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Camel 전반기 음반 Collection
Camel 전반기 음반 Collection
2009.11.26카멜1~4집까지의 앨범을 소리그림에서 몇달에걸쳐 구입했다. 일본판 LP미니어쳐인지라, 가격도 비싸고(중고로 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새 CD보다 가격이 쌔다 ㅋ)해서 3개월에 걸쳐 하나씩 구입해서 4집까지 컬렉션을 완성했다. 음반은 시간이 없어서 Mirage와 Snowgoose만 들어봤는데 Mirage는 누구나가 카멜의 앨범을 논할때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앨범인지라 다른 사족을 달 필요가 없겠지만, 굳이 말을 한다면 "대중성과 예술성의 완벽한 균형미를 갖춘 앨범"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즐겨듣는 사람치고 카멜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상하게도 매니아들로부터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는 밴드가 이 밴드이다. 무조건 어려운 화성을 쓰고 실험적인 음악만 해야 되는 것이 프로그래시브 밴드가 아닐터, ..
Pantera - 지옥에서 제대로 살아온 카우보이
Pantera - 지옥에서 제대로 살아온 카우보이
2009.11.16Pantera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곤조있는 메탈씬의 큰형님 정도? 얼터너티브가 극성이고 헤비메탈이란 쟝르는 한물간 퇴물 취급받던 시기(1990)에 Pantera형님들은 강력한 스래쉬메탈 사운드로 앨범을 들고 나오셨다. Cowboys From Hell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꽤 많은 인기를 얻게 되셨고 그 이후로 기타리스트 다임벡 데럴이 불의의 사고로 죽기전까지 한결같은 메탈스피릿으로 활동하셔 곤조하면 Pantera! Pantera 하면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강철같은 곤조가 떠오른다. 데뷔앨범을 진작에나 내셨지만 열악한 국내현실으로 인해 본인이 Pantera형님들을 모시게 된 것은 1995년에 이르러 서이다. 소위 말하는 죽빵 앨범(앨범자켓이 죽빵 맞는 사진인지라) Vulga Display of Po..
울고, 웃고, 외로워하는 고양이들의 기록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울고, 웃고, 외로워하는 고양이들의 기록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2009.11.04더러는 울고, 웃고, 외로워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이다. 고양이 역시 그렇다. 그들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단지 인간과 달리 길위에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더 외로롭고 슬프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고양이가 배척당하고 천대받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한 사람의 고양이 관찰기이다. 필자는 1년 반동안 만났던 많은 길냥이들의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글과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겁냥이, 슈렉냥, 연립댁, 노랑새댁, 이옹이, 코점이, 휴지냥, 외출이, 멍이... 그가 길냥이를 만나며 지어주었던 수많이 길냥이들의 이름만큼이나 책 속에는 고양이들의 묘생이 밀도있게 그려져 있다. 사진도 생생하고 현장감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냥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원래 고양..
가을에 딱 어울리는 음악 1 - Roman Candle
가을에 딱 어울리는 음악 1 - Roman Candle
2009.11.01밴드 캠프 라는 서비스를 알게되었는데 거기서 발견한 Roman Candle이란 팀의 음악이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멜로디도 좋다. 이 가을에 딱 어울릴만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링크. 예전에는 Napster라는 P2P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그 마저도 사라진듯 안보이고, 음악을 듣는 경로가 다양하지 못하다. 기존의 좋아하던 밴드들만 계속 찾아듣는 것도 좋지만, 이런 인디밴드들의 음악도 듣는게 좋을듯 싶다. 국내에도Blayer 란 서비스가 있는데, 앞으로 이런 서비스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 Bandcamp나 Blayer를 통해 좋은 밴드들이 많이 발굴되었으면 좋겠다.
Control Denied - The Fragile Art Of Existence
Control Denied - The Fragile Art Of Existence
2009.10.27척 슐디너의 Control Denied가 선보인 데스메탈과 프로그래시브메탈의 이상적인 결합. 지적이고 치밀한 악곡의 프로그레시브와 감각적이고 직선적이고 짐승적인 데스메탈. 이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쟝르의 융합은 의외로 훌륭하다. 그가 Death의 6,7집에서 실험한 것들을 자신의 프로젝트 밴드 Control Denied를 통해 완벽하게 완성시켜 놓았다. 물론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프로젝트는 단 한장의 앨범 밖에 세상에 내 놓지 못했지만 지금 들어도 이 음악은 참 대단하다. 다른 프로그레시브메탈과 확연하게 사운드가 구분되는 지점이 바로 키보드의 편성에 있는데 데스메탈 색채가 짙어서 리프가 두텁고 무거운 반면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이 즐겨 사용하는 키보드의 편성은 없다. 기타 두대, 베이스 하..
CD수납장 사야지!
CD수납장 사야지!
2009.10.15결혼할때 친구가 돈보내줘서 산 CD수납장. 너무 비싸서 내돈 조금 보태서 구입했지만, 요즘 이걸 하나 더 사야되겠다 싶다. 물론 지금은 무리고 돈 모아서... 가격이 후덜덜이지만, 그만큼 내구성도 좋고 칠도 잘 안벗겨지고 수납량도 많고(CD600장 정도) 이만한 녀석이 없다. ㅋ 단지 불만이 있다면 유리판 밑에 고정시키는 쇠로된 나사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그거 여분이 없어서 조립하고 끼우는데 어디갔는지 한참이나 찾았다는 말씀. 캬~ 그것만 빼고는 좋다. 남들은 뭐라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CD가 많아서 좋은데. ^^ 다른건 욕심이 안나는데 이런건 욕심이 나더라. ^^
Damn The Machine - Damn The Machine
Damn The Machine - Damn The Machine
2009.10.11Megadeth에서 재즈적인 어프로치의 멋진 기타를 선보여줬던 크리스 폴란드의 밴드 Damn The Machine의 동명 타이틀 앨범이다. Megadeth탈퇴이후(데이브 머스테인의 독재로 인해 쫗겨났다는 얘기도 있고.) 드러머인 동생 마크 폴란드와 베이시스트 데이빗 란디, 리듬기타의 데이브 크레먼즈와 함께 Damn The Machine을 결성하게 된다. 크리스 폴란드는 제프 벡, 앨랜 홀스워스, 존 맥러플린으로 부터 영향을 받았다는데 Megadeth시절 부터 그가 재즈적인 성향의 프레이즈를 즐겨 연주한 걸 보면 당연한 듯. 나중에는 아예 퓨전재즈밴드인 Ohm을 결성해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그의 음악적 역량과 다양한 도전정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Megadeth의 Peace Sells.. But Who'..
이어폰 사용기 - 크래신 E-700 vs AXE IV(EP-400NL)
이어폰 사용기 - 크래신 E-700 vs AXE IV(EP-400NL)
2009.09.30E-700은 요즘은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나오고 있지만 2008년도에 구입할때만해도 5만원대의 보급형치고는 조금 비싼 이어폰이었다. 가격대비 성능비에 있어서 타 고급이어폰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해상력을 가진 이어폰으로 깔끔하고 멋진 타격감을 들려준다. 이어폰 머리부분이 깨져서 이리저리 돌아가는 상태지만 음질에 있어서는 지금도 만족하고 있는 제품이다. 저음부분이 강조된 이어폰을 선호하지 않는 나로써는 젠하이져의 MX500보다 좋다고 느꼈다. 베이스가 두텁게 들리는 MX500은 상당히 적응하기 힘들었다. 특히 메탈음악을 주로 듣는 나에게 카랑카랑한 음질에시원한 타격감을 가졌고 사운드를 예쁘게 뽑아주는 E-700에게 점수를 더 후하게 매길 수 밖에. 디자인도 깔끔하고 이뻤고, 중간에 데코캡도 교환할 수 있어..
Death - Spiritual Healing
Death - Spiritual Healing
2009.09.28Death 사운드의 완성은 물론 Human이지만, Spiritual Healing 그들에게 있어서 과도기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이 앨범이 없었다면 Human이후의 Death도 없었을 것. 초기의 올드스쿨 스래쉬에서 테크니컬 스래쉬로 변화해 나가는 그 지점에 이 앨범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스래쉬계의 떠돌이 기타리스트 James Murphy가 참여한 앨범이기도 하다. 사운드는 전형적인 데스메탈 사운드지만, James Murphy의 화려한 솔로가 곡을 여간 빛나게 해주고 있다. 비록 밴드의 핵이며 리더인 Chuck Schuldiner는 이 앨범의 곡들을 좋아하지 않았다지만(여기의 곡들을 라이브시 연주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곡 하나하나의 솔로가 워낙 출중해 어느부분 소홀하게 ..
블랙 - 뻔하지만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블랙 - 뻔하지만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2009.09.21헬렌켈러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 [블랙]은 드라마 치고는 꽤나 긴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단조로운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었을텐데 감독은 아주 영리한 방법으로 영화를 완성시켰다. 전반부의 사하이와 미셸의 만남, 미셸이 단어의 의미를 깨닫기까지의 과정은 퍽 감동적이다. 이야기의 단조로움을 극적인 플롯들로 채워서 영화가 생동감 넘친다. 고풍스런 인도의 상위층 인테리어도 멋들어지고, 음향효과와 음악도 지루하지 않게 배치되어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했고, 영화의 속도도 지루하지 않다. 다만 전반부의 흥미진진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고 스토리는 지나치게 늘어진다. 특히 장애인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인간극장]식의 '핸디캡 극복기'가 가지고있는 지나친 신파조의 메세..
Death - The Sound Of Perseverance
Death - The Sound Of Perseverance
2009.09.14Death의 마지막 앨범. 이 앨범(1998)을 끝으로 척 슐디너는 뇌종양이 발견되어 1999년 모든 활동을 접게된다. 척을 위해 메탈 커뮤니티에서 많은 모금행사를 했고(Live In L.A. (Death & Raw) 앨범의 수익금은 그의 회복을 의한 기금으로 쓰이기도 했다.) 실제 2001년전까지 병이 호전되는 듯 보였으나 2003년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다. 죽기전 Death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본작은 보컬이 전작 Symbolic에 비해서는 상당히 힘이들어가 있다. 하지만 사운드는 더 프로그래시브하고 다채롭다. 멤버가 척을 제외한 전원이 교체되어 발표된지라 사운드도 이질적이긴 하지만(사실 Human앨범 이후 부터 Death는 척 슐디너의 원맨밴드이고 세션을 기용하는 형식으로 활동하게 된다.) 다..
Death - Symbolic
Death - Symbolic
2009.08.24데쓰메탈의 아버지 "척 슐디너"의 Death 6집앨범. 2003년 뇌종양으로 사망하기까지 Death라는 이름으로 꾸준하게 양질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Symbolic은 특히나 그들의 디스코그라피에 있어서 특별한 위치를 점유한다. 바로 이 앨범부터 데스메탈에 프로그래시브 메탈을 본격적으로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최고앨범이 [Human]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살벌하고 극악무도한 리프나 그로울링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Symbolic은 특별한 선물이 될것이다. 단단하고 다이나믹한 리프에 변화무쌍한 리듬, 데스메탈 드럼계의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불리우는 "진 호글란"의 살인적인 드러밍은 듣는 기쁨을 배가 시켜준다. 골수 데스메탈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 앨범과 [The Sound O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