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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 - Aenima
Tool - Aenima
2011.07.06뉴메틀과 얼터너티브의 계보에 속하긴 하지만 그 어떤 쟝르도 Tool의 음악에 대해 완벽하게 묘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곡엔 어둡고 기괴하며 섬찟한 비장미가 녹아있다. 록이 극단적이고 말초적인 면을 극대화 한 음악이긴 하지만 이들은 그러한 록의 정서를 뒤틀고 전복시킨다. 시종일관 암울한 읆조림같은 보컬로 곡을 전개하다가 중후반에 응축된 분노를 폭발시킨다. 말초적인 쾌락보다는 내재된 힘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Tool의 노래이다. 이런 노래를 이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 곡길이도 길고 분위기도 음침하지만 첫곡을 들으면 왠지모르게 이 노래들을 멈출수가 없다. 이들의 노래는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지만 청자의 감성을 잡아끄는 주술적인 매력도 가지고 있다. Hooker With Penis라는 저질스러운 노래 제목안의..
다음클라우드 사용기
다음클라우드 사용기
2011.07.06다음메일을 티스토리 도메인으로 바꾸어 준다길래 원래 다음 메일주소도 맘에 안들고 그랬던 참에 바꿨습니다. 그래서 원래 rollick@hanmail.net였던 주소가 91log@tistory.com으로도 메일을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91log.net로 블로그를 계속유지하고 91log.tistory.com으로 Tistory블로그가 계속 유지된다고 봤을때 아주 유용한 메일주소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건 가장 자주 확인하는 블로그센터 메인화면에 읽지않은 메일 수가 표시된다는 겁니다. 앞으로 티스토리 메일을 자주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 그리고 다음클라우드 앱도 아이폰에 설치해봤어요. 설치후 앱에 들어가보면 다음클라우드의 폴더들이 보입니다. 기본용량이 50기가라서 왠만한 중요한 파일들은 백업해놓..
Pentaport RockFestival GD&TOP 공연 취소
Pentaport RockFestival GD&TOP 공연 취소
2011.06.17이번에 펜타 라인업에 GD&TOP이 2차 라인업에 뜰 예정이었다가 취소되었다. 주최측에서 추진하다가 펜타가는 락팬들이 막 욕하고 그러니깐 내렸나보다. ㅎ. 그치만 빅뱅 팬들에게나 락팬들에게나 둘다 잘된일이다. GD&TOP볼려고 그 비싼 1일권 끊고 인천까지 교통비 들이면서 와서 적응안되는 락 공연 즐기지도 못하고 GD&TOP만 보고 가는건 경제성 측면에서 정말 아깝지 않나? 락 팬들이야 정작 다른 공연에는 관심들도 없으면서 메인스테이지 팬스 죽치고 앉아있는 빠순이들 볼일없어 좋고, 그자리에 괜챦은 밴드 하나 더 들어와서 좋고... 서로 서로 좋은거지... 자. 드디어 2차라인업까지 떳다. 2차에는 레드핫 칠리패퍼스가 뜰거라는 흉흉하고도 기절초풍한 루머가 돌았는데 아쉽게도 안된모양이다. 그래도 멋진 국내밴..
지용이 아파트 산책, 베르사이유장미 합본 박스세트
지용이 아파트 산책, 베르사이유장미 합본 박스세트
2011.06.10TV에서 보았던 만화죠. 오스칼, 마리앙뚜아네뜨가 나오는 그림체는 뭔가 너무 순정만화틱해서 적응이 안돼었지만 그 스토리만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빠져들게 만들었던 만화. 네네, 접때 에반게리온박스, 에스카플로네박스 이후 세번째 에니메이션 박스를 질렀습니다. 근데 언제 감상할수 있을지는 미지수. 아직 비닐도 안 뜯었어요. 근데 웬지 박스 3개를 보고 있노라면 흐뭇해 집니다. ㅎ 지용이 많이 컸습니다. 요즘은 육지에 발한번 디디면 집에 안들어갈려고 막 울고 그럽니다. 그리고 집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득템하고 부모가 위험하다 싶어 그걸 뺏을려고 하면 안줄려고 막 웁니다. ^^
20110609 근황
20110609 근황
2011.06.081. 2007년 10월 무료했던 자취방에 이녀석을 데려온 이후 가장 오랜시간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애완생물이 되겠다. 절지류를 싫어하는 사람은 뜨악!~ 하겠지만, 애호가들은 나름 타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 다들 사육을 하는 것이겠지만... 이녀석을 입양하고 형이 첨에는 당장 갖다가 버리라 했지만 나는 끝까지 녀석을 지켰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이해하더라. 지용이가 태어나고 영 안돌봤는데 오늘 아침에 시간이 나서 밀웜을 주었다. 지금 이녀석 말고도 3마리가 더 있지만 가장 애정이 가는 녀석은 바로 이녀석. 이제 나이도 제법 먹었고 수명도 다해간다. 타란도 사람과 같이 숫컷보다 암컷이 오래산다. 내가 사육하는 이녀석은 숫컷인데 5년정도 산다. 암컷은 두배, 10년을 산다. 비록 부비고 쓰다듬지는 못..
이문세 5집
이문세 5집
2011.05.26이문세가 이룬 업적이라면 앨범전체를 대중들에게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하게 했다는 점일게다. 예전에는 가수들은 그냥 앨범 안에 한두곡을 대표곡으로 세우고, TV활동하고 나이트뛰고 이런식이었지만 1985년 그가 3집을 발표한때부터 고품격 발라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문세가 초석을 놓았고 이후 유희열과 윤상이 그 계보를 잊고 차세정(에피톤 프로젝트)이 미래가 되고 있는 한국대중음악 고품격발라드. 이들의 특징이라면 TV라는 대중매체에 기대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들의 실력을 담보로 공연과 음반수익을 가지고 먹고산다는 것일 것이다. 물론, 주지하다시피 이문세 음악의 중심에는 이영훈이라는 뛰어난 작곡가가 있다. 3, 4, 5집 발표후 7집에서 다시 만나긴 하지만 이문세의 노래하면 생각나는 곡들은 거진 이영훈과 함께 작..
Asiana - Asiana, Out On The Street
Asiana - Asiana, Out On The Street
2011.05.20"남아있는 앙금이 있죠. 아시아나때 도균이(김도균)와 영국에서 고생을 진짜 많이 했어요. 한국 라면이 너무 비싸서 일본 라면에 감자 썰어넣고 버터도 넣어서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죠.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김치가 있긴 했는데 그렇게 썩은 김치는 세상에 없을 거예요. 너무 힘들었던 시절이죠. 저더러 공부하러 영국 갔다고들 하는데, 그건 아니구요. 도균이가 꼬셔서 간 거예요. 도균이가 거기서 카마인 어피스도 보고 지미 페이지도 봤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사정해서 비행기표하고 달랑 200불 들고 건너간거죠. 그러면서 그쪽 친구들과 함께 연주도 하고...사실 헤비메탈계에서 솔로로 나온 것이 배신이라는 생각을 늘 했어요. 그것이 산 속으로 들어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어차피 돈 못 벌 거면 같이 고생할..
Fuji Finepix X100
Fuji Finepix X100
2011.05.16후지필름에서 물건하나 만들었네... 미러리스 카메라지만 RF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왔고 다이얼과 조작도 거의 아날로그방식 그대로... 무려 뷰파인더로도 촬영이 가능하단다. ㄷㄷㄷ. 많은사람들이 이녀석을 가지고 싶어하는데, 본인또한 여건만 된다면 정말 가지고 싶은 카메라다. 엇비슷한 스팩의 미러리스 카메라들 보다도 더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디자인 자체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주는 디자인이니, 디지탈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어떻게든 지갑을 열어서 구입하겠지. 이게 바로 후지가 노린 차별화 전략일 것이다. F 2.0밝기의 23mm(필름환산 35mm)단렌즈를 달고 나왔는데 고가격의 미러리스 치고 렌즈 착탈식이 아니라는 단점도 있지만, 어차피 스냅용으로 찍을거면 ..
나는 가수다 보고 찾아들은 노래 [빛과 소금]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나는 가수다 보고 찾아들은 노래 [빛과 소금]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2011.05.12[나는 가수다]와 빛과 소금이 무슨관계가 있냐고? 관계가 있지... 거기 심사위원인가 자문위원인가로 장기호 교수가 나오드만... 첨에 보고 동명이인인가 했다. 나이도 많이 들어보였고, 또 교수라는 명칭이 붙으니 잘 모르겠던데, 알고보니 빛과 소금의 장기호가 그 장기호 교수였다. 반가웠다. 이렇게 좋아하는 뮤지션을 TV로 보게되다니. ㅎ 장기호 또한 임재범 만큼 레전드 뮤지션이지.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사랑과 평화 한국록의 근간이 되었던 밴드에서 연주했던 베이시스트. 솔로앨범도 냈었고. 지금은 아는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많겠지만... 그의 노래들은 지금들어도 촌스럽지 않다. 빛과 소금의 음악은 밤에 들으면 좋다. 맘이 편안해지고 잠도 살살 잘오고... 온 몸과 신경들이 정적과 함께, 노래와 함께 무장해제 ..
이렇게 재미없는 어린이날은 처음.
이렇게 재미없는 어린이날은 처음.
2011.05.051. 지용이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오늘 같은 날도 재미가 없다. 며칠간 병원에서 함께있다가 모두 병원에서 있을 필요가 있나 해서 집으로 돌아가라 그래가지고 집에 돌아와 뭐를 해도 재미가 없다. MSL 16강도, 인터넷도 재미가 없다. 그냥 빨리 내일 출근해서 일 했으면 좋겠다는 맘 뿐. 아내도 장모님도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가장 힘들고 아픈것은 지용이일터. 어제 신부님, 사모님, 수녀님께서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가셨는데 지용이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한시도 못가만히 있는 아이가 저렇게 힘이 없는걸 보니 맘이 아프다. 앞으로 우리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2. 팔도에서 나온 틈새라면 빨개면과 너구리 순한맛을 섞어서 끓여먹어 보았다. 이거 아마 내가 국내 최초일듯. 그 결과가 어땟냐면 결론..
임재범 Rock In Korea - The Same Old Story
임재범 Rock In Korea - The Same Old Story
2011.05.05임재범, 그가 우리나라 최고의 락 보컬중 하나라는데 다들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국 락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산증인... 이후 솔로앨범들을 발표하고 대중적인 인기도 얻지만 나에게는 역시 ASIANA 시절이 임재범이 최고였던것 같다. 지금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오고 해서 대중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예전의 포스만큼은 아닌게 사실. 하지만 지금도 그가 남긴 지난 앨범들을 들으며 "그래도 이런 강단있는 보컬리스트가 있었기에 척박한 토양의 한국 락계가 이만큼이나 자라날 수 있었지... "하고 새삼 감사를 하게 된다. "The Same Old Story"는 김도균의 명연과 임재범의 파워풀한 보컬이 멋진곡이다. 한국 락을 얘기하는데 있어서 절대 빼놓아선 안될 명곡. 후반부의 폭발하는 기타와..
Black Eyed Peas - Behind The Front
Black Eyed Peas - Behind The Front
2011.04.27지금이야 팝계의 거물이 되어버렸지만 1998년의 발표한 이들의 데뷔작은 힙합으로 영악하고 다채로운 노래들을 선보이며 단숨에 힙합 팬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 한장의 앨범안에 재즈, 소울, 훵크등 온갖 다양한 장르를 힙합에 덧입히면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는 곡들은 이들이 왜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는지 그 이유를 알수있게 해준다. 대중성과 음악성의 접점을 찾아 균형을 잃지 않는것은 이들의 장점이자 본능이기도 한것 같다. BEP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앨범을 나누자면 Elephunk이전과 이후로 나눠야 할 것같다. Behind The Front와 Bridging The Gap같이 Elephunk 이전 앨범들은 힙합에 충실한 반면 Elephunk이후로 넘어가면서 일렉트로닉, 팝적인 분위기를 띈다. 모두 다 B.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