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의 종말 - 식품회사의 지방 위에 설탕 위에 지방 위에 지방을 경계하라
과식의 종말 - 식품회사의 지방 위에 설탕 위에 지방 위에 지방을 경계하라
2020.05.19과식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책에서 기대했다. 4년 넘도록 간헐적 단식을 실천해오고 있는 나에게 저녁 과식은 문제였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당분이 많은 과자, 사탕을 섭취하는게 나쁜지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먹을때가 많다. 인간의 탐욕과 음식에 대한 욕망, 식품회사의 마케팅과 잘못된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우리는 건강을 잃게 된다. 이 책에서는 과식을 막기위한 방법에 대해 말하면서 식품회사들의 양산형 제품들은 믿지말고 레스토랑의 음식들도 경계하라고 한다. 푸드컨설턴트와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결국 식품산업의 목적과 지향점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반사 과잉섭취"를 유도해 더 많이 먹게하고, 더 많이 소비하게 하고, 단짠에 중독되게 해 결국은 다시 음식점..
루소의 에밀 - 자연주의 교육철학
루소의 에밀 - 자연주의 교육철학
2018.03.20"우리시대의 오류 중의 하나는 너무나 이성에 치우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성에만 맡기려고 하기 때문에 관념으로만 그치고 행동으로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에밀은 루소가 에밀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키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쓰고 있으며 성장단계는 5단계(유아기, 아동기, 소년기, 청년기, 성년기)로 나누고 자라나는 과정속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녹여내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경제관, 결혼관, 사상관까지 아우르면서 광범위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개입을 최소화 하고 경험을 강조하는 자연주의 교육, 인간은 선함으로 인간의 욕망 또한 선하다는 성선설에 입각한 인간관. 그가 말하고 있는 자연주의, 인간의 욕망, 인간의 선함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018.02.07운명적인 사랑을 믿는가? 사랑은 상대방의 조건을 떼어버리고 순수하게 그 사람 만을 사랑할 수 있는가? 영원한 사랑이란것이 있을까? 이런 진부하고 재미없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현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연애 소설이다. 그런데 여느 연애소설과는 조금 다르다. 알랭 드 보통이란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문체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초반에는 쉬운얘기를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얘기해 라는 느낌이 들었으나 소설이 중반으로 갈 수록 이 사람 참 평범한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내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연인들과의 사소한 다툼. 클로이와 주인공 사이의 구두로 인해 벌어지는 싸움이라던지. 디저트로 인한 둘 사이의 고민이라던지. 이런 일상의 언어를 새롭고 재미난 시각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맛있는 다이어리
맛있는 다이어리
2010.04.12집에있는 책은 주로 내가 사고 아내가 읽는 식이 대부분인데 ㅠㅜ 이 책은 아내가 사고 내가 읽은 흔치않은 경우다. 그만큼 쉽게 읽히고 편안한 책. 요리사 김노다 씨와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상영씨가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풀어 나간다. 책 사이즈도 부담없이 작고(기차에서 지하철에서 서서읽기도 좋고 화장실에 놓고 읽기도 좋다 ㅋ), 내용도 간결하고 깔끔하다. 두분의 글 솜씨도 수준급이어서 읽는내내 가슴이 따뜻해 졌다. 맛에대한 기억 멋에 대한 기억 같은 글은 "아 나도 집에 부모님께서 해주는 맛을 기억하고 있지?" 라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내 엄마가 해주는 배추전이나 고추튀김을 맛을 기억해냈다. 잊고있었지만 우리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맛에대한 추억들을 끄집어 내게 하..
울고, 웃고, 외로워하는 고양이들의 기록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울고, 웃고, 외로워하는 고양이들의 기록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2009.11.04더러는 울고, 웃고, 외로워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이다. 고양이 역시 그렇다. 그들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단지 인간과 달리 길위에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더 외로롭고 슬프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고양이가 배척당하고 천대받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한 사람의 고양이 관찰기이다. 필자는 1년 반동안 만났던 많은 길냥이들의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글과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겁냥이, 슈렉냥, 연립댁, 노랑새댁, 이옹이, 코점이, 휴지냥, 외출이, 멍이... 그가 길냥이를 만나며 지어주었던 수많이 길냥이들의 이름만큼이나 책 속에는 고양이들의 묘생이 밀도있게 그려져 있다. 사진도 생생하고 현장감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냥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원래 고양..
서태지8집 발매, 책 당첨 ^^
서태지8집 발매, 책 당첨 ^^
2009.06.241. 어제 점심시간에 볼일있어서 잠시 차를 타고 나가다가 CBS 대구 방송국의 라디오 프로그램 "나의 기쁨 나의 찬양"을 듣게 되었다. 그중에 SFC 정진경 간사님(예전에 대구에서 교회다닐때 함께 청년회에서 신앙생활 했었는데 요즘 라디오에 책소개 하러 나오시고 깜짝 놀람. 행님~~ ㅋ^^)의 "책을 배달해 드립니다" 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서 퀴즈 풀어서 당첨되었다. 무지 쉬운 문제였지만 번개같은 스피드로 문자를 보낸 것이 주효 한듯. 아침에 출근길에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에 퀴즈 코너가 있는데 거기는 줄창 보내도 작년에 음반 1장 받은게 전부인데 올해 이런 경사가 또 생기다니 너무 감동적이다. ㅠㅠ CBS FM 사랑해요 ~ ^^ 책보낼 주소랑 이름 문자달라해서 보내줬으니깐 이번주 안으로는 올..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 -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필름 카메라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 -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필름 카메라
2009.04.07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 - 이미지프레스 글.사진/청어람미디어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는 지금은 저렴하게 만날수있는 필름카메라에 대한 추억과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2년후 나온 이 책은 전작과 비슷하긴 하지만 위험한 책이다. 스위스에서 탄생한 명기 Alpha 6c카메라와 Retina IIIc, Leica IIIf까지 클래식카메라 치고는 고가의 장비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물도 적고 구하기도 어려운 카메라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욕심이 덜 나기는하나, 클래식 카메라의 우아함에 빠져들고있는 취미사진가들을 충동질하기에는 충분하다. 이 책은 카메라를 소개하는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활만 하는게 아니다. 다양한 추억의 순간들을 이야기 하며, 각기 다른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낸다...
당당한 아름다움 - 심상정
당당한 아름다움 - 심상정
2008.12.08노무현과 유시민에게의 실망이후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은 의도적으로 끊어왔었다. 정치란게 이놈의 대한민국에서는 서민경제와는 괴리된채 행해지고 있고, 정책또한 꽤 신선하고 획기적인 것들을 외국에서 많이 들여오지만 제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도그럴 것이 시민의식 없이 정책만 선진국에서 하는 정책들을 끌어오니 제대로 자리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는 공평과 평등의 개념이 설 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그래도 그냥 넋놓고 있을 수 만은 없고, 이 한심한 시대를 탓하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내가 택한 것이 진보정당에 가입하는 일이었고, 그 일을 구체적으로 실현 한 것이라는게 "진보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다. 물론 당비나 월마다 납부하는 유령당원이긴 하지만 경제적 지원도 의미있다고 나름 위안하고 있는 중이다..
차별에 저항하라
차별에 저항하라
2008.09.02진보적 장애인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장애인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김도현]이라는 인물에 대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장애운동과 장애에 대한 책을 찾아보면 그의 이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와 [차별에 저항하라]는 그가 장애운동에 몸담은 세월동안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담아낸 책들이다. 특히 "차별에 저항하라"는 장애운동의 20년의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충격적인 것은 대구 영남권의 대학이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학생을 불합격 처리 했다는 사실들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수도권 대학이라해서 예외는 아니다. 다만 내가 이 지역적으로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 놀랍게 받아들여졌다. 장애인을 대하는 것과 장애인 복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