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홀로된 코점이
홀로된 코점이
2010.12.18얼마전 함께 일하는 선생님으로 부터 귀요미가 회사 뒷길에서 차사고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나에게도 이렇게 소식이 전해진걸 보면 어릴때부터 회사에서 커온 마당냥같은 녀석이라 직원들 사이에 뉴스가 된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귀요미와 매일 장난치고 함께 다니던 코점이는 외로워 보였다. 회사 식당앞에서 우울한 모습으로 그루밍을 하던 모습을 보니 얼마나 슬프던지... 안쓰럽고 걱정도 돼서 오늘은 집에서 길냥이에게 주는 사료를 가지고 왔다. 비록 한끼식사밖에 챙겨주지 못하지만 힘내고 용기를 내서 건강하게 잘 살아라. 코점아. 슬픔을 이겨내고 예전의 그 똥꼬 발랄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거라 믿는다.
간사님이 보내주신 게
간사님이 보내주신 게
2010.12.18, originally uploaded by glutton91. 간사님이 보내주신 게, 아내랑 어제 맛있게 먹었다. 살아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봤다.ㅎ
Jethro Tull - Aqualung
Jethro Tull - Aqualung
2010.12.13새벽1시 전영혁의 음악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Jethro Tull의 "Elegy"가 어둑한 방안에 아련하게 울려퍼질때면 가슴이 설래곤 했었다. 오늘은 어떤 음악이 소개될까? 어떤 뮤지션이 소개될까? 그렇게 알게모르게 Jethro Tull의 노래는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지배했다. 이후 어느 음악잡지 명반 코너에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와 함께 오른(오래된 기억이지만 당시 롤링스톤즈지 선정 100대 명반안에 Jethro Tull의 앨범이 다수 포함되어있었던 기억이 난다) [Song From The Wood]를 구입하게 된다. 당시 나는 록음악에 아주 심취해 있었기에 포크적이고 난해한 음악에 실망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Jethro Tull의 음반은 ..
Crash - 6집 The Paragon Of Animals
Crash - 6집 The Paragon Of Animals
2010.12.09돌아오신 메탈계의 큰형님 크래쉬의 통산 6집 앨범. 예전과는 다른 세련된 사운드다. 물론 세월이 변했으니 뭔가 새로운게 첨가되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 단단한 음악적 고집은 꺽지 않으시는 걸 보면 아~ 역시 듬직한 형님들~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이번 앨범은 4집인 Terminal Dream Flow와 닮아 있다. 4집이 인더스트리얼 적인 요소와 테크노 적인 요소를 믹스시킨 앨범인데 비해 이번에는 그러한 것들 없이 순수한 메탈 파워로 가득찬 앨범임. The New Black을 가장 즐겨듣는데 긴장감 넘치는 리프가 좋다. Revolver도 좋고. 이번 앨범에는 안흥찬이 멜로디를 노래하는 충격적인 곡도 있다. ㄷㄷㄷ 2집까지는 원초적인 사운드가 좋았는데 3집부터는 조금 다채로운 시도를 하더니 이번앨범..
맥심 스페셜 블랜디 드립커피
맥심 스페셜 블랜디 드립커피
2010.12.03커피를 광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왜 커피메이커가 있어야 신선한 원두커피를 맛볼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녹차도 티백으로 우려 마시는데 커피도 그렇게 하면 안될까? 생각했는데 우연챦게 인터넷을 통해 1회용 드립커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말그대로 물을부어서 한번 걸러서 마시는 겁니다. 그래서 호기심 반 의심 반 으로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맥심 스페셜 블랜디 드립커피라는 이름의 커피인데, 아주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도 비교적 괜챦은 평을 받고 있는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 아름다운 커피 같은 공정무역 커피를 사보고 싶었지만 좀 비싸서 패스. 이건 나중에 차차 맛보아야겠네요. 일본제품입니다. 죄다 일본어 ㅋ 7g짜리가 20개 들었습니다. 확실히 다른 제품에 비해 싼 가격. ㅋ 저..
지용이 8개월
지용이 8개월
2010.12.01지용이 8개월째. 이제 손짚고 일어서는게 꽤나 안정적이고 "아빠"라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다. 아내는 아직은 "아빠"를 알아서 말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다. 똥별이한테 맨날 할퀴어도 똥별이를 너무 좋아하고, 초롱이도 좋아한다. 그리고 뭐든 잡고, 빨고, 쏟고, 두드리고 집안에 보이는것은 다 만지고 싶어한다. 백일사진은 아예 안찍었고 돌사진은 찍을 예정인데 맘에 드는 스튜디오가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파워센 P7라이트 장착한 망고매뚝이 ㅎㅎ
파워센 P7라이트 장착한 망고매뚝이 ㅎㅎ
2010.11.27요즘 운동한답시고 밤에 잔차를 많이 타는데 아내가 위험하다고 전조등이랑 후미등 장만하라고 그래서 망고 매뚝이에게 달아 주었다. 그리고 저렴한 핼멧도 하나 장만했다. 라이트는 누구나가 추천하는 P7으로, 후미등은 P7 셋트에 따라오는 개구리 장착. 왠만한 사고걱정 없이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P7의 라이트 성능은 국민라이트라 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바 있지만 처음 장착했을땐 깜짝 놀랐다. 너무 밝아서...아내도 왜려 너무 눈이부셔 사고를 유발하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할 정도 였으니... 하지만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차와 측면에서 튀어나오는 차들이 주의할 수 있을 정도가 될려면 이정도는 밝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금 조도를 낮게 하는 기능도 있으니 그걸 써도 괜챦을 테고. 단 하나..
Daily Burn - 다이어트시 유용한 아이폰 앱
Daily Burn - 다이어트시 유용한 아이폰 앱
2010.11.19첨에는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 아니었다. 천성이 게으른지라 그런건 잘 못하는데 젬마수녀님이 채식을 하시면서 몸이 훨씬 가벼워 졌다는 얘기(사실 수녀님은 유제품과 계란도 끊었다고 했다.)를 들은 후 갑자기 고기를 끊고 그러다가 자전거 타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가 왠지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만한 앱을 찾다가 우연챦게 트위터에서 정보를 접하고 사용한 앱이 바로 [daily burn].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앱이었다. 근데 안타까운 것은 바로 해외사용자 위주라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상당부분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 ㅠㅠ 된장국, 김치찌개, 동태국 이런걸 먹어도 기록할 수가 없다. 그래도 이 앱을 소개하는 건 너무나도 잘 만들어졌기..
안녕하세요 타란들은 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타란들은 잘 있습니다.
2010.11.10실로 오랜만에 타란 포스팅이군요. 주인의 무관심속에서도 타란들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바빠서 보름정도 먹이를 안준적도 있지만 이녀석들은 끝끝내 잘 버티고 있습니다. 버미즈 브라운 입니다. 골리앗 버드이터 만큼은 아니지만 거기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자라는 대형종 입니다만 사육해본 결과 성속(성장속도)은 좀 느린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녀석보다 더 뒤에 입양되어 온 팜포가 더 크게 자랐으니까요. 팜포가 엄청 빨리자라는 특징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버미즈를 사육할려면 인내심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트라잎 레드럼프. 이녀석 아주 활달하고 빠르고 성격도 예민해서 조금만 사육장을 움직여도 후닥닥 거립니다. 먹이반응도 쩔어주시는데 요즘은 탈피후 2주정도 지났는데도 평상심을 회복하지 못한 ..
미드 빅뱅이론 - The Big Bang Theory
미드 빅뱅이론 - The Big Bang Theory
2010.11.05이 드라마 볼때마다 빵빵 터진다. ㅋ 4명의 똑똑한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석/박사들(극중 하워드만 공학석사임. 그래서 맨날 놀림당함 그래도 MIT에서 석사. ㅋ)과 1명의 미녀의 좌충우돌 시트콤. 쉘던은 어릴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어왔지만 사회에는 잘 적응못하는 사나이. 그리고 목소리 큰 유대인 어머니를 둔 마마보이 하워드. 여자만 보면 들이되는 느끼한 사나이. 야한 농담도 잘하지만 여자들 한테는 늘 기피대상. ㅋㅋ 인도에 의사아버지를 둔 엘리트집안의 귀한 아들 라지. 그러나 좋은 냄새가 나는 예쁜 여자를 보면 말을 못하는 의학적인 장애가 있다. 근데 알콜이 조금만 들어가면 말을 아주 청산유수같이 한다. 너무도 착하게 나오는 레너드. 쉘던과 비슷한 정신과 박사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조금 우유부..
똥별이 생일 ㅋ
똥별이 생일 ㅋ
2010.11.03어제가 똥별이 생일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어제가 똥별이가 우리집에 온지 1년되는 날이다. 아내와 나는 이날을 별이의 생일로 하기로 했고, 생일선물로 참치를 무진장 좋아하는 참치귀신 똥별이에게 가쓰오부시+참치1캔의 특식을 주었다. 참, 그러고 보면 이녀석과 우리는 아주 특별한 인연이다 싶다. 어느 밤 아내와 내가 산책 나갔다가 주차장 차밑에서 우는 녀석을 발견했고 너무 가련해서 참치를 한캔 따주었다. 그리곤 잊고 갔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아내는 또 이녀석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도 이녀석을 보곤 측은해 아내가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래서 우리는 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제는 어엿한 우리 집안의 식구가 되었다. 참치 달라고 저녁, 아침 마다 앙양거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너무 귀여..
가리온 2
가리온 2
2010.10.2810월 26일 대망의 2집이 발표되고 난 후. 어제 도착한 따끈한 그들의 사인 CD를 들으며 인터넷에 "가리온 2"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해보았다. 구글링을 해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이들의 앨범에 대한 감상평을 많이 올리지 않았구나 싶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여기서도 글이 몇개 안뜨네? 엉 이게 뭐야... 내가 들은바에 의하면 이 앨범을 들은 사람들은 격양되고 뜨거운 가슴을 주체하지 못해 가리온 찬양으로 블질(블로그 질)을 해야 마땅하다구. 그게 이번에도 신뢰이상, 기대이상의 결과물을 선물해준 가리온에 대한 예우라고. "다시, 가리온"에서 부터 "그리고, 은하에 기도를" 까지 이어지는 힙합의 향연. 또렷하게 들리는 랩. 그리고 1집과는 달리 "생명수"나 "그 날 이후"처럼 제법 멜로디가 있는 곡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