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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Badfinger - No Dice 비운의 로큰롤 밴드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리즈시절
2020.09.201967년 비틀즈가 설립한 애플 레코드와 계약하면서 데뷔를 준비한 [배드핑거]는 1968년 말 EP인 [Maybe Tomorrow]를 발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시원챦았다.1970년 그들은 정규1집 [No Dice]앨범을 발매한다. 비틀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주력, 작곡력을 갖춘 밴드. 이 앨범에 표현된 다채로운 감성들은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에게 비틀즈의 꼬리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제2의 OOO"식의 수사는 그들의 독창성을 움츠러들게 했고 결국 핵심 멤버이자 밴드의 브레인이었던 피트 햄(Pete Ham)은 1975년 목을 매는 자살로써 생을 마감한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만삭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미안함 이었지만 "아무리 곡을 써도 돈을 벌기는 커녕..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Renaissance - The World of Renaissance 클래시컬한 감성 충만 아트록
2020.09.14신라레코드(SHILLA RECORDS CO.)라는 음반사를 통해 91년 발매된 르네상스(Renaissance)의 베스트 모음집 이다.90년대부터 시완레코드와 함께 City, Atolls, Brainticket등의 프로그레시브 뮤지션들의 앨범을 "The World of..."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당시는 국내 프로그래시브 락의 부흥기라 적절한 뮤지션들의 앨범을 발매한것 까진 수긍이 가나 앨범 자켓의 그림은 분명 정규 자켓의 그림인데 내용물은 베스트 편집음반이다.이 앨범 [The World of Renaissance]도 앨범자켓은 1990년작 [Tales Of 1001 Nights, Vol. 1]인데 제목은 다르다. 같은 자켓을 쓰면서 제목만 바꾼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르네상스는 클래식을 기반으..
Bon Jovi - New Jersey 당신을 춤추게 할 위대한 팝락앨범
Bon Jovi - New Jersey 당신을 춤추게 할 위대한 팝락앨범
2020.08.24"Slippery When Wet"이 전세계적으로 2,800만장을 팔아치우며 역사적 기념비를 세웠다면 "New Jersey"는 그 기념비를 더욱 견고히 하며 감히 다른 밴드들이 입대지 못할 정도의 [국민밴드]로서의 위상을 곤고히 했다. 1,800만장이상의 판매고의 엄청난 흥행을 하며 "팝록"이라고 얕잡아보던 골수 메탈 팬들에게 크게 한방을 먹인다. 이래도 우리를 인정하지 않을텐가? 이런느낌. 3집에는 신디사이저 라인이 두드려졌던데 비해 신디사이저 사용이 줄고 좀더 헤비하고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곡이 본조비만의 멜로디를 강조하며 예쁜 팝록을 제대로 들려준다. "Living In Sin", "I'll Be There For You"같은 뽀송한 발라드 넘버 뿐 아니라 이들의 전매특허인 코러스가 호쾌하고..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U2 - Zooropa. 여전히 계속된 일렉트로닉 실험
2020.08.21Achung Baby앨범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발표된 8집 Zooropa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전작이 글램록 적인 요소, 싸이키델릭, 펑크, 인더스트리얼적인 종합선물셋트 같은 다양한 구성의 곡들인데 반해 이 앨범은 일렉트로닉에 집중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에지가 보컬을 맡은 곡 Numb는 기존의 U2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낮게 읇조리는 보컬이 낯선 밴드의 곡을 듣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게한다. 이 앨범의 Numb, Lemon, Stay 세곡의 쓰리콤보는 훌륭하다. U2의 디스코그래피중에 상업적 성과는 초라했지만 불끄고 듣는 일렉트로닉, 잠자기 전 맘을 정리할때 듣는 일렉트로닉을 원한다면 이 앨범 만한게 없다. youtu.be/wxzuqvXO4oc U2 ..
The Best of The Doors - 사이키델릭 록으로 입문하고자 할때 통과해야 하는 문
The Best of The Doors - 사이키델릭 록으로 입문하고자 할때 통과해야 하는 문
2020.08.1891년 문화레코드에서 라이센스로 출반된 Doors의 베스트 모음집이다.도어즈의 진면목을 알기위해서는 반드시 앨범을 들어야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어떤지 탐색하고자 할때는 이 음반이 좋다."Waiting For The Sun", "Light My Fire", "People Are Strage", "Riders On The Storm", "The Unknown Soldier"까지 명곡들과 히트싱글들이 고르게 실려있다.아쉬움이 있다면 1969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데뷔앨범 [The Doors]에 수록된 12분 짜리 대곡 "The End"가 실려있지 않다는 것이다."The End"는 명실공히 도어즈를 대표하는 곡이다.이곡은 왜 도어즈가 전설로 남을 만큼 예술적인 밴드인지 잘 설명해준다.시적 은유와 철학..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스페인산 스페이스 웅장 프로그래시브 록
2020.08.14스페인을 대표하는 프로그래시브 밴드 [Bloque]의 명반 Hombre, Tierra Y Alma. 인류, 지구, 그리고 정신이란 뜻의 앨범 타이틀 처럼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심포닉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려준다. ELP, Yes, Genesis, King Crimson같은 밴드들을 들어왔던 나에게 스페인 프로그래시브 록은 생소했지만 들어보면 낯선 느낌은 들지 않는다. 스페인어가 익숙하지 않을뿐. 오히려 음악은 영국, 이태리, 독일 밴드들 보다 더 선명하고 좋다. 특히 "El Verdadero Silencio"는 기타멜로디랑 보컬이 한번 들으면 잊혀질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연주곡 "Por fin he vuelto a ti"도 경쾌하고 발랄해서 좋다. 새로운 프로그래시브 록을 경험하고자하는 분들께 추천..
Led Zeppelin의 아쉬운 마지막 점. 마침표. - Coda
Led Zeppelin의 아쉬운 마지막 점. 마침표. - Coda
2020.08.081980년 존 보냄의 아쉬운 사망소식은 팬들에게나 록 음악계에 큰 충격이었다. 8집까지 발표하며 전설을 써내려가던 밴드의 마지막은 그렇게 갑작스럽 찾아왔다. 존보냄이 과음으로 질식사 한것은 큰 아쉬움이었다.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이 건재했고 지미페이지의 창작열도 식지 않았다. 존 폴 존스의 역량 또한 녹슬지 않았다. 크게 불화와 문제가 없었던 밴드의 해산이 결정됐다. 물론 훌륭한 드러머로 대체하고 밴드를 계속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존 본햄이 없는 "Led Zeppelin"을 계속하길 원하지 않았다. Coda는 클래식 음악의 끝에 붙이는 마지막장을 의미한다. 앨범 타이틀 처럼 그들이 해체한 후 마지막으로 발표한 앨범이다. 미발표 라이브와 부틀렉 트랙이 실려있어 정규앨범에 비해 거칠고 다소 ..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New Trolls: Atomic System - NEW TROLLS ATOMIC SYSTEM
2020.07.2690년대 초. 한국에선 프로그레스브 락의 열풍이 불었다. 해외에서도 음지에 있던 장르였던 프로그레시브 락의 부흥은 성시완씨의 노력이 컸다. 시완레코드는 1989년에 설립되었고 꾸준히 제3세계 음악을 국내에 소개했다. 특히 뉴트롤즈, 라떼 에 미엘레, 데빌돌, 방코, 알파타우루스같은 훌륭한 이탈리아 밴드들을 다수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뉴트롤즈는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뉴트롤즈 하면 콘체르토그로쏘 파트1, 2가 생각나지만 그에 못지않게 "Atomic System" 앨범도 뛰어나다. 콘체르토그로쏘 시리즈가 클래식을 기반한 매끈한 작품이라면 이 앨범은 Vittorio De Scalzi의 재즈적인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짙은 앨범이다. 그러면서도 멜로디도 우수하고 중간중간 악곡의 강약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지..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ABTB 1집 바이닐 도착! - 2017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음반 수상작
2020.05.07알라딘에서 기다리던 ABTB 1집이 도착했다. 2장짜리 바이닐이다. 한대음(한국대중음악상) 2017 최우수 록음반부분 수상 스티커가 눈의 띄게 빨간색으로 자랑스럽게 붙여져 있다. 사실 그해 워낙 뛰어난 앨범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ABTB의 수상을 예상했을 것 같다. ABTB -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그들이 이룬 자랑스런 음악적 성취다. 2017년 최우수 록음반 후보에 올랐던 앨범들은 단편선과 선원들 - 뿔, 잠비나이 - A Hermitage(은서), 전범선과 양반들 - 혁명가, 줄리아 드림 - 불안의 세계였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7분이 넘는 대곡 Zepplin이다. 2017년 "가장 힘있는 음반 중 하나!"라는 평론가들의 평을 받았다. 한음파의 베이시스트 장혁조, 쿠바/썬..
2019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발 후기
2019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발 후기
2019.08.12매년 여름에는 펜타포트락페스티발에 갔었는데 올해는 보고싶은 밴드가 없어서 전주로 예매를 했다. 전주는 첨이라서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결론은 너무 좋았다. 비록 사정상 보고싶었던 노이지와 소닉스톤즈, 해머링, 해리빅버튼을 보진 못했지만 ㅠㅠ 애들과 아내는 전주한옥마을로 보내고 전주종합경기장에 도착하니 [Broken By The Scream]이 공연하고 있었다. 일본특유의 아이돌송같은 뽕빨에 메탈 + 스크리밍보컬로 무장한 정체불명의 짬뽕음악. 이런 시도는 [베이비메탈]이 시도했었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라 낯설지가 않았다. 그 [베이비메탈]은 몇해전 메탈리카 내한공연때 오프닝으로 나와서 본 적이있다. 비슷한 분위기였고, 신나고 보컬도 꽤나 잘하고 곡도 좋았었다. 근데 앨범을 들어본적은 없어서 충분히 즐기진..
보헤미안랩소디 OST
보헤미안랩소디 OST
2018.12.30보해미안 랩소디의 기록적인 흥행에 힘입어 그래24에도 OST카세트 테입이 풀렸길래 사봤다.사재기를 방지할려는 듯 1인 1개밖에 주문이 안된다고 한다.가격은 이해할 수 없는 가격 18,600원. 아마 해외주문해서 들어오는거라 가격이 조금 더 붙은것 같다. 라센으로 나온게 아니기 땜에 미개봉 비닐에는 메이드 인 유케이라고 적혀있다. "나 라이센반 아니요."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버진레코드, 20세기 폭스사 그리고 레전시 마크가 "나 영화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이요."라고 말하고 있다.카세트 테입은 인케이스 스타일에 알맹이가 투명이라 아주 고급져 보인다.알맹이가 흰색이나 유색인것 보다 나느 투명플라스틱이 더 예뻐보인다. 반짝이는 그 느낌도 좋고. 물론 그렇다고 음질이 두배나 세배 더 좋은건 아니지만. 보헤..
Deftones - Be Quiet And Drive (Far Away)
Deftones - Be Quiet And Drive (Far Away)
2016.04.23Coal Chamber, Korn, RATM등 당대에 활동하던 뉴매틀 성향의 뮤지션들이 지지부진할 동안도 2~4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앨범을 내주며 팬들에게 신의를 지켜준 Deftones가 이번에 [Gore]라는 신보를 냈다. 이런 꾸준한 밴드는 칭송받아 마땅하다. 초기 3대명반 Adrenaline(1995), Around the Fur(1997), White Pony(2000)은 물론이고 시니컬하고 신경질 적이지만 자캣만큼 무서븐 동명타이틀 Deftones(2003)부터도 조금의 변화는 있었지만 팬들을 실망시킬 만한 수준의 똥반을 데프톤즈는 단 한번도 낸 적이 없다. Diamond Eyes(2010)부터 심포닉한 면이 강조되고 멜로디가 예쁘장해 졌다고, 그들 특유의 거친질감이 사라졌다고 실망할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