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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2020.08.14스페인을 대표하는 프로그래시브 밴드 [Bloque]의 명반 Hombre, Tierra Y Alma. 인류, 지구, 그리고 정신이란 뜻의 앨범 타이틀 처럼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심포닉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준다. ELP, Yes, Genesis, King Crimson같은 밴드들을 들어왔던 나에게 스페인 프로그래시브 록은 생소했지만 들어보면 낯선 느낌은 들지 않는다. 스페인어가 익숙하지 않을뿐. 오히려 음악은 영국, 이태리, 독일 밴드들 보다 더 선명하고 좋다. 특히 "El Verdadero Silencio"는 기타멜로디랑 보컬이 한번 들으면 잊혀질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연주곡 "Por fin he vuelto a ti"도 경쾌하고 발랄해서 좋다. 새로운 프로그래시브 록을 경험하고자하는 분들께 추천..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Miles Davis - Kind of Blue, 재즈 안에서도 밖에서도 20세기 음악을 정의한 음반
2020.08.10모달재즈라는 양식을 대중들에게 널리알린 앨범.[마일스 데이비스]는 재즈계의 혁명가이자 20세기 음악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 뮤지션이다."So What"이나 "Flamenco Sketches"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숙연해지고, 모든 마음의 근심들을 놓게 된다. 천국은 재즈 같은느낌이 아닐까. 하느님은 재즈같은 느낌이 아닐까. 도널드 밀러의 책 제목 "재즈처럼 하나님은" 같이. 즉흥연주의 자유로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음반이다.세상편하고 싶을때는 이 음반을 듣는다. youtu.be/9TlVi3ezTMA
Magellan - Hour of Restoration. 제네시스를 잇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새로운 발견
Magellan - Hour of Restoration. 제네시스를 잇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새로운 발견
2020.08.09마이크 바니가 설립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레이블 [마그나 카르타] 소속의 대표밴드는 Magellan, Shadow Gallery다. 마젤란은 드림시어터 처럼 하드하고, 기교충만하고 대중적이지도 않고, 섀도우 갤러리 처럼 서정적이고 화음을 중시하지는 않지만 Yes, ELP, 제네시스의 예술혼을 그대로 계승한 서사를 중요시하고 기-승-전-결이 분명한 악곡을 전개한다. 그 대표적인 곡이 이 앨범의 명곡인 14분 45초 짜리 대곡 [Magna Carta]이다. 기타보다는 키보드가 전체 곡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상당히 화려하고 잘 짜여져 있어서 지루함 없이 전개된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드럼을 직접 친게 아니라 머신을 사용해 찍어낸 것이라 앨범 전체의 파워가 떨어지긴 한다. 트렌트 가드너와 웨인 가드너..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2020.07.2690년대 초. 한국에선 프로그레스브 락의 열풍이 불었다. 해외에서도 음지에 있던 장르였던 프로그레시브 락의 부흥은 성시완씨의 노력이 컸다. 시완레코드는 1989년에 설립되었고 꾸준히 제3세계 음악을 국내에 소개했다. 특히 뉴트롤즈, 라떼 에 미엘레, 데빌돌, 방코, 알파타우루스같은 훌륭한 이탈리아 밴드들을 다수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뉴트롤즈는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뉴트롤즈 하면 콘체르토그로쏘 파트1, 2가 생각나지만 그에 못지않게 "Atomic System" 앨범도 뛰어나다. 콘체르토그로쏘 시리즈가 클래식을 기반한 매끈한 작품이라면 이 앨범은 Vittorio De Scalzi의 재즈적인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짙은 앨범이다. 그러면서도 멜로디도 우수하고 중간중간 악곡의 강약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지..
정태춘3집 - 외로운 음악적 실험
정태춘3집 - 외로운 음악적 실험
2020.06.301집 촛불, 시인의 마을이 있는 앨범이 히트했으나 야심차게 발표한 "사랑과 인생과 영원의 집" 2집과 3집은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3집은 그의 선명한 작가주의적 성향이 확고하게 드러난 앨범이면서 정태춘의 국악실험의 결정판 성격을 갖는 중요한 앨범이다. 그가 3집의 상업적 실패로 치른 대가는 혹독했다. 4년간 정태춘, 박은옥이 지구레코드와 계약한 금액은 800만원. 80년대라고는 하나 너무 가혹한 대우다. 상업적으로 실패했기에 초판을 몇장 찍지않아서 지금은 희귀한 앨범이자 고가에 거래되는 정태춘의 앨범이다. 2020년 리마스터링 품질도 평이 아주 좋다. 앞면은 김재운과 김영동이 편곡한 국악연주, 뒷면은 강근식이 편곡한 양악연주다. 그의 토속적이고 민족주의적 성향은 노랫말에서도 그대로 들어난다. 3집은 특히..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소니 Sony PS-LX310BT 턴테이블 -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며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자
2020.06.22아내님께 승낙을 꼭 받아야 하는 지름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음덕질에 필요한 오디오 기기다.얼마전 부터 졸랐는데 허가가 안떨어졌다.포기하고 있었는데 집요하게 조르기를 수차례. [생일 셀프 선물]이란 구차한 명분까지 끼워가며 허가를 얻어낸게 턴테이블. 왜 벅스로 들으면 세상편한걸 궂이 턴테이블을 사냐는 핀잔은 "음악을 좋아"하지 않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시키기 힘들다.음악을 듣는 다는 행위 뿐만 아니라.듣기 위해 소유하고, 청소하고, 만지고, 아트웍을 감상하는 행위까지가 음악 감상의 행위일 수 있는건. 아날로그 기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집에 먼지쌓인 바이닐 음반들을 보며 언젠가는 턴테이블을 사서 푸대접해서 송구한 앨범들을 감상하고 싶었다.기다리고 인내하던 ..
LP수납장 - 앨범 전시효과도 있고 깔끔하고 견고해서 좋다
LP수납장 - 앨범 전시효과도 있고 깔끔하고 견고해서 좋다
2020.05.27턴테이블 구입을 고려하고 있기때문에 바이닐을 차곡차곡 정리하기로 맘 먹었다. LP수납장을 뭘 살까 고민하다가 평도 좋고 앨범전시 효과도 있는 [슬라이딩 LP랙 문있는 엘피장]으로 선택했다. 가격은 85,000원. 배송비 5,000원까지 해서 9만원에 구입했다. 여러개를 붙여놓으면 위의 사진과 같이 구성할 수도 있다. 외관은 네모 반듯하다. 가로가 35센치로 턴테이블을 올려놓으면 딱 사이즈가 맞는다. 전체사이즈는 가로 35mm, 세로 39mm, 높이39mm. 핀란드산 레드파인 집성원목 12mm로 제작되었다. 나무결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칠과 마감도 만족스러웠다. 앞쪽의 문을 살짝 당겨서 위쪽으로 집어넣으면 내부가 드러난다. 중간에 칸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한칸에 LP 35장 정도 들어간다. 최대 70장 정도..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2020.05.07알라딘에서 기다리던 ABTB 1집이 도착했다. 2장짜리 바이닐이다. 한대음(한국대중음악상) 2017 최우수 록음반부분 수상 스티커가 눈의 띄게 빨간색으로 자랑스럽게 붙여져 있다. 사실 그해 워낙 뛰어난 앨범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ABTB의 수상을 예상했을 것 같다. ABTB -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그들이 이룬 자랑스런 음악적 성취다. 2017년 최우수 록음반 후보에 올랐던 앨범들은 단편선과 선원들 - 뿔, 잠비나이 - A Hermitage(은서), 전범선과 양반들 - 혁명가, 줄리아 드림 - 불안의 세계였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7분이 넘는 대곡 Zepplin이다. 2017년 "가장 힘있는 음반 중 하나!"라는 평론가들의 평을 받았다. 한음파의 베이시스트 장혁조, 쿠바/썬..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해 LP 도착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해 LP 도착
2020.04.07원래 의도는 LP판을 사려던건 아니었다. 집에 턴테이블도 없고, 음악감상하는 방과 스피커 구성상 바이닐을 들을 시스템이 추가될 여력은 없다. 현재 음악감상의 메인은 여전히 스마트폰+홈팟이고, 가끔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원래는 카세트 테이프를 사려고 했었다. 그런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5만원 ㅠㅠ) 상대적으로(-_-;;;) 저렴한 바이닐을 구입했다. 보관에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뭐 나중에 턴테이블을 갖추게 되면 들으면 될테니깐 하고 위안을 삼는다. 벅스에서도 들을 수 있고 CD도 샀지만 다시 바이닐을 산건. 이 앨범에 대한 일종의 예우랄까. 2019년의 앨범이자 나에게 가장 위안을 많이 주었던 앨범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몇푼 되진 않지만 아티스트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서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