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듣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응축된 조규찬의 종합선물세트 - 조규찬 4집 The 4th wind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응축된 조규찬의 종합선물세트 - 조규찬 4집 The 4th wind
2020.05.31조규찬의 4집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기타리프가 시원시원한 록음악 [비둘기야 비둘기야], 애절한 발라드 [믿어지지 않는 얘기], 랩까지 가미된 펑키한 [권태기에 즈음하여]. 편하게 쭈욱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비둘기야 비둘기야]의 기타는 김세황이 참여했다. 이례적으로 느껴지는 곡일 수 도 있는데 예전에 "새바람이 오는 그늘"에서의 조규찬을 생각하면 이런 분위기가 낯설진 않다. 오늘같이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리는 일요일. 여유를 즐기며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조규찬 4집 - 비둘기야 비둘기야
솔리드(Solid) 정규 2집앨범 테이프(Tape)
솔리드(Solid) 정규 2집앨범 테이프(Tape)
2019.03.20솔리드 2집 앨범을 네이버 카페 카듣사(카세트를 듣는 사람들)에서 나눔으로 받게되었다.나눔은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나도 나중에 필요없는 앨범이 생기거나 중복되는 테이프가 있으면 나눠야 겠다. 솔리드의 2집앨범 알맹이. 1995년에 발표된 2집은 [The Magic of 8 Ball]이란 제목으로 발표되었다.국내의 리듬엔블루스 음악의 인기의 중심을 견인한 그룹이 솔리드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그 중심에 이 2집 앨범이 있다.리듬엔블루스 앨범으론 드물게 당시 밀리언셀러(100만장 돌파ㄷㄷㄷ)를 기록한 앨범이다. 앨범표지는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당구공 지팡이의 사진으로 되어있다. 속지. 멤버들의 사진이 실려있다. 인케이스 스타일인데 뒷쪽까지 다 덮는 형태다 이런거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옆면.밑에꺼는..
Sony TC-FX5 카세트 데크 사용기
Sony TC-FX5 카세트 데크 사용기
2018.12.12원래의 계획은 락/메탈 음악을 들을때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라도 SR60e를 43불에 결제를 해놓고 배송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근데 뭣때문인지 그 제품의 주문이 2달쯤 후 취소되면서 예기치 않는 금액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평소에 사고 싶었던 카세트 데크를 구입했다. 나카미치 데크를 사고 싶었지만 예산 범위 밖이었으며 괜챦은 매물도 접하기 어려웠기에. 80년대에 나온 소니 TC-FX5 카세트 데크를 들이게 되었다. 외관은 역시 소니라는 말이 나올 만큼 깔끔하고 정돈되었다. 군더더기 없는 모습. 특히 알루미늄으로 만든 외형은 음향기기의 명가답게 고급지다. 돌비시스템에 센드 더스트 엔 페리트 헤드라고 적혀있는데 그게 좋은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산 제품은 원 주인이 쓰던건데 전면에 재생, 일시정지..
Skrillex - Bangarang
Skrillex - Bangarang
2014.03.13Chemical Brothers, Prodige이후 일렉트로닉 음악에 관심이 없던 나에게 얼마전 접한 Skrillex와 IDIOTAPE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Skrillex의 덥스텝이란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중저음의 붜붜거리는 우블베이스에 강렬한 디스토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자메이카에서 발원한 덥 이란 음악이 그 원류라고 하는데 레게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반복적이고 인상적인 멜로디에 산뜻한 여성보컬도 엊힌다. 주로 퇴근길 기분전환할때 듣는데 메탈음악을 주로 소비하는 나에게도 이 음악은 충분히 자극적이다. 특히 Bangarang은 자주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변박이 많고 강약의 조절이 변화의 폭이 커서 그런지 들으면 들을 수록 새로웃 맛이 나는 곡이랄까. Bangarang의 뜻은 자메..
Spotify 인터넷 라디오 사용기
Spotify 인터넷 라디오 사용기
2013.09.30아이튠즈 라디오를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불현듯! 예전에 듣던 Spotify인터넷 라디오가 생각나서 다시 들어보았다. 음질은 체감상 아이튠즈라디오가 더 좋은것 같았지만 Spotify는 나름대로 좀더 다양하고 많은 채널을 제공하고 곡정보/앨범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vpn으로 우회해야만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이게 좀 번거롭긴 하지만 요즘은 TunnelBear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간단하게 vpn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한달에 500메가를 무료로 제공하니 spotify를 듣는데 큰 무리가없다. 유니버셜앱이라 아이패드도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TunnelBear를 켜고 vpn을 설정한후에 spotify를 실행하면 들을 수 있는데 무료유저는 14일에 1회, 프리미엄유저는 1달에 한번만..
닥터코어911 - 98년을 보내며(Demo)
닥터코어911 - 98년을 보내며(Demo)
2012.07.09피아, 와이낫 이런 팀들과 함께 홍대씬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밴드가 있었다. 뉴메틀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음악을 했던 닥터 코어911이 바로 그들이다. 랩퍼가 따로 있는 밴드답게 강력하고 파워있는 그로울링을 들려주기도 하고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랩도 들을 수가 있다. "홍대씬의 서태지"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팬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는데 정말 나중에는 기타리스트 답십리안이 "Top"이라는 이름으로 서태지밴드로 떠나게 된다. 1집 발표 후에 활동을 중단하고 뿔뿔이 흩어졌다가 2008년 2집을 발표하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진 못했다. RATM이나 린킨팍 같은 랩이 많은 노래에 문이경민의 그로울링이 어울리는 구성은 듣는이들을 신이나게 하다가 슬램으로 폭팔시키는 매력이 있다. "98년을 보내며"와 "My W..
박지윤 - 꽃, 다시 첫번째
박지윤 - 꽃, 다시 첫번째
2012.04.26그녀는 앨범 제목처럼 그냥 인기가수 박지윤에서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싶었나 보다. 6집까지는 전혀관심이 없었고 그냥 춤잘추고 섹시한 가수로만 각인되어있었던 터라 앨범을 들어보지 못해서 변화의 폭이 전에 앨범들과 비교해서 얼마만큼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TV에 나오고 라디오에서 들려지는 바로 봐서는 예전과는 완전 다른 사람의 모습처럼 보인다. 담다디를 부르던 인기가수 이상은에서 공무도하가를 부르는 이상은으로의 완벽한 변태는 아니지만 그녀는 또다른 [이상은]이 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과 아우라는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서 진지한 사색과 고민, 실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녀의 7집 앨범을 들어보니 뮤지션으로 한걸음을 성공적으로 디뎠다고 여겨진다. 좋은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선구안도 있어보이고..
Michael Jackson - Bad
Michael Jackson - Bad
2012.03.29마이클 잭슨은 Thriller의 엄청난 성공이후 1987년 야심작 BAD를 들고 나오면서 Quincy Jone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한다. 앨범에 대부분의 곡을 자신이 작곡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욕심을 한껏드러낸 것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무려 5곡의 싱글이 빌보드 Hot챠트 1위곡에 오르는 대기록을 남기며 Thriller에 비견될만한 성과를 거두게된다. 팝의 황제라는 별명답게 수많은 구설수에 올랐고 온갖 루머에 시달리면서 유달리 가혹한 유명세를 치르긴 했지만 그 자신은 그다지 루머에 개의치 않은듯 처신했다. 별명답게 역시 대인배. 음악산업적 측면에서 M.J의 공로라면 콘서트에서의 에너지 넘치는 춤, 영화같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팝의 영역을 단지 듣는데만 국한시키지않고 보고 느끼는 음악으로 확장시킨 것이..
서태지 8집 - 8th Atomos Part Moai
서태지 8집 - 8th Atomos Part Moai
2008.07.29서태지의 새로운 싱글앨범은 대중친화적 이다. 록 적인 성향보단 일렉트로닉 성향이 강하고 곡들이 아주 편안하고 예쁘게 들린다. 서태지 특유의 소녀적 감성이 묻어나는 곡들이랄까? T'ikT'ak을 제외한 나머지 2곡은 드럼엔베이스에 8비트 오락실 사운드에 나름대로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자 했던 서태지의 고민이 보인다. 이번 앨범도 "완전 새로운 무엇"은 아니다. 예전에도 그랬듯 서태지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 하면서 서태지화 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서태지를 새로운 음악의 전도자(창조자가 아니라)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는건 서태지와 아이들시절의 4집으로 인해 Cypress Hill을 알게되고 그들의 팬이 되었으며, 서태..
Damien Rice - O
Damien Rice - O
2008.07.15이 대책없이 아름다운 "쌀아저씨"의 노래를 어떤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엘리엇 스미스 만큼 고즈넉한 목소리지만 때로는 가슴이 터질듯 열정적이고 루퍼스 웨인라이트 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멜로디의 노래지만 도회적이진 않다. 순박하고 전원적인 자연미가 느껴지는 노래. 아일랜드의 국보급 뮤지션 U2, 시네이드 오코너 만큼이나 소중한 보물 "데미안 라이스". 자켓 삽화 만큼 순수한 노래로 가득한 앨범. Still a little bit of your song in my ear Still a little bit or your words I long to hear You step a little closer TO ME So close that I can't see what's going on -cannon bal..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 오지은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 오지은
2008.07.06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 오지은
Duke Jordan - Flight To Denmark
Duke Jordan - Flight To Denmark
2008.05.04하드밥 계열의 연주를 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서정적인 그의연주는 재즈 입문자들에게 많이 추천되는데 듀크조단의 앨범중에 대중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가장 훌륭한 앨범은 단연 Flight To Denmark일 것이다. No Problem은 재즈를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 접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Glad I Met Pat은 맑고 청명한 피아노가 자켓에 그려진 설원의 그림을 연상시킬 만큼 깨끗하고 순수하다. 글쎄, 그의 음악은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할 만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것이 어떤 이에게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아름다움 일수도 있겠고, 어떤이에게는 따뜻한 오후에 내리쬐는 햇살일 수도, 어떤이에게는 첫눈의 반가움과 기쁨일 수도 있겠다. 마일스 데이비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