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019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발 후기
2019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발 후기
2019.08.12매년 여름에는 펜타포트락페스티발에 갔었는데 올해는 보고싶은 밴드가 없어서 전주로 예매를 했다. 전주는 첨이라서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결론은 너무 좋았다. 비록 사정상 보고싶었던 노이지와 소닉스톤즈, 해머링, 해리빅버튼을 보진 못했지만 ㅠㅠ 애들과 아내는 전주한옥마을로 보내고 전주종합경기장에 도착하니 [Broken By The Scream]이 공연하고 있었다. 일본특유의 아이돌송같은 뽕빨에 메탈 + 스크리밍보컬로 무장한 정체불명의 짬뽕음악. 이런 시도는 [베이비메탈]이 시도했었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라 낯설지가 않았다. 그 [베이비메탈]은 몇해전 메탈리카 내한공연때 오프닝으로 나와서 본 적이있다. 비슷한 분위기였고, 신나고 보컬도 꽤나 잘하고 곡도 좋았었다. 근데 앨범을 들어본적은 없어서 충분히 즐기진..
Guardians Of The Galaxy 카세트 테이프 개봉기
Guardians Of The Galaxy 카세트 테이프 개봉기
2019.05.03그래24에서 가오갤 OST앨범을 살려고 기다렸지만 도무지 재고가 풀릴 기미가 안보이길래 신한카드에서 아마존 100불이상 결제시 10불 할인행사 하길래 웨스턴 디지탈 8테라 마이북과 함께 합배용으로 질렀다. 아마존 셀러라 따로 배송비도 안붙고 좋았다. 송리스트도 옛 공테이프 느낌 그대로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 재생시간을 표시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멋지다. 예전 공테이프가 인케이스 스타일이니 똑같이 인케이스 스타일로 나온것도 좋다. 안에 카세트도 손으로 쓴듯한 "AWESOME MIX VOL.1" 글씨도 매력 터진다. 카세트 테이프의 전면. 뒷면. A면(Side A), B면(Side B)를 표시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근데 모서리부분의 세월의 흔적을 프린팅으로 표현한 걸 보면 ..
정태춘, 이무하, 최성규 - 가을은 어디
정태춘, 이무하, 최성규 - 가을은 어디
2019.04.10정태춘의 앨범중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정동진, 건너간다 앨범이다. 왜냐면 음악적 질로 보면 이 앨범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2, 장마종로에서], [아, 대한민국]같은 격정과 치열함은 옅어졌지만 조동익과 최성규의 편곡으로 그의 음악이 더욱 풍성하고 견고해졌다. 단지 시대의 메세지를 전하는 것만이 정태춘의 강점은 아니다. 최성규, 조동익 두 장인과 함께 작업한 이 음반 "가을은 어디" 에서 전해지는 감동처럼 그의 음악은 수려하고 우아하다.
불후의 명곡 정태춘 편 - 불의한 시대에 저항한 음유시인 "정태춘"
불후의 명곡 정태춘 편 - 불의한 시대에 저항한 음유시인 "정태춘"
2019.04.04불후의 명곡에 정태춘 선생이 나온다길래 너무 반가웠다. 좀처럼 공중파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그가 자신의 노래와 여태까지 활동들을 정리하고 돌아보기 위함이리라. 또한, 40주년 기념 전국 공연 홍보 목적이기도 하리라고 짐작도 할 수 있다. 정태춘의 음악을 듣게 된건 누나가 그의 음악들 좋아했기때문이다. 특히 [송아지, 송아지 누렁 송아지]콘서트를 통해 우리에게 잘못을 지적하였다. 얼룩 송아지는 미국 젓소이고 우리의 송아지는 누렁소라는 것이다.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일때는 몰랐는데 가만히 듣고 보니 참말로 그렇다. 우리 소는 누렁 소 이다. 그는 그렇듯 음악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 시대를 노래했고 부조리에 저항했던 음유시인 이었다. 정태춘 선생의 노래인생은 고난으로 점철되어있었다. 90년 [아,대한민국]을 사..
고등래퍼3 - 공부가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고등래퍼3 - 공부가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2019.03.29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경연프로그램. 고등래퍼는 시즌1부터 즐겨본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유없이 화나있는" 국힙씬에 "이유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경연도 교과서랩 이라던지, 그룹별 경연이라던지, 멘토 참가 경연이라던지 고등학생들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고등래퍼만의 특색이 있다. [쇼미 더 머니]와 이제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고랩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구축했다. 이제 제법 강자들만 살아남았고 앞으로는 멘토의 역할과 경연자들의 경연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획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시즌2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던 하온과 이병재, 이로한이 마지막 파이널에 진출했듯이 이번시즌에서도 ..
솔리드(Solid) 정규 2집앨범 테이프(Tape)
솔리드(Solid) 정규 2집앨범 테이프(Tape)
2019.03.20솔리드 2집 앨범을 네이버 카페 카듣사(카세트를 듣는 사람들)에서 나눔으로 받게되었다.나눔은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나도 나중에 필요없는 앨범이 생기거나 중복되는 테이프가 있으면 나눠야 겠다. 솔리드의 2집앨범 알맹이. 1995년에 발표된 2집은 [The Magic of 8 Ball]이란 제목으로 발표되었다.국내의 리듬엔블루스 음악의 인기의 중심을 견인한 그룹이 솔리드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그 중심에 이 2집 앨범이 있다.리듬엔블루스 앨범으론 드물게 당시 밀리언셀러(100만장 돌파ㄷㄷㄷ)를 기록한 앨범이다. 앨범표지는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당구공 지팡이의 사진으로 되어있다. 속지. 멤버들의 사진이 실려있다. 인케이스 스타일인데 뒷쪽까지 다 덮는 형태다 이런거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옆면.밑에꺼는..
Sony TC-FX5 카세트 데크 사용기
Sony TC-FX5 카세트 데크 사용기
2018.12.12원래의 계획은 락/메탈 음악을 들을때 끝판왕이라 불리는 그라도 SR60e를 43불에 결제를 해놓고 배송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근데 뭣때문인지 그 제품의 주문이 2달쯤 후 취소되면서 예기치 않는 금액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평소에 사고 싶었던 카세트 데크를 구입했다. 나카미치 데크를 사고 싶었지만 예산 범위 밖이었으며 괜챦은 매물도 접하기 어려웠기에. 80년대에 나온 소니 TC-FX5 카세트 데크를 들이게 되었다. 외관은 역시 소니라는 말이 나올 만큼 깔끔하고 정돈되었다. 군더더기 없는 모습. 특히 알루미늄으로 만든 외형은 음향기기의 명가답게 고급지다. 돌비시스템에 센드 더스트 엔 페리트 헤드라고 적혀있는데 그게 좋은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산 제품은 원 주인이 쓰던건데 전면에 재생, 일시정지..
오디오 테크니카 audio technica AT-PHA50BT 블루투스 해드폰 앰프 사용기
오디오 테크니카 audio technica AT-PHA50BT 블루투스 해드폰 앰프 사용기
2018.01.26사실 해드폰 앰프는 계획에 없었는데 충동구매로 사게 되었다. 핑계를 대자면 하이파이맨 RE00와 클립쉬 온이어 프리미엄 해드폰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잘 사용하지 않는 해드폰이 앰프가 있으면 살아날 것 같았다.타격감도 더 좋아지고. ^^ 현재 쓰고 있는 폰이 아이폰 6S라 궁합을 좀 보았다. 3.5파이가 살아있는 마지막 디바이스라 음질쪽에서는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오디오 테크니카의 음장효과를 넣으면 직결하는 것 보다 타격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었다.따스하고 플랫하고 정직한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좀 과하다 싶긴 하겠지만, 나같이 메탈이나 힙합을 듣는 취향의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배로 업글 시켜주는 시원한 소리를 뽑아준다. 크기는 한손으로 잡으면 넉넉하게 손이 남는 작은 크기다. 생각보다..
소니 Sony XBA-A3 이어폰 MUC-M2BT1 사용기
소니 Sony XBA-A3 이어폰 MUC-M2BT1 사용기
2017.10.18Sony의 XBA-A3 이어폰과 이 이어폰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MUC-M2BT1을 사용해 보았다.XBA-A3는 소니의 하이엔드 이어폰 군에 속하는 제품답게 가격도 비싸지만 비싼만큼 그 값을 해주는 녀석이다.고음도 깔끔하게 잘뽑아주고 중저음역대도 상당히 묵직하지만 고음역대의 치찰음도 줄이고 비트도 빵빵 때려주는 음을 꽤나 잘 뽑아준다.V자형으로 피곤하지 않는 소리를 들려준달까.사용자들 평으로도 보컬이 도르라지는 어쿠스틱 팝보다는 락 메탈쪽에 잘 어울리는 이어폰이라고 하니. 나 같은 락, 메탈 취향의 리스너들에게 딱인 이어폰인듯. 단점이라면 귀 뒤로 넘기는 타입(오버이어형)이라 이런 타입을 많이 사용해보지 않아 적응이 다소 힘들었고 BA드라이버 채용 모델치고 다소 큰 크기때문에 끼고..
얼터(Altar/Alter) -1집, 2집, Refeel앨범
얼터(Altar/Alter) -1집, 2집, Refeel앨범
2016.07.11Altar/Alter 얼터의 앨범. 3장. 1998년 1집, 2000년 2집, 2002년 1집 Refeel앨범. 내게 가장 중요한 앨범은 단연. 1집. 인디록에 한참 심취해져 있을때 SUB라는 음악 잡지를 통해 얼터를 알게되었다. 98년 올해의 앨범 26선으로 선정되었다. SUB에서 잡지 부록으로 샘플러 CD를 줬는데 그안에 [지상 최악의 밴드]와 [721124]가 수록되어 있었다. 그 음악을 듣고 그 주에 대구 시내로 달려가 기독서점에서 얼터의 CD를 샀다. 얼터의 1집 앨범은 CCM락의 가장 중요한 앨범일 뿐만 아니라 인디록 음악에도 훌륭한 음악적 성취를 이룩한 앨범 이라고 생각한다. 루츠록 분위기에 펑키한 분위기의 곡이 좋았다. 특히 압권은 가사에 있었다. 기존 CCM의 패턴화된 가사가 아니라 솔직..
Deftones - Be Quiet And Drive (Far Away)
Deftones - Be Quiet And Drive (Far Away)
2016.04.23Coal Chamber, Korn, RATM등 당대에 활동하던 뉴매틀 성향의 뮤지션들이 지지부진할 동안도 2~4년에 한번씩 꼬박꼬박 앨범을 내주며 팬들에게 신의를 지켜준 Deftones가 이번에 [Gore]라는 신보를 냈다. 이런 꾸준한 밴드는 칭송받아 마땅하다. 초기 3대명반 Adrenaline(1995), Around the Fur(1997), White Pony(2000)은 물론이고 시니컬하고 신경질 적이지만 자캣만큼 무서븐 동명타이틀 Deftones(2003)부터도 조금의 변화는 있었지만 팬들을 실망시킬 만한 수준의 똥반을 데프톤즈는 단 한번도 낸 적이 없다. Diamond Eyes(2010)부터 심포닉한 면이 강조되고 멜로디가 예쁘장해 졌다고, 그들 특유의 거친질감이 사라졌다고 실망할진 모르지만..
Megadeth - Dystopia, 박광현 - 재회2
Megadeth - Dystopia, 박광현 - 재회2
2016.03.30메가데스는 신보는 국내에 라센이 안되서 아이튠즈로 못참고 일찌감치 질렀지만 "메가데스 앨범은 전부 다 소장하고 있어야돼!~" 라는 강박관념이 메가데스 빠로써 자리잡고 있어 그래24에서 주문했다. 이변이 없는 한 미개봉 상태로 고이 봉인할 예정이다.박광현5집 재회II는 "와~ 세월이 지나도 애절함과 음악적 깊이는 지금 들어도 여전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자신이 곡을 준 가수들의 노래를 다시 부른것도 원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정말 멋지게 재해석 해냈다. 이분의 앨범도 "전부 소장해야되!~"라는 강박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