 장수하는 종이니 금상첨화. 하지만 성체시 그렇게 크지 않다는게 단점.

2. 오늘 진보신당 당원으로써 당대표와 지도부 후보 선출 투표를했다. 사실 탈당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그대로 남기로 했다. 진보대통합 어쩌고 저쩌고 해도 결국은 당의 이념과 정책성을 버리고 도로민노당해서 게다가 국참당까지 한뭉치로 가자는건 명분이 약하다는 생각이다. 진보의 빨간색, 너무 대중에게 안먹히고 거부감 일으키니깐 적당히 타협하고 더 많은 표를 얻고 더 많이 원내에 진출하기 위해 타협하자. 이건 좀 아닌것 같단 말이지. 물론 정당의 목적은 집권이다. 하지만 정당의 이념은 목적을 위해 희생될 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보았다. 끝까지 지키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직까지 진보신당을 지지한다. 나는 진보세력이 더 계급투쟁에 활발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북권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중 거의 대부분이 FTA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고 황영철의원만이 반대표를 던졌다. 농민들이 사는 지역의 국회의원들 대부분은 유권자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그건 바로 유권자들이 계급투표를 하지 않기때문이다. 이런거를 뒤집고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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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전 퇴근길 구미역에서 내려서 굴다리를 지나갈때면 꼭 마주치는 사람이 있다. 묵묵히 도로 가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며 인사하는 민주노동당 김성현 후보였다.
오렌지색 옷에 기호 5번 김성현이 씌여져 있다.
속으로 "민주노동당 누가 찍어줄까. 괜한 고생을 하시는구나..."이런 생각이었다.
부끄럽지만 진보정치를 후원하고 있는 나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

사진출처: http://dg.kdlp.org/1356534 민주노동당 경북도당 당원게시판

6월 3일 구미역 삼거리 도로에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구미시민이 승리 했습니다.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민주노동당 김성현" 아깝께 떨어졌지만 감사하다는 말인지 아니면 정말 당선 된건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당선이 되셨더라(나와 아내도 이분을 찍긴 했다).
어제는 깔끔한 옷차림으로 선거전 처럼 굴다리 밑에서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하셨다.
축하드립니다. 한마디 할려다가 그냥 눈웃음으로 인사를 대신 했다.
선거 차량도 없어서 전동 자전거로 선거구를 돌고 운동원도 없어서 선거사무장하고 둘이서 지역을 돌았단다.
여기서 나는 진보정치의 희망의 불씨를 보았다. 지금보다 더 지역민에게 다가서는 정치, 시민의 요구와 필요를 듣고 정책으로 이어나가는 정치,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모두 함께 잘사는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는 정치.
이런 정치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고민한다면 진보정치에 희망은 있다.
요즘 진보신당. 본의아니게 인터넷을 달구고 있고, 노회찬 대표는 욕을 대박으로 먹고 있다.
하지만 이런데 굴하지 않길. 예전보다 상황은 나아졌고 예전보다 더 많은 당선자가 나왔다.
근무지인 경산에서도 진보신당 엄정애 시의원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진보정당들, 언제는 긍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폼나게 정치했나? 깨지고 터지고 그래도 뚝심과 열정으로 버텨온 진보정치세력이다.
서울에서 노회찬을 지지한 14만명. 그들은 끝까지 진보정치를 후원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견고한 지지기반이고 이제 이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정치를 해야만 한다.
아파 우는 서민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상 진보정치는 죽지 않을 것이고 희망은 있다.
진보정치가 그들을 안아야할 운명을 띄고 자생되었기 때문이다.

P.S: 나도 심상정에게 이번에 많이 실망했다. 그렇지만 "역사의 죄인, 신자유주의자와 함께 간 심상정"이라고 몰아부치면서 그를 무 자르듯 쓱싹 잘라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당에서 결정할 문제다.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않았음 좋겠다.

[노회찬]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 전문(선거결과, 향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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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과 한명숙은 애초에 길이 달랐고 정책이 달랐다.
반 MB만을 위해서 야권 연대해라? 오세훈(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해서? 그것이 진보진영의 갈길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가뜩이나 가난하고 힘들게 꿈을 꾸는 진보세력에게 이렇게 "왜 사퇴 안하고 연대안했니?"하는 것은 근근히 월세로 힘들게 살림꾸려가면서 희망의 꿈을 꾸는 서민에게 한겨울에 방빼라고 내쫓는 주인과 다를게 뭐냐?
야권연대는 선택이고 양보와 협의가 전재되는 것이지 의무가 아니다.
나는 지더라도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회찬이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노회찬, 그는 그의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노회찬 까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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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의 선택은 존중한다. 그러나 너무 아쉽다.
진보정치의 희망이자 상징이었던 그녀다.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우며, 곧은 심지 끝까지 굽히지 않았던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개인적으로 유후보와의 운명적인 인연이 있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선택에 개입 되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무슨 이유에서든 그녀의 사퇴는, 진보정치의 거름으로 이 세대가 희생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너무나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일이다. 

진보신당 게시판도 그녀의 사퇴때문에 뜨겁다. 이일로 인하여 그녀는 어찌되었든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유시민과 심상정의 정책노선은 아주 다르다.
이건 민주개혁세력과 진보진영과의 그 간극만큼이나 벌어져 있다.
우리가 올려야할 깃발은 꼭 "반MB" 여야만 할까?
그것만으로 이 천박한 신자유주의의 세상이 바뀌게 될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를까? 한나라당과 국민참여당이 다를까?
그렇지 않다 그들은 다르지 않다.
차선이 차선이 아니라는 김규항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최악을 막으려 차선을 택해도 그 차선이 또 최악을 만들게 된다.
내가 선뜻 유시민 후보를 심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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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역시 짱이다.
反MB, 범야권 연대라는 구실로 슬쩍 여론에 올라타 민주당 한명숙 지지해주고, 떨어지는 콩고물 얻어먹고 니나노 하면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고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할 만한데 역시 노회찬은 다르다.

삼성제품 서울시청 못들어오게 하겠다
이 선언은 그냥 나 기득권에 안붙을래! 나쁜 자본가들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비장한 선언이다.


무수한 투명인간들을 진짜 주인으로 만들겠다. 권력을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말이다. 이래저래 노회찬을 지켜봤지만 역시 그의 매력은 정의로움과 불굴의 의지다. 정직한 용기다.
이번에 서울시장 관전포인트는 오세훈 VS 한명숙이 아니라 진보진영의 희망인 노회찬이 얼마나 시민들을 설득하고 한나라당과 각을 세우냐다.
지금은 비록 느리게 갈지라도 좀 정직하고 상식이 바로 서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육아에 빠져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르는 아내에게 이런 저런 정치얘기를 전해주면서 분노하고 한숨만 쉬는데 이제는 그런거 안녕 했으면 정말 좋겠다.
그런 바램이 노회찬으로부터 서서히 자라나 궁극에는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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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며 지켜봤는데 당선되어서 다행이다. 이로써 진보신당도 원내진출을 한 정당이 되었다. 막판에 한나라당에서 색깔론을 들고 나오고 "한나라당 당선안되면 대선공약도 무효"라며 으름장을 놓았는데, 역시나 해묵고 진부한 정치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아내는 무소속이 되면 한나라당에게 좋은게 아니냐 그러는데 사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똑같은 한통속이라고 보면 된다. 정책기조가 다른것도 아니고 더 깨끗하고 정직한것도 아니니 그나물에 그밥이다.

민주당에게 개혁세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민망하다.  

 

한나라당의 누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를 의식해 "진보의 아류"가 정권을 잡게되면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진보의 아류라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를 의식해 얘기한 것 같다.

누누히 얘기 하지만 노무현은 진보가 아니다. 노무현을 진보라 하는 것들은 "파리가 새"라고 하는 것과 같다.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이며 이명박과 같은 라인이다. 다만 노가 더 영민하게 보인다는 점이 조금 다른점이기는 하다.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그사람의 발언과 그사람이 하는 얘기만 듣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노무현이 대통령하면서 좌파 비스무리한 정책 하나라도 추진한거 있나? 없다. 죄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정책들 아니냐? 그러니깐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지 결코 좌파가 될 수 없다. 진짜 입아프네.

신자유주의세력들은 노무현이 잘못한걸 좌파정권이 잘못한 것입네 하고 떠든다. 이게 바로 지네들의 잘못을 가리기 위한 속임수이다. 결국 다 자기들 잘못 아닌가?

대한민국에서 단 한번도 좌파정권이 자리 잡은 적은 없다. 그러니 이모양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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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유시민에게의 실망이후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은 의도적으로 끊어왔었다. 정치란게 이놈의 대한민국에서는 서민경제와는 괴리된채 행해지고 있고, 정책또한 꽤 신선하고 획기적인 것들을 외국에서 많이 들여오지만 제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도그럴 것이 시민의식 없이 정책만 선진국에서 하는 정책들을 끌어오니 제대로 자리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는 공평과 평등의 개념이 설 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그래도 그냥 넋놓고 있을 수 만은 없고, 이 한심한 시대를 탓하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내가 택한 것이 진보정당에 가입하는 일이었고, 그 일을 구체적으로 실현 한 것이라는게 "진보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다.

물론 당비나 월마다 납부하는 유령당원이긴 하지만 경제적 지원도 의미있다고 나름 위안하고 있는 중이다. 심상정 의원에 대해서는 얼마전에 당 토론회에서 참석해서 토론에 대한 답변을 들은바로는 생각만큼 똑똑하고, 생각만큼 당당하고, 생각만큼 강단있어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성들이 갖추지못한 포용력과 부드러움까지 갖춘 듯 보였다. 이런 그녀가 조금 궁금해서 레디앙에서 출간된 "당당한 아름다움"이란 그녀의 자서전 같은 책을 샀는데 그녀를 조금 더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었다. 정치인이라면 의례히 한권씩 내는 상투적인 정치인 치장목적의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예전 노동운동 시절과 민노총 시절, 민노당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은 에세이 형식의 자기고백적인 글들이다. 심상정의 삶에는 그녀만의 원칙과 소신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민과 가난한 사람들을 아우르는 넓고 진지한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궂이 노동운동 출신이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녀의 의정활동중에 그런 그녀의 고민이 나타난다. 지금은 비록 낙선하였지만 앞으로 그녀가 가고자하는 좁은 길들이 진보정치가 서민의 지지를 얻는 기회를 획득하는 그런 아름다운 통로가 되었음 좋겠다. 지금처럼 낮은 곳에서 열심히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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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권영길후보가 대선나왔을때 나온 뮤직비디오 같은데 민노당의 이런 기획은 누가 제안한건지 노래도 좋고 시도도 참 신선하다고 생각된다. 이미 다른길을 가고 있는 진보신당이 이런건 좀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 당시 권영길 후보의 립싱크가 조금 언발란스 하긴 하지만 애교로 봐줄만은 하다 ^^ 이노래 누가 작곡했는지 참 궁금하다. 노래 정말 좋은데 ^^

Comments

  1. 2008.10.16 09:39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잘 만들었네. 재밌긴하다 ㅋ

  2. Favicon of http://revoldaw.textcube.com BlogIcon 새벽별 2008.10.23 23:26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이 영상을 만든 분도 민주노동당에서 탈당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91log.textcube.com BlogIcon glutton[먹보] 2008.10.24 00:38 신고 Permalink Modify/Delete

      그렇군요 진보정치가 좀 활력을 찾고 노동자대중속에 좀더 깊숙히 침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ㅜㅜ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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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장석준정책실장, 심상정 대표, 강신우 대구시당 부위원장

 

한번도 당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는데 마침 학교도 안가는 날이고 심상정 대표도 온다고 해서 토론회에 한번 참석해 보았다. 얼굴 면면이 없는 당원들 사이에서 뻘쭘하게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지라 망설여지긴 했지만, 돌아보면 잘했다는 생각이다.

토론회장 분위기는 좋았다. 비교적 허심탄회한 의견들이 오갔다. 물론 조금은 주제에 벗어난 얘기들도 있었지만 당의 발전을 위해서 건설적인 얘기들이라서 귀기울여 들었다. 토론의 주제는 제2창당을 준비하면서 진보신당이 나아갈 방향과 진보신당이 가지고 가야할 가치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실천적인 관점에서 논의해 보자는 것이 주제였다. 당의 발전을 위한 의견도 제시되었고, 당의 전략적인 부분들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진보신당의 네가지 가치인 평등, 평화, 생태, 연대라는 것에대한 느낌이 막연하고 실질적인 체감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나 역시 그렇다. 다 좋은 말이긴 한데, 당의 가치로서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라는 문구로 그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진보신당을 설명하는 단어 네가지는 너무 포괄적이고 방대한 느낌이다. "평등, 평화, 생태, 연대"이렇게 진보신당을 수식한다면 국민들은 아무런 구체적인 느낌도 가지지 못할 것이다.

 

사진출처 : 진보신당 대구시당 홈페이지

 

다른 의견으로는 당의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 하였다. 결국 진보정치와 진보정당이 가야 할 방향이 노동자들을 규합하고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인데, 한국적 상황에서는 사실 그게 너무나도 어렵다. 지역마다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지지세력들이 결집해 있고, 노동자들은 결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주는 정당이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가 문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부분이 앞으로 진보정당이 주류정치세력으로 진입해 포지션을 곤고히 하기위해 풀어가야할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진보세력의 가장 큰 문제가 자신의 고집과 아집이라고 생각한다.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서로 똑똑하다고 싸우다가 파벌이 갈라져서 망한다"라는 얘기가 있다. 옳은 얘기다. 진보정당의 지지세력은 거의가 30~40대 화이트칼라 고학력자들이다. 이 판을 노동자로 확대시키지 않고 진보정당은 희망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보정당이 노동자와 더 친숙해져야 하고 더 쉬워져야 한다. 정치도 마케팅이다. 결국은 이념과 신념과 비젼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그것을 완고하게 말하자면 팔아먹어야 한다.

근데 그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진지하기만한 이념을 국민들이 살까? 나라도 안사겠다.

어쩌면 2010년까지가 진보정당에게는 절호 기회일지도 모른다. MB가 열심히 나라 말아먹고 있지 않은가? 이때 진보정당이 국민들에게 비젼과 미래를 제시해야한다. 결국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당만이 희망이 있음을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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