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피아 - 소용돌이
피아 - 소용돌이
2009.03.12지금이야 다소 말랑말랑해진 피아지만, 역시 1집 2집때 포스는 최고. 이때가 피아의 음악적 정점이었는듯. 쌈싸페 라이브 동영상인데 유튜브 가서 보다가 귀한영상인지라 얼릉 건져왔다. 유리턱 동영상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서태지 - 8Th Atomos Part Secret
서태지 - 8Th Atomos Part Secret
2009.03.10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 이런말 이번싱글에 꼭 어울릴만한 말이다. 나는 서태지까도 아니고 서태지빠도 아니다. 그 중간을 왔다갔다 하는 음악을 즐기는 일개 리스너일 뿐이다. 그냥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예술을 함에 있어 진지하고 치열한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팬일 뿐이다. 서태지는 나같은 사람에게 비난받을 만한 대상은 아니다. 그가 나보다 더 음악을 사랑하고 생명처럼 여길테니까... 단지 나는 그가 자신의 네임밸류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기분좋고 즐거운 음악을 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이번 싱글은 음악을 즐겁게 재밌게 하고자 하는 그런 그의 욕망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전 앨범에서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 욕심도 빠졌고 어울리지 않는 헤비니스에 대한 집착도 빠..
이장혁 - 봄
이장혁 - 봄
2009.03.04아무밴드 시절의 음악은 모르지만 그가 발표한 솔로1집은 분명 인디씬에서 나온 명반임이 틀림없다. 이번 2집앨범은 1집에 비해 감정을 더 갈무리하는 듯한 느낌이다. 좋다.
Radiohead - The Astoria London Live
Radiohead - The Astoria London Live
2009.02.17로큰롤이 태동한 이후에 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해 갔지만 지금 막 음악씬에 데뷔하는 밴드나 왕성하게 활동하는 밴드를 통털어서 Radiohead만큼 유니크하고 영민한 밴드가 또 있을까? 그들의 노래는 마치 1억피스 짜리 퍼즐같아서 1조각만 빼거나 한조각만 더해도 균형이 무너질 것 같이 치밀하다. Radiohead는 2007년말 In Rainbow를 발표했다. 여전히 음울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멜로디를 가진 7번째 정규앨범 역시 평론가들이나 팬들의 음악적 기대에 충분히 부흥하는 그런 앨범이었다. 작년에는 펜타포트락페스티발에 그들이 온다는 기분좋은 루머가 돌았지만 결국은 루머로 끝나버렸고, 아직까지 그들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은 없다. 그런 아쉬움을 달랠만한 앨범이 바로 1994년 5월 27일 런던에서 공연한 실황..
을식이는 재수없어 - 골목길 편
을식이는 재수없어 - 골목길 편
2009.02.05오래전부터 [을식이는 재수없어] 팬이다. 고래가 그랬어 정기구독하면서 아이들용 만화지만 엄청 재밌게봤는데 이경석 작가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몇장 퍼왔다. 을식이는 재수없어의 묘미는 황당하면서도 엽기적인 사건의 설정과 좋게 봐줄래야 도저희 좋게 봐줄수 없는 캐릭터 찌질한 을식이의 모습이다. 더럽고 유치한 캐릭터 코털맨과 노처녀 여담임의 모습은 기존의 상식을 뒤없는 설정이다. 그래서 나는 을식이는 재수없어가 좋다. ^^
Shostakovich The Jazz Album
Shostakovich The Jazz Album
2008.12.16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앨범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바로 리카르도 샤이(Richard Chailly)가 지휘한 본 앨범이다. 이 앨범이 쇼스타코비치 재즈앨범의 스탠다드 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로얄 콘서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깔끔한 연주와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의 서정적이고 풍부한 음색 표현이 음반 전체를 아우르며 청자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혹자는 너무 가볍고 진지하지 못하다 하여 마리스 얀손스의 교향곡 11번, 재즈 모음곡 앨범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정돈되고 깔끔한 대중적인 선곡의 종합선물세트를 원한다면 이 음반 이상이 없다. 쇼스타코비치는 참 불운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이다. 구소련에서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젊은 천재 예술가인 그는 최세진이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당당한 아름다움 - 심상정
당당한 아름다움 - 심상정
2008.12.08노무현과 유시민에게의 실망이후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은 의도적으로 끊어왔었다. 정치란게 이놈의 대한민국에서는 서민경제와는 괴리된채 행해지고 있고, 정책또한 꽤 신선하고 획기적인 것들을 외국에서 많이 들여오지만 제대로 되는 것은 없다. 그도그럴 것이 시민의식 없이 정책만 선진국에서 하는 정책들을 끌어오니 제대로 자리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에는 공평과 평등의 개념이 설 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그래도 그냥 넋놓고 있을 수 만은 없고, 이 한심한 시대를 탓하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내가 택한 것이 진보정당에 가입하는 일이었고, 그 일을 구체적으로 실현 한 것이라는게 "진보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다. 물론 당비나 월마다 납부하는 유령당원이긴 하지만 경제적 지원도 의미있다고 나름 위안하고 있는 중이다..
Paco De Lucia - Almoraima
Paco De Lucia - Almoraima
2008.12.0201. Almoraima 02. Cueva del Gato 03. Cobre 04. Perla de Cádiz 05. Ole 06. Plaza Alta 07. Río Ancho 08. Llanos del Real 현존하는 플라멩고 기타리스트 중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는 Paco De Lucia의 97년도 앨범. Almoraima의 폭풍같이 몰아치는 연주도 뛰어나지만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Live앨범에서 Al di Meola와 John Mclaughlin과 협연한바 있는 Rio Ancho도 앨범의 백미.
김진표 - Remastering All About JP
김진표 - Remastering All About JP
2008.11.26CD 2 01. 샴푸의 요정 (Feat. 김조한, 이준) 02.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03. 너는 니길로 (Feat. Lisa) 04. 유난히 (Feat. 신예원) 05. 삐뽀아 삐빠이 06. 아직 못다한 이야기 (Feat. BMK) 07. 그럴수도 있지 뭐 (Feat. 조유진 in Cherry Filter) 08. 첫사랑은 죽었다 (Feat. 이주한) 09. 가위바위보 10. 목격자는 필요없어 (Feat. Mysty) 11. 시간이 필요해 (Feat. 박정현) 12. 진표생각 1 remix 나는 싸가지가 바가지 13. 착각 14. JP mail 15. 여행 16. 학교에서 배운 것 한국적 랩을 고집스럽게 추구해온 인물을 꼽자면 다섯 손가락에 꼽힐만한 인물이 바로 김진표라는 뮤지션일 것이다. 물론 한국적..
오소영 - 기억상실
오소영 - 기억상실
2008.11.1901. 준비 02. 덜 박힌 못 03. 왜일까 04. 비밀 05. 겁쟁이 06. 잊고 싶어 07. 기억상실 08. 실수 09. 그건 싫어 10. 부작용 11. 떠돌이 12. 바람 13. 부질없어 14. 눈을 감았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후 조동익, 고찬용, 장필순등의 도움으로 탄생된 앨범이다. 여린 보컬은 흡사 스웨터의 이아립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분위기는 이아립보다는 좀더 우울한 정서가 베어있는 목소리다. 그녀의 곡은 일상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데 이야기가 있다기 보다는 누구나 경험했을법한 그런 감정의 골을 참 절절하게 잘 표현해낸다. 조동익의 편곡은 깔끔하고 매끈하고 세련되어서 여전히 어느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다. 다른곡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기억상실"은 누구나 한번들으면 잊지못할 인상적인 멜로디..
신해철 - 정글스토리 O.S.T
신해철 - 정글스토리 O.S.T
2008.11.1201. Main Theme From Jungle Story 02. 내마음은 황무지 03. 절망에 관하여 04. Main Theme From Jungle Story 05. 백수가 06. 아주 가끔은 07. Jungle Strut 08. 70년대에 바침 09. 그저 걷고 있는거지 내수용으로는 과분하고 해외용으로는 부족하다라는 말이 N.EX.T를 따라다니는 족쇄같은 평가였다. 물론 이 평가가 다수의 평가도 아니며 전문가의 입장은 더더욱 아니다. 일부의 팬들의 평가일 뿐이지만 내가 이 것을 지지하는 입장인 이유는 바로 신해철이 밴드음악을 하면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신해철의 밴드음악이 표준적인 록밴드 형태이기보다는 일렉트로니카가 가미된 혼합주의적 일레트로닉 록이 그의..
빅뱅 - 하루하루
빅뱅 - 하루하루
2008.11.07첨에 나왔을때도 관심없었고 지금도 그다지 열혈 팬이고 그렇지는 않은데 "하루하루"라는 곡은 좋아한다. "거짓말"이라는 곡도 유명하다는 거 같은데 그건 들으면 알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권지용이야 언더때 부터 조금 알려진 인물이고, T.O.P이란 멤버가 눈에 띄는데 한칼하는 카리스마에다 스타일도 간지가 좔좔(그러고 보니 서태지 밴드의 TOP:답십리안과 이름이 같다 -_-). 멤버중에 가장 눈에 띄기도하고 멋있기도 하고 좋다. ^^ 때거지 아이돌 이기는 해도 뮤지션의 향기가 풀풀 나기도 하는것이 많이 실력이 충만하다 이런거 까진 아니더라도 다른 아이돌 밴드가 풍기지 않는 포스를 풍기는 건 그들에게 음악적 실력이라는 것이 뒷받침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뭐, 앨범을 살 정도까지는 안좋아해도, 이런 애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