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아~ 놔 닥코 ㅠㅠ
아~ 놔 닥코 ㅠㅠ
2008.06.25홍대씬의 서태지와 아이들 이라고 불리웠던 "닥터코어911"의 새 앨범이 나왔다. 1집 [비정산조]이후 8년만의 앨범인데 이때까지 질곡도 많았다. 답십리안이 서태지 밴드로 가버리고 쭈니가 잠시 넥스트 활동을 했었고 다른 멤버들도 상상밴드, 디스코트럭, 퍼필등의 활동을 했었다. 그런 그들의 날선 Rock Spirit이 세월에 무뎌졌을까? 이번 닥코의 앨범은 적쟎이 당황스러웠다. 앨범을 집어들때부터 이번앨범에는 어떤 강력한 넘버가 들어있을까? 라는 설래임을 가졌었는데 첫곡을 들을때 아~ 놔 ㅜㅜ 그 황당함이란... 이건 산삼인줄 알고 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내용물이 도라지 일때 느끼는 당혹스러움과 비슷하다. 분명 나는 "닥코"의 앨범을 샀는데 "이건 뭐지?" 헤비에서의 그 멋진 공연, 펜타포트에서의 광란..
에밀길렐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집
에밀길렐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집
2008.05.21에밀 길렐스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집으로 30곡이 수록되어있다. 초기에 나올때는 DG판으로 27곡으로 발매되었는데, 후에 에로이카변주곡과 선제후 소나타 2곡이 추가되었다. 에밀 길렐스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특별한 애착을 가졌었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죽기전까지 녹음한 앨범이 이 앨범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은 1,9,22,24,32번이 빠지게 되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뛰어난 연주자라면 박하우스, 리히터, 폴리니정도를 들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길렐스는 견고하면서도 강력한 연주를 들려주는데, 그의 "강철타건"이란 별명답게 곡곡마다 엄청난 힘이 느껴진다. 23번 Appassionata "열정" 소나타는 리히터의 연주가 가장 열정적인 연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길렐스의 연주도 좋다. 리히터..
재즈의 음유 시인 빌 에반스
재즈의 음유 시인 빌 에반스
2008.05.09재즈를 논하는데 있어서 "빌 에반스"라는 존재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한다. 재즈트리오를 활성화 시킨 측면에서 그렇고, 베이스와의 인터플레이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린 점(물론 이는 그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제공한 스캇 라파로라고 하는 천재 베이시스트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긴 했지만...)에서 그렇다. 그리고 그는 재즈 피아노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 전도자 이기도 하다. 오늘 그의 리버사이드 4부작 중에서 현재 가지고 있는 Waltz of Debby를 제외한 나머지 3장의 앨범[Portrait in Jazz], [Exploration],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를 주문했다. 빌 에반스의 연주는 최근 열심히 듣고 있는 듀크 조단의 연주에 비해 깊이 있고 사색적인 음을 들려준다. 인..
Duke Jordan - Flight To Denmark
Duke Jordan - Flight To Denmark
2008.05.04하드밥 계열의 연주를 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서정적인 그의연주는 재즈 입문자들에게 많이 추천되는데 듀크조단의 앨범중에 대중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가장 훌륭한 앨범은 단연 Flight To Denmark일 것이다. No Problem은 재즈를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 접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Glad I Met Pat은 맑고 청명한 피아노가 자켓에 그려진 설원의 그림을 연상시킬 만큼 깨끗하고 순수하다. 글쎄, 그의 음악은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할 만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것이 어떤 이에게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아름다움 일수도 있겠고, 어떤이에게는 따뜻한 오후에 내리쬐는 햇살일 수도, 어떤이에게는 첫눈의 반가움과 기쁨일 수도 있겠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Duke Jordan - Flight To Jordan
Duke Jordan - Flight To Jordan
2008.05.04명징하고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 깔끔한 연주. 테크닉이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에 재즈팬들에게 임팩트를 주는 연주자 중에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힐만한 아티스트가 바로 듀크 조던 일 것이다. 그의 최대 히트작은 Flight to Denmark이지만 이 앨범이 AMG Rating ★★★★★ 별다섯개를 단것을 보면 본작의 가치는 짐작하고도 남음일것. 모든 곡들이 차분하고 편안한데 특히 Star Brite에서 Dizzy Reece의 서정적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이다. Flight to Denmark앨범에 비해 선이 굵고 힘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Bill Evans - at Shelly's Manne-Hole, Hollywood, California
Bill Evans - at Shelly's Manne-Hole, Hollywood, California
2008.04.2701. Isn't It Romantic 02. The Boy Next Door 03. Wonder Why 04. Swedish Pastry 05. Our Love Is Here To Stay 06. Round Midnight 07. Stella By Starlight 08. All The Things You Are (Bonus Track) 09. Blues In "f"
Bill Evans - at Shelly's Manne-Hole, Hollywood, California
Bill Evans - at Shelly's Manne-Hole, Hollywood, California
2008.04.27빌에반스의 리버사이드 4부작 앨범에 비해 다소 홀대받고 있는 앨범들이 베이시스트 스캇 라파로의 죽음 이후의 것들이다. 물론 리리시즘의 결정체라고 할수 있는 Moon Beams가 라파로가 죽은뒤 1년이나 지나서 탄생할 수 있었지만(스캇 라파로의 죽음후 1년간 빌에반스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하니 그 슬픔이 얼마나 컸나 하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음 이다.)Bill Evans - Chuck Israels - Larry Bunker 트리오의 존재감은 에반스-라파로-모션, 에반스-고메즈-모렐트리오에 비해 적다. 연주를 들어봐도 위 두 트리오에 비해 에반스-이스라엘-번커 트리오의 인터플레이가 훌륭하지 않다는것은 단번에 알아 차릴 수 있다. 하지만 물흐르듯이 흐르는 베이스와 빌 에반스의 피아노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
에픽하이 5집 - Pieces, Part One
에픽하이 5집 - Pieces, Part One
2008.04.2601. Be02. Breakdown 03. 서울, 1:13 AM (Short Piece) 04. One (feat. 지선) 05. 연필깎이 (feat. Kebee) 06. Girl (feat. Jinbo) 07. Slave (Short Piece) 08. The Future (feat. Yankie) 09. 20 Fingers (Short Piece) 10. Ignition (feat. 나윤권) 11. Eight By Eight (feat. Double K, Dok2, TBNY, Dynamic Duo) 12. Decalcomanie 13. Icarus Walks (Short Piece) 14. 낙화 (落花) 15. 우산 (feat. 윤하) 16. 당신의 조각들 (feat. 지선) b-side 01: br..
Epik High - Pieces, Part One 에픽하이 5집
Epik High - Pieces, Part One 에픽하이 5집
2008.04.25에픽하이의 마스터피스는 1집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1집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작업결과물들과 2집에서의 자신들과 대중들과의 접점을 찾으려 했던 노력들, 그리고 3집에서의 대중친화적인 요소들로의 전환, 4집에서의 자신들의 음악성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노력(Remapping the Human Soul이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듯.)을 거쳐 그리고 이제 그들은 5집이라는 지점까지 와있다. 대중적인 성공도 거뒀고 음악적인 호평도 받아왔던 그들이 내놓은 이번앨범은 4집에서의 완숙한 음악적 성과물에 이어 나온 앨범인지라 그만큼 기대도 컸었다. 그런데 에픽의 이번 앨범은 4집에서 한발자국도 발전하진 않았다. 그들의 음악만들기가 이제 안정적이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반면 치열함이 없어 보여서 아쉽기도 하..
김동률 5집 - monologue
김동률 5집 - monologue
2008.04.1201 출발 02 그건 말야 03 오래된 노래 04 Jump 05 아이처럼 06 The Concert 07 Nobody 08 뒷모습 09 다시 시작해보자 10 Melody
김동률5집 monologue - 편안한 쉼과 안식을 주는 음악
김동률5집 monologue - 편안한 쉼과 안식을 주는 음악
2008.04.12버클리음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낸 김동률의 음반 3집, 4집(2집은 유학중에 발표한 앨범)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도입해 스케일이 큰 음악을 들려주었었다. 이번에 발표한 5집 monologue는 전의 김동률의 앨범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수려한 멜로디는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비장함과 웅장함은 빠지고 심플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래도 음반 자체의 완성도는 높다. 한국대중음악계에서 그 만큼 고품격 발라드를 들려주는 음악인이라고 해봐야 이적, 유희열, 김광진 정도일 것이다. 어떤 음악이든 아티스트의 음악적 진정성이 느껴질때 그 음악이 가치있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동률의 음악은 음악적 진정성과 professional함이 느껴져서 다른 대중가수와 차별화 된다. 그것이 내가 김동률이란 아..
뷰티풀데이즈 - Beauti_fool
뷰티풀데이즈 - Beauti_fool
2008.02.241. beauti_fool2. 나비야 3. today 4. you're my star 5. a simple thing 6. 고장난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