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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10cm -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2011.11.04이제 십센치는 인디밴드라고 말하기도 뻘쭘한 위치에까지 올라버렸다.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왠지모를 불안함이 엄습해온다. 인디씬 이라는 생태계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지키며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했던 많은 밴드들이 오버그라운드에서 돈을 긁어모으면서 변절해갔기 때문이다. 굳이 예를 들지않아도 내 머리속에는 수많은 밴드들의 이름이 지나가는 걸 보면 이런 현상이 드문 케이스는 아닌 모양이다. 십센치의 매력은 귀에 착착 달라붙는 달짝지근하고 쌔끈한 멜로디에 있기도 하지만 그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솔직하고 발칙하기까지한 가사에 있다. 꾸밈이 없고 당돌하고 위트있는 가사는 노래를 들을때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해준다. 특히 이들의 노래중에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가장 좋아한다. 왠지 김완선..
신윤철 EP
신윤철 EP
2011.10.29신윤철EP에는 정인, 조웅, 김바다, 방준석, 장재원이 보컬로 참여하고 있다. 각각 참여한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가 상당히 개성이 있어서 노래의 맛이 각각 다르다. 전체가 일관성을 갖기보다 그래서 더 다채롭고 독특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핵심은 신윤철의 기타사운드다. 사이키델릭하면서도 블루스에 충실한 복고적인 사운드. 6곡이란게 상당히 아쉽다. 방준석의 "소년시대"의 아련함도 좋지만... 오랜만에 들어보는 김바다의 목소리 "누구나"는 터프하면서도 음울하다. 그런지 사운드에 이렇게 잘어울리는 목소리가있을까? 게다가 김바다의 관념적이고 종교적이면서도 깊이있는 가사는 캬. 이건 그냥 멋지다는 말 밖에 다른말을 못찾겠다. 신윤철이 직접노래한 것은 마지막곡인 "비오는 날". 아련하고 우울한 정서에 그의 목소리가 잘 ..
2Pac - Can't C Me
2Pac - Can't C Me
2011.10.28요즘 꽂혀서 즐겨듣는 곡 2Pac의 All Eyez On Me 앨범에 두번째 CD에 있는 곡이다. 아무리 우리나라 힙합하는 뮤지션들이 날고 기어도 흑형들의 그루브는 뭔가 더 특별하다. 하긴 본토의 음악을 우리나라의 음악과 비교하는것이 어불성설이긴 하지. 펑크계의 대부 조지 클린턴이 피쳐링 했다. 2Pac(feat. George Clinton) - Can't C Me
Michael Wendroff - Michael Wendroff
Michael Wendroff - Michael Wendroff
2011.10.26포크의 매력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 침대에 누워서, 점심 휴식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바로 포크. 메탈을 들으면 머리를 흔들어야 할것 같고, 테크노를 들으면 몸을 흔들어야만 할것 같고, 힙합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여야 할것 같고, 재즈를 들으면 와인이라도 한잔 해야 할것 같은데... 포크를 들을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챦을것 같다. 그래서 마이클 웬드로프의 노래는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어쿠스틱기타와 그의 고운 목소리에 몸을 맡기면 된다. 라이브 앨범을 가장 좋아하지만 동명 타이틀의 이 앨범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포크음악을 담고 있다.
GRP Collector's Edition
GRP Collector's Edition
2011.10.24GRP레이블은 퓨젼재즈의 유명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던 레이블이다. 데이브 그루신, 리 릿나워, 스파이로 자이라, 칙 코리아 등. 얼마전에 GRP레이블의 대표작들을 엄선해 GRP Collector's Edition이란 타이틀로 박스셋이 발매되었다. 현대퓨전재즈의 대표주자들의 음반을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는 건 치명적인 유혹이다. 난 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결국 넘어가 버렸다. 교보문고 수입음반 35%할인이 결정적 동기이기도 하다. 완소아이템이 늘어날수록 카드빚이 늘어난다는 현실이 서글프긴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질적 풍요도 중요한 가치지만 정신적 풍요도 중요하다고 자신을 위로한다.
떼제의 노래 - 찬미하라 Cantate! (Ubi caritas)
떼제의 노래 - 찬미하라 Cantate! (Ubi caritas)
2011.10.2201. Adoramus te Domine 오 주님 찬미하나이다 02. Kyrie eleison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03. Maranatha! Alleluia! 마라나타 알렐루야 04. Salvator mundi 구원자이신 주님 05. Sanctus 거룩하시도다 06. Pater noster 주님의 기도 07. Agnus Dei 하나님의 어린양 08. Surrexit(canon) 부활 09. Memento nostri Domine 주님 저희를 기억해주소서 10. Gloria, gloria 하늘에는 영광 11. Ubi caritas Recitatif 사랑 있는 곳에(낭송곡과) 12. Versets 사랑 있는 곳에(독창곡과) 13. Ostinato 사랑 있는 곳에(독창곡 없이) 14. Exaltabo te ..
Dissection - Storm of the Light's Bane
Dissection - Storm of the Light's Bane
2011.10.18디섹션은 버줌, 세티리콘, 엠퍼러, 메이헴같은 사타니즘 밴드의 계보를 잇는다. 리더인 욘 뇌트베이트(Jon Nodtveidt)는 사타니즘 신봉자로 인터뷰에서도 디섹션의 음악은 "Majestic Satanic Metal Of Death"라고 말했다. 또한 그의 친구가 알제리 동성애자를 살해하는것을 도와주어 체포되어 7년간 복역한후 3집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데 스톡홀름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그의 시신 곁에는 타고있는 양초들과 자살의식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물품들이 있었고, 그는 자신의 머리를 향해 총을 쐈으며, 그 앞에는 사탄의 성서가 놓여져 있었다고 한다. 뼛속까지 사악한 블랙메탈의 선구자 디섹션의 음악은 앨범 자켓의 그림처럼 차갑고 오컬트적이다. 너무 사악해서 망설이다가..
지용이 조는 모습
지용이 조는 모습
2011.10.17이제는 제법 고집도 부리고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다른 애기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내 말로는 지용이는 고집을 부리며 울다가도 엄마가 차근차근 안돼는 이유에 대해 얘기해주면 울음을 그친다고 하는데 좀 순한거 같기는하다. 내년이면 어린이 집도 보내야 하고 내 신변에도 변화가 생길것 같다. 지용이가 집과 교회가 아닌 더 넓은 범위의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데 잘 적응하고 잘 자라줬으면 하는 아빠의 맘이다.
해바라기 live
해바라기 live
2011.10.17두대의 통기타선율과 포근한 화음. 고운 가사의 아름다운 서정성. 그 빛나는 결과물들이 이 한장의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명곡은 세월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는 사실. 이주호-유익종 콤비의 가장 화려했던 전성기시절, 주옥같은 노래들이 이 라이브앨범에 보석같이 박혀있다. 한국어덜트컨템포러리음악의 최고의 듀엣의 위대한 유산이다. 선곡도 좋고 레코딩도 훌륭하고 둘의 화음도 기가막히다.
탑밴드 결승이 있는 날! 토요일은 드라마보다 탑밴드
탑밴드 결승이 있는 날! 토요일은 드라마보다 탑밴드
2011.10.15* 8강경연 시청후기 * 탑밴드빠로서 토요일은 탑밴드 포스팅. 우선 지난주 8강 첫번째 경연을 되돌아보자. 게이트플라워즈 VS 아이씨사이다, POE VS WMA가 격돌했는데 게이트플라워즈와 POE가 4강에 안착했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롤링스톤즈의 "Paint It Black"을 편곡했고 아이씨사이다는 한대수의 "물좀주소+행복의나라로"를 선택했다. 둘다자신들의 장점을 살린 곡을 선택했는데 게이트플라워즈는 롤링스톤즈의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자신들의 색을 덧입힌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정통 록사운드를, 아이씨사이다는 물좀주소와 행복의 나라로를 믹스시키면서 펑크적이면서 중간에 메탈리카의 리프를 넣은 전략적인 편곡을 시도하였는데 게이트플라워즈의 승리로 끝났다. 이는 게플의 뛰어난 편곡능력과 앙상블 그리고 말..
조동익 - Movie
조동익 - Movie
2011.10.07가을이라 그런지... 좀처럼 듣지 않았던 영화음악을 꺼내 듣는다. Movie는 조동익이 참여한 1992년 김홍준 감독의 [장밋빛 인생]과 1997년 송능한 감독의 [넘버3]에 쓰인 곡들을 모아놓은 모음집이다. 하나음악 시절부터 야샤, 어떤날을 지나 퓨전재즈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적 여정은 다양하면서도 항상 진지함을 탐구했다. 또한 음악작업의 대부분을 자신의 이름을 앞세우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하며 파트너가 빛이 나게 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 그의 성격(?)처럼 음악도 화려하지 않고 단아하고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더할것도 뺄것도 없는 세련된 편곡. "만남" 이란 곡에서의 피아노 선율은 그의 단순하고 순수한 인생의 발자취 만큼이나 깊은 감동을 남긴다.
아이폰5 생중계 보는중... 알고보니 4S 발표 ㅡㅡ;;;
아이폰5 생중계 보는중... 알고보니 4S 발표 ㅡㅡ;;;
2011.10.05아이폰 4S 발표 요약 1. 그래픽향상 2. 새로운 안테나 시스템. 4G만큼 업데이트가 빠르다. 3. 카메라시스템 향상. 8메가픽셀 센서장착. 아이폰4보다 픽셀이 60% 더 많음. 4보다 훨씬 빠르고 73% 더 빛을 수집할 수 있음. 하이브리드 IR 필터장착. 광학적으로도 훨씬 우수해졌음. 30%이상 선명해졌음. 조리개도 f2.4 얼굴검출, 화이트발란스도 더 우수해졌고, 사진찍는것도 더 빠르다. 4S는 첫번째 사진을 찍는데 1.1초 밖에 안걸리고 두번째 사진을 찍는데는 그 반밖에 안걸림. 매크로 사진도 찍을 수 있음. 4. 4S 프리오더 7일 시작. 14일 릴리즈. 결국 아이폰 5는 발표가 안되네. 새벽같이 일어나 키노트를 지켜보신 분들은 엄청 실망하셨을듯. ㅠㅠ 일부러 새벽에 일어나 지켜봤는데 4S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