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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의 슈밀 사냥 090507
화니의 슈밀 사냥 090507
2009.05.08
들국화 3집
들국화 3집
2009.05.061995년 들국화가 그들의 신화를 재건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3집 앨범이다. 하지만 욕심에 비해 내놓은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런 앨범"이었다. 오리지널 멤버가 아닌 "태백산맥"출신의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송골매출신의 이건태, 한충완의 키보드로 구성된 라인업은 탄탄하고 훌륭하긴 하지만, 오리지널 멤버의 포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유정무정"과 "기분전환", "우리들의 천국", 작자미상의 "희망가를 빼고 전곡을 전인권이 작곡한걸 보면 왠지 전인권의 또다른 프로젝트라는 인상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앨범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것은, 당시 침체되어가는 록씬에 노장의 투혼이 물씬나는 목소리가 처절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앨범이 성공했다면, 1집을 넘어서는 완성도로 3집이 ..
똥파리, 슬럼독 밀리어네어, X맨 탄생 - 울버린
똥파리, 슬럼독 밀리어네어, X맨 탄생 - 울버린
2009.05.04절절하고 치열하게 써내려간 어느 양아치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 과장도 영화적 댓구도 없는 빠른 전개와 극으로 달리는 스토리, 영화적 재미를 위한 약간의 작위적인 설정과 과도한 감상적 씬이 없지않았지만, 그래도 감독의 진심이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되어지는 생생하고 끈끈한 영화다. 양익준 감독이 이영화를 아무것도 모르고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스토리가 직선적이긴 하지만 곳곳에 깔려있는 설득력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순전히 감독의 비범함에서 나온것이라고 밖에 생각 할수 밖에 없는 고로, 양익준 감독은 상당히 영민하다. 올해의영화가 될만한 수작. 이영화, 역시 대니보일 답다. 빠른 전개와 치밀한 스토리, 적절한 유머, 긴 여운. 쟝르적 카테고리안에서 신선한 소재를 발굴해내고, 그걸 대중적인 상..
전인권, 허성욱 - 추억들국화
전인권, 허성욱 - 추억들국화
2009.05.03생각만해도 짠한 앨범이 있는데, 추억들국화앨범은 바로 그런 앨범에 속한다. 누구나 어두운 밤이나 적막한 새벽녘에 "기~인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라고 절절하게 가슴에서 슬품을 짜내는 전인권의 보컬을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수가 있나? 이 앨범에서 허성욱과 전인권의 콤비는 아주 기가막히게 잘 들어맞는다. 클래식을 전공한 피아노를 치는 허성욱과 앙칼지고 날카로운 목소리를 가진 전인권의 앙상블은 서로 어긋나 있는듯 하면서 묘하게 어울린다. 특히 머리에 꽃을 이라는 곡을 좋아했는데 허성욱의 멋들어진 피아노가 좋다. 앨범에서"사노라면"과 "사랑한 후에"가 유명하지만 다른곡들 "북소리"와 "어떤...(가을)"또한 훌륭한 곡들이다. 이앨범에서 전인권의 송라이팅 능력은 절정에 달했고, 이후의 자신의 독집앨범에..
조승수 후보 당선 확정
조승수 후보 당선 확정
2009.04.29조마조마하며 지켜봤는데 당선되어서 다행이다. 이로써 진보신당도 원내진출을 한 정당이 되었다. 막판에 한나라당에서 색깔론을 들고 나오고 "한나라당 당선안되면 대선공약도 무효"라며 으름장을 놓았는데, 역시나 해묵고 진부한 정치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아내는 무소속이 되면 한나라당에게 좋은게 아니냐 그러는데 사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똑같은 한통속이라고 보면 된다. 정책기조가 다른것도 아니고 더 깨끗하고 정직한것도 아니니 그나물에 그밥이다. 민주당에게 개혁세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민망하다. 한나라당의 누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를 의식해 "진보의 아류"가 정권을 잡게되면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진보의 아류라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를 의식해 얘기한 것 같다. ..
시그마 DP2에 대한 소고 - 아내에게 숨긴 몸쓸병
시그마 DP2에 대한 소고 - 아내에게 숨긴 몸쓸병
2009.04.29결혼전 아내에게 숨긴 몸쓸병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장비병이다. 이놈의 병은 잠잠하다가 새롭고 훌륭한 모델이 발표될때마다 빵빵 터지는데 이번에는 DP2의 발표로 인해 오랫동안 홍역을 앓게 되었다 ㅠㅠ. Sigma DP2의 예판사실을 알게된후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여러차례 기변에 대해서 목하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 있는 GRD를 팔고 DP2를 영입한다면 어떨까? 이렇게 저렇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고민해본 결과 그래도 너무 비싸다는게 결론이었다(가격이 후덜덜한데 거의 DSLR중급기 바디 가격 ㅠㅠ). 하지만 포베온센서의 엄청난 위력과 쨍한날에 찍으면 5D MarkII도 울고간다는 화질은 도저히 뿌리칠수 없는 유혹 ㅠㅠ. DP2의 샘플사진을 볼수 있는 블로그 참조. 물론 위의 블로거의 내공이 탁월하기도 D..
해도해도 너무하네 네이버
해도해도 너무하네 네이버
2009.04.28오픈캐스트에 포스팅한 링크가 계속해서 블럭처리되고 있다. 이번에는 신승훈의 Radio Wave 앨범의 한곡을 올린 것이 저작권 침해로 짤려버렸는데, 도대체 내가 내 돈주고 산 앨범의 음원을 내 블로그에 올리는것이 왜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것도 다운받을수 있게 올리는 것도 아니고, 듣기만 가능한 상태로 올리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네이버 블로그에 돈주고 산 음원을 링크시키는것도 불법이란 말 아닌가? 내가 돈주고 산 앨범도 내블로그에 올려서 다른사람이 못듣게 하는데, 싸이에 배경음악은? 돈주고 사서 다른사람들이 듣게 하는거 아닌가? 나는 내 돈을 주고 앨범전체의 음원을 구입했다. 내가 산것이기 때문에 내것이란 얘기다. 근데 왜 내맘대로 못하냐? 일테면 "니가 니 돈주고 산앨범이란 증거가 없다"라고 가정하기..
핑크플로이드 컨버스화
핑크플로이드 컨버스화
2009.04.25No. E108826 230~280 1961년대 사이키 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락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전설적인 락 밴드인 핑크 플로이드 의 컬렉션 컨버스에서 나온 핑플컨버스화다(사진은 컨버스코리아 http://www.conversekorea.com 에서 펌). 신고있는 아디다스 운동화가 세무라 날씨가 더워지니 땀이 많이 차서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컨버스화를 하나 구입하려고 구미시내에 나갔다. 여러군데 둘러봤는데 역시나 아디다스에 맘에 드는 녀석이 있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좌절. 그후 컨버스 매장에 가보니 낮익은 그림이 보이는 것이다. 바로 핑플의 Dark Side Of The Moon앨범의 그림이 컨버스화에 그려져 있었다. 핑플 컬렉션의 컨버스화를 딱 보는 순간 오묘하고 신비한 기운이 운동화에서 나에게 ..
신승훈 - Radio Wave
신승훈 - Radio Wave
2009.04.24Hey를 들으며 넬을 떠올린 사람은 나 뿐일까? 예전에 신승훈의 기름진 창법이 아닌 다소 담백하고 소박해진 보컬이 생소하기 까지 하다. 신승훈의 CD는 단 한장도 없을 정도로 그에 대해선 별 매력을 못느껴왔었지만, 이번앨범은 훌륭하다. 줄창 발라드만 부르던 그가 모던록을 제대로 부르겠어? 라고 듣기전에 깎아내릴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앨범을 들어보시라. 작곡실력도 수준급이다. 예전에 노래들은 그노래가 그노래였는데 이번엔 노래를 통해 다양한 감정의 스팩트럼을 표현해내고 있다. 음악생활 10년쯤 되니 이제 뭔가 도통한 것인가... 노래들이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지만 촌스럽지 않다. 예전의 노래들은 왠지 화려하지만 천박한 정서였었는데, 이제 그의 노래가 담백하게 들린다. 노래들을 통해 감정이 전달된다. 이 앨범..
원칙: 무조건 한달에 앨범은 3장이상 사지 않는다
원칙: 무조건 한달에 앨범은 3장이상 사지 않는다
2009.04.24장필순, 함춘호 - 그는 항상 내안에 있네 [자끄 루시에 트리오] - 플레이스 바하: 앙코르 , 신승훈 - Radio Wave 이번달 월급타고 산 앨범이다. 원래는 Lamb Of God - Wrath가 끼어 있었지만, 한달에 CD는 3장만 사자고 다짐하는 바람에 빠져버렸다 ㅠㅠ. 장필순, 함춘호의 앨범 발매소식 전까지는 무조건 사는걸로 생각했는데, 장필순, 함춘호의 앨범을 사리라 마음먹고부터 무슨앨범을 빼야하나 고민 많이 했다. 결국 나중에 리팩, 디럭스 에디션 발매가능성도 많은 Lamb Of God앨범을 뺐다. 국내 라센반 출시 회사가 바로 워너인데 워너가 그런짓 많이한다. 원래 신보내고 앨범 실컷 팔아먹고 나서 한 1년뒤쯤에 리팩이나 디럭스 에디션 이런걸 내는 거다. 그러면서 살까말까 했던 사람들의 ..
부활3집 기억상실
부활3집 기억상실
2009.04.22네이버뉴스에 김태원 관계도라는 기사가 떴는데 읽어보니 요즘 김태원이 예능프로에 출연하면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는가 보다. 참, 격세지감이다. 예전같으면 김태원이 TV에 나와서 우스갯소리를 하는걸 상상이나 했겠나? 그만큼 세월이 많이 변했고 그도 변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둘 것은 김태원이 농담따먹기 하는 TV프로에 나와서 웃기는시시껄렁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만큼 그가 가벼운 일개 양민은 아니라는거다. 치밀하고, 비범한 두뇌를 가진 기타리스트이자, 천성 아티스트, 작곡가이다. 그가 카리스마로 똘똘뭉친 천재작곡가로 비춰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그가 한국대중음악계에 미치는 기여도를 생각해서라도 범인으로 취급하지는 말자. 부활의 [기억상실]은 김태원의 서정적 곡만들기와 김재기의 우울한 정서의 ..
장애인의 날 MB의 눈물 - 개념합성
장애인의 날 MB의 눈물 - 개념합성
2009.04.22장애인의 날 장애인들 공연을 보고 대통령께서 그렇게 눈물을 흘리셨다는데 그분야에 일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무궁무진 할말이 많지만 차차 하도록 하고 일단은 대통령께서도 값싼 동정은 장애인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못한다는 사실만은 알아주셨으면... 읽어볼만한 글: 이명박의 눈물과 텍사스의 장애인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