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루소의 에밀 - 자연주의 교육철학
루소의 에밀 - 자연주의 교육철학
2018.03.20"우리시대의 오류 중의 하나는 너무나 이성에 치우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성에만 맡기려고 하기 때문에 관념으로만 그치고 행동으로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에밀은 루소가 에밀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키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쓰고 있으며 성장단계는 5단계(유아기, 아동기, 소년기, 청년기, 성년기)로 나누고 자라나는 과정속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녹여내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경제관, 결혼관, 사상관까지 아우르면서 광범위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개입을 최소화 하고 경험을 강조하는 자연주의 교육, 인간은 선함으로 인간의 욕망 또한 선하다는 성선설에 입각한 인간관. 그가 말하고 있는 자연주의, 인간의 욕망, 인간의 선함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2018.03.09저자는 부제처럼 개인의 책임으로 생각하고 있는 질병에 대해서 다른관점에서 이야기한다. "모든 질병은 사회적원인과 개인적 원인을 동시에 갖고있다." 병든사회가 사람을 병들게 한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데이터와 사례를 기반으로 질병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묻는다. 쌍용자동차해고자의 건강역학조사와 세월호 실태조사, 트랜스잰더, 성소수자들의 역학조사를 통해 질병이 개인의 책임만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해부학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가난, 경제적 결핍과 사회적 폭력이 인간의 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설명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혈중 코르티솔이 높고 그 결과 심장병, 고협압, 당뇨와 같은 만성병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과학적 사실이다.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의..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018.02.07운명적인 사랑을 믿는가? 사랑은 상대방의 조건을 떼어버리고 순수하게 그 사람 만을 사랑할 수 있는가? 영원한 사랑이란것이 있을까? 이런 진부하고 재미없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현학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연애 소설이다. 그런데 여느 연애소설과는 조금 다르다. 알랭 드 보통이란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문체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초반에는 쉬운얘기를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얘기해 라는 느낌이 들었으나 소설이 중반으로 갈 수록 이 사람 참 평범한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내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연인들과의 사소한 다툼. 클로이와 주인공 사이의 구두로 인해 벌어지는 싸움이라던지. 디저트로 인한 둘 사이의 고민이라던지. 이런 일상의 언어를 새롭고 재미난 시각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오디오 테크니카 audio technica AT-PHA50BT 블루투스 해드폰 앰프 사용기
오디오 테크니카 audio technica AT-PHA50BT 블루투스 해드폰 앰프 사용기
2018.01.26사실 해드폰 앰프는 계획에 없었는데 충동구매로 사게 되었다. 핑계를 대자면 하이파이맨 RE00와 클립쉬 온이어 프리미엄 해드폰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잘 사용하지 않는 해드폰이 앰프가 있으면 살아날 것 같았다.타격감도 더 좋아지고. ^^ 현재 쓰고 있는 폰이 아이폰 6S라 궁합을 좀 보았다. 3.5파이가 살아있는 마지막 디바이스라 음질쪽에서는 먹고 들어가긴 하지만 오디오 테크니카의 음장효과를 넣으면 직결하는 것 보다 타격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었다.따스하고 플랫하고 정직한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좀 과하다 싶긴 하겠지만, 나같이 메탈이나 힙합을 듣는 취향의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배로 업글 시켜주는 시원한 소리를 뽑아준다. 크기는 한손으로 잡으면 넉넉하게 손이 남는 작은 크기다. 생각보다..
소니 Sony XBA-A3 이어폰 MUC-M2BT1 사용기
소니 Sony XBA-A3 이어폰 MUC-M2BT1 사용기
2017.10.18Sony의 XBA-A3 이어폰과 이 이어폰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MUC-M2BT1을 사용해 보았다.XBA-A3는 소니의 하이엔드 이어폰 군에 속하는 제품답게 가격도 비싸지만 비싼만큼 그 값을 해주는 녀석이다.고음도 깔끔하게 잘뽑아주고 중저음역대도 상당히 묵직하지만 고음역대의 치찰음도 줄이고 비트도 빵빵 때려주는 음을 꽤나 잘 뽑아준다.V자형으로 피곤하지 않는 소리를 들려준달까.사용자들 평으로도 보컬이 도르라지는 어쿠스틱 팝보다는 락 메탈쪽에 잘 어울리는 이어폰이라고 하니. 나 같은 락, 메탈 취향의 리스너들에게 딱인 이어폰인듯. 단점이라면 귀 뒤로 넘기는 타입(오버이어형)이라 이런 타입을 많이 사용해보지 않아 적응이 다소 힘들었고 BA드라이버 채용 모델치고 다소 큰 크기때문에 끼고..
부산 사상 정재운 칼국수 - 비빔국수
부산 사상 정재운 칼국수 - 비빔국수
2017.09.08비주얼을 보라. 침이고인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8월 13일 부슬부슬 비가오는 일요일. 여름휴가 차 부산에 방문해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은호, 지용이 바다놀이를 즐기고 삼락생태공원 근처에 숙소를 잡고 끼니를 해결하러 근처에 나왔다. 애들의 컨디션 상, 락페는 꿈도 못꾸고 뭔가 요기를 할 것을 찾아야했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정재운 칼국수] 그냥 막무가내로 식당찾아 걷다가 얻어걸린 그런 곳이었지만.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칼국수 전문점 답게 면발도 쫄깃쫄깃했고 비빔양념도 매콤하니 입에 잘 맞았다. 밑반찬도 토속적인 맛 그대로. 흡사 울 엄마가 차려준 밥상인 것 처럼. 어느 시인의 말처럼 호로록 국수면발을 말아올리는 것 처럼 인생을 말아올리는 운치가 있는 소박하고 친근한 칼국수 집이었다. 위치는 이마트..
카페1번가 파드커피 후기 - 브레빌870사용
카페1번가 파드커피 후기 - 브레빌870사용
2017.08.11카페1번가(http://www.cafe1st.com)에 파드커피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파드커피를 받았습니다. 마침 커피가 다 떨어져 가기도 했고, 파드커피는 어떨까 궁금하던차에 좋은기회인것 같아 신청했더니 운좋게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네요. 파드커피는 커피를 그라인딩 해서 티백같은곳에 넣은것을 말합니다. 원래 파드커피 추출하는 기기가 따로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브레빌 870에 내려도 된다길래 870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100% 만족 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꽤나 괜챦은 결과물을 뽑아주었습니다. 물론 몇번의 삽질이 있었지만요. 파드커피 입니다. 세종류의 파드커피가 왔는데 모두 개별포장 되어 있었습니다. 커다란 통에 티백 많이 들어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신선했습니다. 이렇게 낱개포장으..
해피해킹 프로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기
해피해킹 프로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기
2017.07.28기계식 키보드 체리 G84-4100로 입문하고 다른 키보드 마제스터치 - K810로 외도를 거치다가 결국 4100으로 회귀한 전력이 있기때문에 이 체리 키보드보다 좋은 키감의 키보드를 만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 키보드를 한번쯤은 써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욕망에 이끌리어 해피해킹 프로 BT버젼을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여전히 가격은 극악하게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은 저렴해졌고, 무이자 할부가 된다는 잇점을 활용해서 해피해킹 블투를 질렀다. 일단, 결과는 대만족. 이렇게 멋진 키감의 키보드는 첨이다. 짜증나는 키배열, 편한듯 불편한 펑션키 조합은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는 "초콜릿 부러뜨리는 것"과 같은 키감이 무력화 시켜버린다. 자꾸 자꾸 키보드를 두드..
브레빌 870으로 아이스커피 만들기
브레빌 870으로 아이스커피 만들기
2017.05.09시원한 커피가 필수인 계절이다. 매일 아침 커피를 갈아서 따뜻하게 마셔오다가 3월 말 쯤부터는 아이스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 아침이 상쾌하고 좀 살것 같아서 그런것도 있는듯. 브레빌 870으로 아이스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좀 귀챦긴 하지만 맛이 어느정도 용서를 해준다. 전자저울에 용기를 올려놓고 커피 투하. 커피종류와 로스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나는 한잔 분량만 갈아서 마시기 때문에 커피도 한잔분량만 그라인더에 투하한다. 경험에 따르면 1잔은 싱글기준으로는 10g이 정량. 더블은 16~16.5g을 투하하면 딱 맞게 추출할 수 있다. 포트도 넘치지 않고 딱 좋다. 그라인더에 커피를 넣고 갈아준다. 포트에 조금씩 넘치는건 신경쓰지 말고 그냥 갈아..
맛있는 짬뽕집 찾아다니기
맛있는 짬뽕집 찾아다니기
2017.04.19동의할진 모르겠지만 암튼 전국5대짬뽕 기준이 이렇단다. 이중에 진흥반점은 오래전에 가본것 같고 강릉 교동짬뽕도 가본적은 없지만 구미,포항 분점을 위주로 적어볼까 한다. 분점마다 조금씩 맛의 차이가 있는것 같다. 적어도 교동짬뽕은. 포항에 여행갔다가 적당한 식당이 없어서 들른 교동짬뽕 포항점이다. 포항 죽도시장 근처였던걸로 기억한다. 구미 분점과는 다르게 밥공기가 기본으로 딸려나온다. 비쥬얼도 위에 파를 엊어서 더 신선해보인다. 구미에는 정구지를 엊었는데. 구미와는 다르게 조미료맛이 별로 안나는 건강한 맛이었다. 근데 개인적인 취향은 짬뽕은 MSG맛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구미쪽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적어도 맛에 관해서는 말이다. 구미 교동짬뽕 중앙시장 안에 있는 곳이다. 배달은 기본적으로 안되고 짬뽕이 맵고..
도개면 다곡 [땅재묵집] 방문기
도개면 다곡 [땅재묵집] 방문기
2017.04.03교회분들과 피정갔다가 점심시간에 땅재 묵집에 들렀다. 구미 일선리문화재마을에서 군위가는 길목에 있는 묵집인데 전국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구미에서 [도개다곡묵집]은 쪼매 유명하다. 체인점도 몇군데 있고 나도 고아읍에 있는 묵집은 두어번 가본적이 있다. 그런데 원조인 집은 어떨지 궁금했다. 원조집은 첨에는 컨테이너박스에 묵집을 차려 제법 이름이 알려진후 체인점이 여러군데 생기고 예전만 못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조 묵집은 못가보고 우리가 간 곳은 수녀님 추천으로 간 집인데 다른 묵집보다는 맛있었다. 군위가는 길로 가다보면 묵집이 많이 보인다. 그중에 노란간판의 땅재 묵집을 찾았다. 이집도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집. 안에는 시골집처럼 되어 있었다. 아내는 별로 안좋아할듯. 왜냐면 나는 맛만 있으..
오모리 부대찌개 라면 - gs25
오모리 부대찌개 라면 - gs25
2017.03.22라면과 찌개를 교묘하게 섞어 성공시킨 라면계의 혁명적 이단아라 할 수 있는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의 후속판 "오모리 부대찌개 라면"을 먹어 보았다.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의 퓨전성향을 그대로 이어 받아 이 라면도 라면+부대 찌개의 조합으로 구성 되었다. 김치찌개라면과는 달리 이건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를 넣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소스를 투하하니 햄이 제법 된다. 스프와 소스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고 4분을 기다리면 조리는 끝난다. 맛있겠다. 냠냠남. 면발도 오동통하고 쫄깃하니 괜챦은데 국물맛은 좀 느끼하고 맛이 없었다. 살짝 콤콤한 맛이 나 개운하지가 않더라. 역시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신라면]을 제껴버린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의 명성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좀 더 분발해야할 듯. 다음에는 [참치찌개 라..