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2021.07.07한때 음악팬들은 이들을 라디오헤드 아류쯤으로 얘기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가 쑥 들어갔지만, 1집을 내고 2집으로 초대박을 터트리기 전만 하더라도 이들의 음악성은 의심 받아왔다. 브릿팝, 얼터너티브 밴드들 치고 U2와 라디오헤드의 그늘에서 자유로운 밴드는 몇 안될 것이다. 콜플은 뮤즈와도 친해서 뮤즈와 비슷하다는 평도 듣는다. 좋은 얘긴 다 듣네. 2집에는 그 유명한 [The Scientist]와 [Clock], [Amsterdam]이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 마틴의 애절한 목소리, 살랑살랑 귓가를 간지럽히는 피아노 선율, 찰랑대지만 넘치지 않게 중도를 걷는 묵직한 리듬기타가 좋다.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Scientist는 뮤비도 환상적이다. 거꾸로 돌아가는 뮤비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HD600 사용기 (with Lg V50)
HD600 사용기 (with Lg V50)
2021.05.09헤드폰 업글의 마지막 종점을 찍기 위해서. "더이상 업글은 없다" 라는 다짐을 하면서 HD600을 중고로 영입했다. 스피커로 음악 듣는걸 좋아하지만 집안에서의 환경은 헤드파이 환경으로 상황을 몰아갔다. 함께 생활하는 아내와 좋아하는 취향의 음악이 겹치지 않는다. 메탈, 락, 힙합 같은 비트있는 음악을 싫어해서 스피커로 음악들을때 마다 잔소리를 듣는 상황이 계속되서 헤드폰으로 음악 감상이 필요했다. 집에 블루투스 헤드폰은 소니1000XM2가 있고, 베이어다이나믹 DT990 오픈형 헤드폰이 있지만 레퍼런스 3대장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억누르진 못했다. 그래서 결국은 저렴한 중고로 HD600 신형을 영입했다. 구형 버전은 돌솥 디자인이지만 신형은 돌솥 무늬가 없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제품은 같은거니깐. ..
젠하이저 HD600: 3대 레퍼런스 헤드폰의 위엄
젠하이저 HD600: 3대 레퍼런스 헤드폰의 위엄
2021.04.22AKG N5005중고 이어폰과 젠하이저 HD600을 저울질 하다가 결국 HD600으로 선택했다. 주된 이유는 아무래도 출퇴근, 이동하면서 음악듣는 시간보다 집에서 듣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헤드폰은 소니 블투 2개, 베이어다이나믹(유선) DT990이 있긴 하지만 레퍼런스 3대장 중 하나를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다. 산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 자세한 느낌을 적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만듦새도, 음질, 특히 해상력은 엄청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지능일렉콤의 JAVS X5-UDA에 물려서 들었는데 노이즈 없이 소리를 깨끗하게 잘 뽑아주었다. 차근차근 더 들어보고 감상기를 적겠다.
넥스트(N.EX.T): Home - 사고또사도 후회없는 음반
넥스트(N.EX.T): Home - 사고또사도 후회없는 음반
2021.03.06예전에 샀던 넥스트의 1집 Home LP가 변형이 되어서 그걸 펴볼 요량으로 무거운 책을 LP에 올려놓고 근 한달을 기다려서 다시 턴테이블에 올려서 들었건만 제대로 복원되지 않았다. LP 휜걸 장비로 다시 펴는 유료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 서비스를 받는 경로도 모르고, 그럴바에는 차라리 한장을 더 사는게 좋을것 같아 다시 구입을 하게되었다. Home이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앨범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집에 오래된 LP가 튀는 것도 종종있어서 조금 아쉽다. 앞으로 사는 것들은 잘 관리해야겠다.
민족음악연구회 작품모음 - 하나되는 땅: 민속음악으로 민중음악 노래하다
민족음악연구회 작품모음 - 하나되는 땅: 민속음악으로 민중음악 노래하다
2021.02.23[민족음악연구회]는 음악대학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민족음악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단체이다. 창작-연주-노래와 기악-이론 네부분으로 나뉘어서 활동하고 테이프 발매, 연주회등 단체에서 연구된 음악들 대중들에게 들려준다. 대부분의 곡들이 국악을 바탕으로 한 민중음악이다. 그중에서도 이 앨범의 음악감독을 맡은 류형선 작곡가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1992년 발표한 본 앨범을 통해 국악적 대중음악을 처음 시도한다. 그런의미에서 민음연의 이 앨범이 더욱 뜻깊다. HKR한국음반(주)에서 발매한 앨범이다. 하종오 노랫말의 [그렇지요]와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의 시적 언어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다른 곡들도 이땅의 분단과 아픔, 노동자들의 애환을 잘 노래하고 있다.
음덕들이여 심신의 안정을 위해 LG G, V시리즈 폰들을 장만해 놓자: 아이폰 사용자의 LG V50 사용기
음덕들이여 심신의 안정을 위해 LG G, V시리즈 폰들을 장만해 놓자: 아이폰 사용자의 LG V50 사용기
2021.02.144일간의 긴 연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디 여행이라도 갈 수 없어 대부분의 시간을 낮잠, 동네 산책, 등산으로 보냈다. 놀란 감독의 띵작 [메멘토], 강석범 감독의 명작 [해바라기]를 감상했고, 타이달에서 메탈, 록, K-Pop음원을 MQA지원으로 들었다. 4일간의 연휴가 이렇게 길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타이달 하이파이 무료3개월을 신청했기에 연휴 기간동안 고음질 음원을 맘껏 들어보았다. 무료니깐 뽕을 제대로 뽑아야 하는 법. 유료로 들으면 한달에 19.99불을 지불해야 하는 고가의 서비스다. 타이달 고음질 MQA 서비스는 스튜디오 음원을 손실없이 24bit/44.1-384khz로 재생해주는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다. 물론 잘 레코딩된 CD음원을 따라갈려면 네트워크에 많이 투자되어야 한다. 현재..
큐델릭스 5K: 치렁치렁 휴대용 DAC를 달고 다니는 이유가 있다
큐델릭스 5K: 치렁치렁 휴대용 DAC를 달고 다니는 이유가 있다
2021.02.05더이상 이어폰을 취미로 하지는 않으리라 다짐을 했건만, er4xr을 사고 난 후에 아이폰에 직결을 못하는게 너무 아쉬워 큐델릭스 5K를 샀다. 사고나니 모두들 2.5 발란스드 단자를 이용하는게 좋다고 해서 생애 처음으로 2.5단자 커스텀 케이블도 사고, 디그니스 케이스도 구매. 소소하게 음덕질을 할려고 해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자꾸만 더 좋은거를 찾게된다. 2.5 발란스드 단자를 이용해 들으니 출력이 쌔고 좀 더 좋은거 같은데 아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단지 익숙한 노래를 듣는데 전에는 안들리던 악기소리가 들리는건 느껴진다. er4xr + 소리쟁이님 하이브리드 16심 커스텀 케이블 2.5 밸런스드 단자 + 큐델릭스 5k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음질이 좋다. 좋은 이어폰과 DAC가 ..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2020.09.241972년 그들의 1집 [마태수난곡]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록오페라는 3명의 음악천재에게도 공연하기 벅찬 음악이었다. 공연무대에서 여러명의 코러스가 어울어진 정교한 구성의 컨셉트 앨범을 재현하는데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1973년 발표한 2집 [Papillon]은 1집에서 경험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간결하면서도 심포닉한 재즈, 클래식 록을 완성했다.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빠삐용"이라는 목각인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집에 비해서 스케일은 많이 축소되었고 클래식하고 변화무쌍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긴곡보다는 짧은 소품위주, 주된 테마의 반복적인 멜로가 아름다워 금새 기억에 남는다. 재즈적 구성의 곡도 있고,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도 있다. 록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2020.09.20프로그래시브 록 강국 이태리 밴드 Aton's의 두번째 앨범이다. Caccia Grossa는 "거대한 사냥"이라는 의미라는데 앨범 자켓이 쫌 무시무시 하다. 앵무새 얼굴을 한 원시인 차림의 사람(?)이 인어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프로그래시브 밴드는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예술적인 그림을 앨범 표지로 사용하곤 한다. 록과 포크에 기반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Sinfonia N. 2 Per Tastiere MIDI(키보드, 미디, 드럼,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작은 디스토션을 위한 심포니 No.2)는 변화무쌍한 전개와 탄탄한 연주가 압권이다. 이런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음반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정보에도..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2020.09.14신라레코드(SHILLA RECORDS CO.)라는 음반사를 통해 91년 발매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베스트 모음집 이다.90년대부터 시완레코드와 함께 City, Atolls, Brainticket등의 프로그레시브 뮤지션들의 앨범을 "The World of..."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당시는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의 부흥기라 적절한 뮤지션들의 앨범을 발매한것 까진 수긍이 가나 앨범 자켓의 그림은 분명 정규 자켓의 그림인데 내용물은 베스트 편집음반이다.이 앨범 [The World of Renaissance]도 앨범자켓은 1990년작 [Tales Of 1001 Nights, Vol. 1]인데 제목은 다르다. 같은 자켓을 쓰면서 제목만 바꾼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르네상스는 클래식을 기반으..
Paula Abdul - Forever Your Girl 80년대 후반을 지배했던 춤꾼 가수
Paula Abdul - Forever Your Girl 80년대 후반을 지배했던 춤꾼 가수
2020.08.29자넷잭슨의 춤선생으로 잘 알려진 [Paula Abdul]의 첫앨범 "Forever Your Girl"은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메가히트작이다. 이 앨범 안에서만 4개의 1위 히트싱글을 냈다. "Straight Up", "Forever Your Girl", "Cold Hearted", "Opposites Attract" 4곡이다. 한곡도 1위하기 힘든 미국(당시는 거의 세계)음반 시장에 무려 4곡을 올리고 1980년대 후반 마돈나, 자넷 잭슨과 함께 팝댄스 음악계 3대장으로 군림했다. 라디오 DJ가 말하길 당시 빌보드 챠트 40위(물론 종합이다)에만 올라도 평생 먹고 살 돈을 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생각을 하면 폴라압둘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2020.06.22아내님께 승낙을 꼭 받아야 하는 지름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음덕질에 필요한 오디오 기기다.얼마전 부터 졸랐는데 허가가 안떨어졌다.포기하고 있었는데 집요하게 조르기를 수차례. [생일 셀프 선물]이란 구차한 명분까지 끼워가며 허가를 얻어낸게 턴테이블. 왜 벅스로 들으면 세상편한걸 궂이 턴테이블을 사냐는 핀잔은 "음악을 좋아"하지 않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시키기 힘들다.음악을 듣는 다는 행위 뿐만 아니라.듣기 위해 소유하고, 청소하고, 만지고, 아트웍을 감상하는 행위까지가 음악 감상의 행위일 수 있는건. 아날로그 기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집에 먼지쌓인 바이닐 음반들을 보며 언젠가는 턴테이블을 사서 푸대접해서 송구한 앨범들을 감상하고 싶었다.기다리고 인내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