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창고
라떼 에 미엘레: 마태수난곡(Passio Secundum Mattheum) 시대를 초월한 명작
라떼 에 미엘레: 마태수난곡(Passio Secundum Mattheum) 시대를 초월한 명작
2020.11.101972년 라떼에미엘레가 발표한 데뷔 앨범으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의 걸작이다.신약성서 마태복음 예수의 수난을 주제로 한 컨셉트 앨범으로 바로크양식의 클래식적인 록과 재즈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실려있다.멤버들이 클래식 교육을 받은 음악학도로 기타, 베이스, 드럼외에도 바이올린, 플룻, 팀파니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이 웅장한 컨셉트 아트록 앨범을 10대 3명이 완성했으니 그들의 천재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록곡 중 Il Pianto(눈물)의 가녀리고 고운 보컬과 피아노의 앙상블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어지는 곡에서 급격히 바뀌는 메탈 리프가 나올땐 깜짝 놀라게 된다. 바로 Giuda(유다). 유다의 배신을 다루고 있는 곡이다. Il Re Dei Giudei(유대인의 왕)이후에 Il Calvario..
Roger Waters - The Pros And Cons of The Hitch Hiking 로저워터스의 자의식이 강하게 투영되어 있는 앨범
Roger Waters - The Pros And Cons of The Hitch Hiking 로저워터스의 자의식이 강하게 투영되어 있는 앨범
2020.10.10핑크플로이드의 메인송라이터인 로저워터스가 1984년 발표한 첫번째 솔로앨범이다. 1983년 그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핑크 플로이드의 12번째 앨범 [The Final Cut]도 전곡이 로저 워터스의 작곡으로 그의 솔로 앨범의 성격을 띠는데 [The Pros And Cons of The Hitch Hiking]앨범도 [The Wall]발표 후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으로 발표하려고 했으나 멤버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후 그의 독주체제에 대해 멤버들과 의견충돌과 마찰이 생기고 1985년 12월 밴드를 탈퇴하고 솔로의 길을 걷게 된다. 1986년 부터 핑크플로이드는 데이빗 길모어가 주도적으로 밴드를 이끈다. 핑크 플로이드 팬심으로만 생각할때는 안타까운 일이었으나 로저 워터스의 음침하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의 음악을..
Nuova Era - L'uttimo viaggio 고전적인 멜로디의 키보드 선율이 가득한 따뜻하고 경쾌한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Nuova Era - L'uttimo viaggio 고전적인 멜로디의 키보드 선율이 가득한 따뜻하고 경쾌한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2020.10.071985년 '누오바 에라'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키보디스 트인 월터 피니(Walter Pini)와 이바노 피니(Ivano Pini) 형제를 주축으로 5인조로 결성되었다. 이후, 1988년 1집인 L'ultimo vaggio(최후의 여행)을 Alex Camaiti: Guitars & Vocals, Walter Pini: Keyboards, Enrico Giordani: Bass, Gianluca Lavacchi: Drums 라인업으로 발표한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의 조상 밴드 ELP(Emerson Lake & Palmer)와 초기 Genesis가 롤 모델인 이들은 월터 피니의 키보드 멜로디가 주축을 이루면서 기타, 드럼, 베이스가 심포닉한 프로그레시브 락을 들려준다.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전문지 'Pape..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Latte E Miele Papillon: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대장 라떼 에 미엘레의 세련된 멜로디의 컨셉트 앨범
2020.09.241972년 그들의 1집 [마태수난곡]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록오페라는 3명의 음악천재에게도 공연하기 벅찬 음악이었다. 공연무대에서 여러명의 코러스가 어울어진 정교한 구성의 컨셉트 앨범을 재현하는데는 애초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1973년 발표한 2집 [Papillon]은 1집에서 경험한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간결하면서도 심포닉한 재즈, 클래식 록을 완성했다. 컨셉트 형식의 앨범으로 "빠삐용"이라는 목각인형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1집에 비해서 스케일은 많이 축소되었고 클래식하고 변화무쌍한 곡들로 채워져있다. 긴곡보다는 짧은 소품위주, 주된 테마의 반복적인 멜로가 아름다워 금새 기억에 남는다. 재즈적 구성의 곡도 있고, 클래식을 편곡한 곡들도 있다. 록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Aton's - Caccia Grossa: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연주력의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밴드의 두번째 앨범
2020.09.20프로그래시브 록 강국 이태리 밴드 Aton's의 두번째 앨범이다. Caccia Grossa는 "거대한 사냥"이라는 의미라는데 앨범 자켓이 쫌 무시무시 하다. 앵무새 얼굴을 한 원시인 차림의 사람(?)이 인어의 가슴을 찌르는 장면. 프로그래시브 밴드는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예술적인 그림을 앨범 표지로 사용하곤 한다. 록과 포크에 기반한 프로그래시브 록으로 "Sinfonia N. 2 Per Tastiere MIDI(키보드, 미디, 드럼,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작은 디스토션을 위한 심포니 No.2)는 변화무쌍한 전개와 탄탄한 연주가 압권이다. 이런음반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은 넓고 들을 음악은 참으로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음반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정보에도..
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2020.09.201967년 비틀즈가 설립한 애플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데뷔를 준비한 [배드핑거]는 1968년 말 EP인 [Maybe Tomorrow]를 발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시원챦았다.1970년 그들은 정규1집 [No Dice]앨범을 발매한다. 비틀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주력, 작곡력을 갖춘 밴드. 이 앨범에 표현된 다채로운 감성들은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에게 비틀즈의 꼬리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제2의 OOO"식의 수사는 그들의 독창성을 움츠러들게 했고 결국 핵심 멤버이자 밴드의 브레인이었던 피트 햄(Pete Ham)은 1975년 목을 매는 자살로써 생을 마감한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만삭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미안함 이었지만 "아무리 곡을 써도 돈을 벌기는 커녕..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2020.09.14신라레코드(SHILLA RECORDS CO.)라는 음반사를 통해 91년 발매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베스트 모음집 이다.90년대부터 시완레코드와 함께 City, Atolls, Brainticket등의 프로그레시브 뮤지션들의 앨범을 "The World of..."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당시는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의 부흥기라 적절한 뮤지션들의 앨범을 발매한것 까진 수긍이 가나 앨범 자켓의 그림은 분명 정규 자켓의 그림인데 내용물은 베스트 편집음반이다.이 앨범 [The World of Renaissance]도 앨범자켓은 1990년작 [Tales Of 1001 Nights, Vol. 1]인데 제목은 다르다. 같은 자켓을 쓰면서 제목만 바꾼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르네상스는 클래식을 기반으..
브람스: 8개의 헝가리 무곡, 드보르 작: 5개의 슬라브 무곡 - 베를린 필 / 카라얀
브람스: 8개의 헝가리 무곡, 드보르 작: 5개의 슬라브 무곡 - 베를린 필 / 카라얀
2020.09.031957년 EMI와 전속 계약이 끝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음반사들이 노력한다. 결국 그는 1959년 베를린 필과 함께 DG(도이치 그라모폰)과 레코딩계약을 체결 한다. 이 음반은 1959년 베를린 필에서 지휘한 8개의 헝가리 무곡과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편집 음반이다. 앞면에는 8개의 헝가리 무곡, 뒷면에는 5개의 슬라브 무곡이 수록되어 있다. 헝가리 무곡 중 가장 유명한 5번과 1번은 누구나 들으면 아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앞쪽 헝가리 무곡 보다는 드보르쟉의 5개의 슬라브 무곡을 좋게 들었다. 박진감 넘치는 웅장함이 더 좋다. 클알못이라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다.
Paula Abdul - Forever Your Girl 80년대 후반을 지배했던 춤꾼 가수
Paula Abdul - Forever Your Girl 80년대 후반을 지배했던 춤꾼 가수
2020.08.29자넷잭슨의 춤선생으로 잘 알려진 [Paula Abdul]의 첫앨범 "Forever Your Girl"은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메가히트작이다. 이 앨범 안에서만 4개의 1위 히트싱글을 냈다. "Straight Up", "Forever Your Girl", "Cold Hearted", "Opposites Attract" 4곡이다. 한곡도 1위하기 힘든 미국(당시는 거의 세계)음반 시장에 무려 4곡을 올리고 1980년대 후반 마돈나, 자넷 잭슨과 함께 팝댄스 음악계 3대장으로 군림했다. 라디오 DJ가 말하길 당시 빌보드 챠트 40위(물론 종합이다)에만 올라도 평생 먹고 살 돈을 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생각을 하면 폴라압둘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
Bon Jovi - New Jersey 당신을 춤추게 할 위대한 팝락앨범
Bon Jovi - New Jersey 당신을 춤추게 할 위대한 팝락앨범
2020.08.24"Slippery When Wet"이 전세계적으로 2,800만장을 팔아치우며 역사적 기념비를 세웠다면 "New Jersey"는 그 기념비를 더욱 견고히 하며 감히 다른 밴드들이 입대지 못할 정도의 [국민밴드]로서의 위상을 곤고히 했다. 1,800만장이상의 판매고의 엄청난 흥행을 하며 "팝록"이라고 얕잡아보던 골수 메탈 팬들에게 크게 한방을 먹인다. 이래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을텐가? 이런느낌. 3집에는 신디사이저 라인이 두드려졌던데 비해 신디사이저 사용이 줄고 좀더 헤비하고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곡이 본조비만의 멜로디를 강조하며 예쁜 팝록을 제대로 들려준다. "Living In Sin", "I'll Be There For You"같은 뽀송한 발라드 넘버 뿐 아니라 이들의 전매특허인 코러스가 호쾌하고..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2020.08.21Achung Baby앨범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발표된 8집 Zooropa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전작이 글램록 적인 요소, 싸이키델릭, 펑크, 인더스트리얼적인 종합선물셋트 같은 다양한 구성의 곡들인데 반해 이 앨범은 일렉트로닉에 집중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에지가 보컬을 맡은 곡 Numb는 기존의 U2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낮게 읇조리는 보컬이 낯선 밴드의 곡을 듣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게한다. 이 앨범의 Numb, Lemon, Stay 세곡의 쓰리콤보는 훌륭하다. U2의 디스코그래피중에 상업적 성과는 초라했지만 불끄고 듣는 일렉트로닉, 잠자기 전 맘을 정리할때 듣는 일렉트로닉을 원한다면 이 앨범 만한게 없다. youtu.be/wxzuqvXO4oc U2 ..
The Best of The Doors - 사이키델릭 록으로 입문하고자 할때 통과해야 하는 문
The Best of The Doors - 사이키델릭 록으로 입문하고자 할때 통과해야 하는 문
2020.08.1891년 문화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출반된 Doors의 베스트 모음집이다.도어즈의 진면목을 알기위해서는 반드시 앨범을 들어야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어떤지 탐색하고자 할때는 이 음반이 좋다."Waiting For The Sun", "Light My Fire", "People Are Strage", "Riders On The Storm", "The Unknown Soldier"까지 명곡들과 히트싱글들이 고르게 실려있다.아쉬움이 있다면 1969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앨범 [The Doors]에 수록된 12분 짜리 대곡 "The End"가 실려있지 않다는 것이다."The End"는 명실공히 도어즈를 대표하는 곡이다.이곡은 왜 도어즈가 전설로 남을 만큼 예술적인 밴드인지 잘 설명해준다.시적 은유와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